tistory-잡동사니 내블로그 ver.2

이번편의 답사구간이 포함된 지도입니다. 이 편에서는 아파트 남쪽의 밤골근린공원 일대만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원 왼쪽으로 가면 이런 모습을 볼수있는데, 나름대로 지천을 복원한 것입니다.

다만 관리상태는 처참합니다. 윗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류부의 연못처럼 구성한 부분 중간은 펜스를 쳐서 못들어가게 해놨는데 그 안쪽을 보면 덮개망이 난장판으로 부서져 있습니다.

깊이도 상당히 얕은데 물이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상류방향 모습

물이 흐르지 않아서 이걸 하천이라 봐야할지 모르겠으나, 하천처럼 꾸며놨으며 주변 골짜기 지형에서 가장 안쪽인 지점이기는 합니다.

하천을 따라 올라갑니다.

여기서 산책로를 지나가면서 두개의 파이프로 연결됩니다.

상류방향 모습

하류방향쪽 모습

그나마도 여기 이후로는 흔적도 없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다만 여기서 왼쪽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별개의 배수구로 들어가는 지천을 볼수 있는데, 공원 바깥인지 펜스가 있어서 제대로 볼수는 없었습니다. 어짜피 물이 흐르지 않아서 봐도 의미가 없을듯 합니다.

골짜기 방향 모습

이렇게 해서 인천 동수천 답사기를 마무리합니다.

상류의 산자락이 낮다보니 계곡수는 거의 없어졌으며, 사실상 하수도용 하천이 되어버렸습니다. 제대로 된 상류를 찾아보고자 했지만 하나같이 초라하네요. 부평LH아파트 지천도 공원으로 조성한것 이상의 흔적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동수천은 동수천로라는 이름 말고는 남은것이 없고, 인지도가 그리 높지도 않다보니 복원의 움직임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차라리 상류의 정비가 안된 구간을 정비하여, 폭우 피해를 방지함과 동시에 하천이 있다는 흔적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경인로1024번길 구간에도 복개흔적이 별로 없습니다.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그러면 동수로와 만나게 됩니다. 4편에서도 언급했지만 동수로는 군데군데 남은 과거 경인로의 선형 일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건너편 녹색 표지판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도군수지원단 입구가 여기 있네요.

위 사진을 보시면 삼거리같이 보이시겠지만 실은 약간 오른편으로 건너서 가는 길이 있습니다.

동수로를 건너서 동수로126번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사진에 '족발 보쌈' 에어간판 근처에 배수구가 있는데 안쪽을 보면 박스임을 알수 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배수구 이후로는 박스 흔적을 보기 힘들어집니다.
실제로도 박스는 이부근 까지만 있을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구간이 부평LH아파트 재개발 구간이라 박스가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제 부평LH아파트로 들어갑니다.
왼편은 군수지원단 내 관사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인데 희한하게 열려있어서 들어가기 쉽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그냥 아파트 단지내라 복개흔적이 없으므로 쭉 올라갑니다.

대략 이부근에서 왼쪽으로 빠져서 206동 뒤쪽을 지나갈것으로 보이나 확실치는 않습니다.

205동과 206동 사이 길로 올라가면 아파트 단지를 나가면서 산책로가 나옵니다.

위쪽으로 올라온다음 왼쪽으로 가야 지천이 있는곳으로 갈수 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공원명이 밤골근린공원으로 과거에는 이곳에도 집들이 있었으나 부평LH아파트를 지으면서 윗동네는 공원으로 단장했습니다.

다음으로....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1호선(경인선) 남쪽으로 와서 지천이 지나는 곳으로 가면 이런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왼편에는 부평구에 있는 군부대인 수도군수지원단(구 제3군수지원사령부가 있던 곳입니다)으로 연결되는 선로인 부평3군지사선(그냥 3군지사선이라 쓰면 오류선에 연결된 3군지사 80정비대대선과 헷갈릴수 있습니다)이 있는 둔덕이고, 오른편이 1호선(경인선)인데 이 둘이 만나는 삼각형모양의 지점의 끝부분을 지천이 지나가다 보니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 끝지점에는 사진과 같은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데 이것도 지천의 복개흔적입니다.

가까이서 본 모습

반대편에서 본 모습
구멍이 막혀있어 물 흐르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으나,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기는 합니다.

부평3군지사선의 부평역 방향 모습

수도군수지원단 방향 모습
부평3군지사선이 둔덕위에 있다보니 좌우 동네의 연결을 끊어놨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있는 샛길로 지나다닐수 있게 되어있다보니 이렇게 선로를 찍는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시 지천이 있는쪽으로 와서 하류방향으로 본 모습

상류방향 모습
부평3군지사선 옆 길인 경인로1031번길을 따라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배수구 안쪽을 보면 박스임을 알수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부평3군지사선을 넘어갈줄 알았는데 더 뒤쪽까지 가더군요. 내부 모습은 접은글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길을 쭉 따라가다가,

여기서 오른쪽으로 굽어져 경인로1023번길을 따라갑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사진의 배수구를 봐도 박스임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냄새도 납니다....

경인로1023번길구간에는 복개흔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곧 경인로를 건너갑니다.

경인로와 지천의 교차점에는 신호등은 있는데 희한하게 횡단보도가 없어서 건너려면 부평3군지사선이 있는 건널목쪽으로 가야합니다.
이 건널목에는 수동차단기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건너와서 상류방향으로 본 모습
여기서부터는 경인로1024번길을 따라갑니다.

하류방향 모습

다음으로....

이번에는 동수천 병원지천 답사기입니다.

구간은 길게 표시했지만 노란색선 구간은 복개흔적이 없으므로 무의미하고 짧은 미복개구간만 보면 될것 같습니다.

사진은 좀 올라와서 찍은 것인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종점으로 하는 버스인 1, 43, 79번의 종점정류장에서 부평남부체육센터 방향으로 쭉 올라오면 됩니다. 위 사진 기준으로는 오른편에 지천이 있습니다.

이것이 지천의 모습입니다.

상류방향쪽은 정비가 되지 않아 하천의 선형을 알기 어렵지만, 물이 조금씩 흘러나옵니다.

하류방향쪽은 관으로 되어있습니다.

상류방향쪽 모습
정확하게는 왼편에 보이는 나무 안쪽으로 흐릅니다. 그 구간이 인위적으로 정비를 한 구간이 아닌데다 지천이 엄청 작기 때문에, 사진에 담아도 어딘지 알수가 없습니다. 가을-겨울에나 와야 알수 있을텐데, 그때는 또 물이 안흐를테니...;;

어쨌든 물이 흐르긴 흐릅니다. 물소리가 들릴 정도로 많은 양이 흐르진 않지만, 적어도 햇빛에 반사되는 수면을 볼수는 있을 정도입니다.

병원 지천은 이정도만 보고 다음으로 LH부평아파트 지천을 보겠습니다.

앞의 두 지천과는 달리 비교적 긴 지천입니다. 이름은 상류에 있는 부평LH아파트에서 따왔으며, 원래 이 아파트 자리가 달동네였는데 재개발한것입니다. 달동네 시절에는 지금까지 보이는 미복개구간의 상류부까지 주택들이 있었습니다.

동수천 본류와의 합류점에서 출발합니다.
지천은 왼편에서 흘러나와 합류합니다.

문제는 왼편을 보면 그냥 5층 아파트가 서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여기를 3~4번 왔다갔다하면 둘러보고, 과거 항공사진과 맞춰보고 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세화아파트 5동 아래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선형이 나오지 않습니다.

왜 저 아파트를 아래를 통과해야 하는지는 이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세화아파트 5동쪽에서 동수천쪽으로 본 모습
오른쪽이 하류방향입니다.

이 동은 양옆의 다른 동과는 다르게 조금 높은 부지에 지어져 있습니다.

반대편쪽에서 본 모습
아파트 1층이 약간 반지하이지만 높여진 콘크리트 단을 없애면 그냥 1층입니다.

건물이 두개로 쪼개져 있어서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에 콘크리트 맨홀이 두개 나란히 있습니다. 이것도 복개 흔적일까요?

세화아파트 5동 아래로 지천이 지나간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건물끝과 1호선(경인선) 사이에 있는 공터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때문입니다. 사진에서는 약간 풀에 덮혀있으나 상당히 거대하게 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모습
이 콘크리트 구조물이 핵심인데 실은 이게 황당하지만 복개구조물의 일부입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반대편 끝에 사진과 같이 구멍이 나있습니다.

이 구멍속을 보면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면서 상당히 넓은 공간에 많은 양의 물(하수도)이 흐르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구조물이 복개구조물인 셈입니다.
그러면서 여기서 1호선(경인선)아래를 지나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은 오른편에서 흘러나오거든요.

문제는 이 구조물의 위치인데,

이게 위 지도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건물을 안지나려면 좌우로 꺾어서 가든가 해야합니다.

그러나 1986년 항공사진을 보면 현재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곳 좌우로 물이 흘렀던 흔적은 없습니다. 동수천 본류와의 거리도 가까운데 굳이 우회해야 할 이유도 없구요. 그러니까 건물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선형인 것입니다.

위의 항공사진을 보면 공장(건설자재 관련 공장으로 보입니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위치에 그대로 들어선게 현재의 세화아파트입니다. 오른편의 부지에는 빌라들이 세화아파트보다 먼저 들어섰다가 현재는 땅이 하나로 합쳐져 모노폴리오피스텔이 되었습니다.

1호선(경인선)을 넘어가기 위해 동수천 본류가 있는 장제로쪽 굴다리를 이용해도 되지만, 그쪽으로 가면 상당히 돌아가는 경로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모노폴리오피스텔쪽에 2020년에 새로 놓인 굴다리가 있는데, 이쪽을 이용하면 빠릅니다.

이 굴다리는 최근에 놓인것 치고는 황당한 구조인데, 분명 아스팔트 포장까지 해놔서 차가 다닐수 있는 폭이건만, 정작 건너편쪽에 찻길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추후 1호선(경인선)남쪽을 개발하면 놓을 생각인가봅니다. 이렇게 차가 나갈 길이 없다보니 입구에서부터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나와서 본 모습입니다. 오른편의 빌라들이 철거되어야 지하차도 역할을 할수 있을듯 합니다.

다음으로....

이번에는 동수천 지천들에 대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먼저 골프장 지천입니다.

과거 경찰종합학교 내에 있던 골프연습장 자리에서 흘러나오는 지천입니다. 복개구간이 특이하게도 박스가 아닌 견치석 석축+콘크리트 덮개구조로 되어있는 지천입니다. 사실 이부분이 제일 핵심이고 상류 미복개구간은 나무들때문에 제대로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동수천과 지천의 합류점입니다. 지천은 왼편에서 합류합니다.

합류한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추정인데, 합류부부터 사진에 보이는 건물을 지나서까지는 복개흔적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구간을 관으로 지나갈수도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들은 모두 경찰종합학교 시절에 사용되었던 건물로 보입니다. 현재는 내부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부근 땅은 기획재정부(소위 기재부라 불리는 그곳) 소유라 건물도 기획재정부 자산이라고 붙어있습니다.

건물 끝지점에서 콘크리트가 보이는데 저게 바로 골프장지천 복개부입니다.

보시다시피 특이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가까운 간격으로 사각배수구가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구간은 여기까지 이어집니다.

사각배수구 내부 모습은 아래 접은글을 클릭하시기 바랍니다. 양옆에 돌을 쌓아서 만든 구조로 과거에는 미복개상태였음을 알수 있습니다.

더보기

하류방향 모습

이후 공터가 이어지다가 나무들이 빽빽히 자란곳을 지나게 됩니다.

하류방향 모습

이후로 낮은 콘크리트 담장이 쌓인 곳을 지나갑니다.

그리고 콘크리트 벽이 쌓인 지점을 넘어가는데 이후구간이 사유지로 보입니다.

이곳에는 오래된 철판이 있어 박스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담 너머는 이런 모습이라 뭐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쭉 가면 골짜기같은 모습이 보이긴 한데 주변이 난잡해서 뭐가 뭔지 알수가 없네요. 그와중에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ㅠㅠ

근처에 있는 골프연습장의 모습
뼈대를 제외한 시설물은 모두 철거되었고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긴 한데, 병원에서 꽤나 먼 지점이라 텅텅 비어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골프장 지천 답사기를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간단하게 병원 지천을 본 다음, LH부평아파트 지천을 보겠습니다.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동수로52번길을 따라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입니다. 원래는 작게만 있었으나 뒤쪽에 있던 경찰종합학교 부지까지 일부를 점유하여 매우 커졌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오른편은 한창 재개발중인데 실은 이때문에 선형이 변경되었습니다. 원래는 안쪽 동네로 흘렀으나 현재는 재개발부지(부평역헤링턴플레이스 아파트 건설부지) 바깥으로 밀려났습니다. 재개발전에는 미복개구간도 비교적 있었던듯하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부근에서 왼쪽으로 골프장지천이 합류합니다. 이 지천 답사기는 나중에 쓰겠습니다.

계속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그러다가 여기서 오른쪽으로 굽어집니다.
정면방향도 산이긴 한데 골짜기가 아닌 튀어나온 부분이라 하천이 없습니다. 저 튀어나온 부분을 기준으로 왼편에 골프장 지천, 오른편에 동수천 본류가 있는것입니다.

길을따라 직진합니다.
왼편의 길은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는듯 합니다. 저쪽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더군요.

계속 직진합니다.

그러다보면 이 지점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사각배수구는 복개흔적은 아닙니다. 그러나 재개발 전에는 좌우방향으로 물이 흘렀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원래 이구간도 복개구간이 아니었는데 왼편에 옹벽을 쌓고 땅을 정리하면서 복개되었습니다.

계속 직진합니다.

그러면 길끝 왼편에 대문이 나옵니다. 집 입구로 보이는데 집 자체가 폐가가 된 관계로 들어가봤습니다.

입구의 모습. 주소는 인천 부평구 부남로29 인데, 현재는 아파트 재개발로 인해 부남로라는 도로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이게 사진을 괜히 찍은게 아니라 이 구간들이 하천이 지나는 구간입니다.

골짜기 안쪽까지 들어가니 드디어 동수천의 미복개구간이 보입니다.

하류방향쪽 입구는 관입니다. 최근에 복개한 구간인데 그냥 관으로 복개한 모양입니다.

물은 흐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흘렀던 흔적은 남아있네요.

안쪽에는 살짝 고여있기도 합니다.

하류방향 모습
왼편의 차는 버려진지 오래인지 나무가 지붕에 드리누웠습니다.

상류방향으로는 가는 길이 없는데다 물이 흐르지 않아서 더이상 볼 의미가 없을듯 하여 여기까지만 보았습니다.

다음으로 동수천 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이번 편의 답사구간입니다.

동수북로 구간은 복개흔적이 잘 보이지 않는데, 도로를 따라갈수도 있고, 도로 오른편 철도부지에 있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부평역 남쪽입구가 나옵니다.
여담이지만 1호선 경인선구간은 한 역인데도 건물이 남북으로 갈라진 경우가 흔한데, 부평역도 그런곳입니다. 북부역사와 남부역사가 따로 있으며, 승강장에서 역사로 가는 계단도 다른데다, 심지어 부평역은 인천1호선과의 환승역인데 남부역사로 가면 인천1호선으로 갈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역사당 출입구는 거의 한개라서 일반 지하철역에서 약속잡듯이 '몇번출구에서 만나자'가 아니고 '남부역사/북부역사로 와' 로 듣게 되는데 초행길이면 엄청나게 헷갈립니다. 특히 남부역사는 사진과 같이 초라하지만 북부역사는 전용 건물도 있고, 부평던전이라고도 불리는 부평역전상가까지 연결되다 보니 헤메기 딱 좋습니다.

잡소리가 길었는데 다시 하천 얘기로 넘어가서...

동수천은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육동로를 따라갑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상류방향쪽 모습

왜소하게 생긴 부평역 남부역사의 모습

사실 이거가지고 남부역사로 출입하는 인원을 감당하기 힘든데다,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북부역사로 갔다가 헤메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여, 북부역사쪽에서 남쪽으로 역사건물을 짓고 출입구까지 새로 내었습니다. 그러니까 남부역사가 2개인 셈입니다. 더 헷갈리게 되었습니다.;;

육동로구간의 모습입니다.
도로만 놓고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이구간에는 복개흔적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복개흔적이 어디있을까요?

정답은 오른쪽 인도 아래 아스팔트 포장 옆 콘크리트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라면 아스팔트 포장 옆 측구(빗물받이 배수구등이 설치되는 갓길구간)로 생각되겠지만, 재미있게도 여기서는 동수천 박스의 윗면입니다. 박스너비는 콘크리트가 보이는 부분부터 해서 오른쪽 인도 끝까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어딜봐서 박스윗면이나 하실수도 있는데, 이전사진에도 보이는 배수구 안쪽을 보면 박스임을 알수 있습니다.

지번도상으로도 '구(溝)'로 남아있기 때문에 추정이 쉽습니다.

경인로를 건너갑니다.
사진기준 오른쪽방향에서도 흘러나오는 박스가 있는듯한데, 얼마가지 않아 오르막에 고개마루이고, 확실한 경로가 보이지 않아서 따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경인로를 건너와서도 복개흔적은 이어지는데, 여기서는 아예 박스 윗면에 아스콘포장을 덧씌워서 인도로 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보도블럭을 올려와서 가장자리만 보였지만, 이제는 윗면 전체가 다 보이는 셈입니다.

오른쪽으로 차가 들어가는 지점은 왼쪽 아스팔트 포장이 높아져서 박스 윗면의 높이와 맞춰지기도 합니다.

인도를 따라 이어지는 동수천 박스의 모습

그동안 보던것과는 다소 이질적이지만 철판도 있습니다.

계속 직진하면 동수로와의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거리 모습
삼거리라고는 하지만 건너편에서도 나오는 길이 있습니다.
참고로 동수로는 군데군데 남은 과거 경인로의 선형이기도 합니다. 과거 경인로도 왕복2차선 도로였는데 이때문에 동수로도 약간 넓은 2~3차선 도로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동수천로 구간은 이름에서도 동수천을 복개한 길이라는 것을 알려주지만, 노면상에도 복개흔적이 잘 남아있습니다.
일단 보기 힘들었던 철판이 보입니다.

부평문화로와의 사거리를 지납니다.

사거리를 지나면 길이 오른쪽으로 완만하게 굽어집니다.

인천부개서초등학교 옆에서도 철판을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2개가 나란히 있네요.

길폭이 줄어들었습니다.

부일로와의 사거리를 지납니다.
부일로는 서울 온수역 동편에서 인천 부평 굴다리오거리까지 3개시를 지나는 도로입니다. 1호선(경인선)북쪽을 병주하여 간선도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원래 46번국도라 잘 뻗어있던 경인로와는 달리 도로 자체가 파편화되어 개설된 관계로, 도로폭이 들쑥날쑥 하여 간선도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부일로도 원래는 사진기준 왼쪽에 있는 부개서초등학교의 진입로였으나 어거지로 연장하여 이어붙였습니다.

이제는 2차선도로가 되지만 널찍한 도로라 양옆에 차들이 줄줄이 주차되어 있습니다. 철판도 2개가 엇갈려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왼편으로 LH부평아파트 지천이 합류합니다. 이 지천은 좀 골때리는 지천인데 왜인지는 지천 답사기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이제는 중앙선도 없어졌습니다.

철판은 간간이 등장하는데 하필 주차된 차 안쪽에 있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드디어 왼편에 1호선(경인선) 가선 철주가 보이네요.

쭉 직진하면 저앞에서 장제로와 만나면서 동수천로가 끝나게 됩니다.

하류방향 모습

여기서 동수천은 왼쪽으로 꺾어 장제로와 같이 1호선(경인선) 아래를 지나갑니다.

이곳의 과거항공사진(위 항공사진은 1988년입니다)으로 유추해봤을때 동수천 박스는 장제로 동쪽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굴다리를 빠져나와 하류방향으로 본 모습

그리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은 후 장제로를 건너 동수북로를 따라갑니다.

건너와서 하류방향으로 본 모습

동수북로 상류방향 모습

다음으로....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쭉 가다보면 스케이트보드장 옆에서 철판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즈음에서 왼쪽으로 약간 굽어서 직진하면,

길주로와 부개로와의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부개로를 따라갑니다.

이 삼거리가 길주로와 수변로와의 사거리인 삼산체육관사거리의 서쪽에 있는데, 하천의 완만한 선형을 위해 공원을 지나가는 선형이 된것입니다. 참고로 삼산체육관사거리 아래에는 7호선 삼산체육관역이 있습니다.

부개로를 따라갑니다. 이구간에도 복개흔적이 잘 보이지 않는것은 똑같습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복개흔적이 거의 없으므로 후다닥 지나갑니다.
부흥북로와의 사거리를 지나갑니다.

쭉 가면 부개여자고등학교 버스정류장 오른편으로 방촌공원이 나타납니다.

이번에도 동수천은 이공원쪽으로 꺾어져서 공원을 관통합니다.

하류방향 모습

이 공원도 복개구간과는 상관없이 조성되어 있어 하천이 있을만한 위치를 잘 따라가야 합니다.

대한주택공사(현 LH)에서 세운 인천부개 택지개발사업 기념비도 발견할수 있습니다.
사실 공원 중심부에는 과거 대한주택공사에서 썼던 심볼을 보도블럭으로 박아놓기도 했습니다.

공원을 벗어나다보면 부흥로 옆쪽 부근에서 철판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다른 각도로 본 모습
철판이 박스 윗면에 있기 때문에 공원은 터돋움을 하여 세운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그래야 나무들이 자랄수 있긴 하죠.

이제 공원을 빠져나가면 또 삼거리가 보입니다.

하류방향 모습

이 삼거리는 부흥로와 동수천로와의 삼거리로 드디어 동수천로를 만나서 따라가게 됩니다.

여기서 부흥로쪽을 보면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데 이를 봐도 동수천 박스가 길을 따라가는게 아닌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제 동수천로를 따라가봅시다.

하류방향 모습

1993년 모습	1995년 모습

이동네의 항공사진을 보면 동네 개발시기가 달랐기 때문에 복개시기도 달랐음을 알수 있습니다. 동수천로가 여기까지만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동수천입니다.

동수천은 부평구 남쪽에 있는 부개산에서 발원하여 부평동, 부개동, 삼산동 일대를 지나 굴포천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하천 이름은 과거 지명인 '동소정'에서 유래했으며, 인천1호선 동수역의 역이름 유래와도 동일합니다. 전구간 복개되어 있습니다.

하천의 존재 자체는 전부터 알고있었는데, 동수천로라는 이름으로 복개구간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도로 기준 하류나 상류방향 경로를 알수가 없어서 냅두고 있다가, 항공사진 대조등을 통해서 경로를 찾았습니다. 다만 발원하는 산인 부개산이 해발 150m정도로 높은 편은 아닌데다 북쪽 사면인 부평동쪽으로는 골짜기가 없어서 하천의 발달 자체가 잘 안되었습니다. 반면 남쪽 사면은 완만한 골짜기를 이루고 있어 인천가족공원(이라 쓰고 공동묘지라 읽는 그곳)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원통천(굴포천의 최상류)이 발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부평 중심지를 기준으로 서쪽에 원통천, 동쪽에 동수천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답사기 시작점은 굴포천과 동수천의 합류점입니다.
동수천은 굴포천에 직접적으로 합류하지 않고 삼산유수지를 거쳐서 굴포천에 합류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배수문은 삼산유수지에서 굴포천으로 방류하는 구간에 설치된 것입니다.

그 오른편에는 유수지 역할에 걸맞게 배수펌프장의 토출구가 있습니다.

참고로 사진을 찍은 지점은 삼산4교입니다. 다리 바로 옆에 배수펌프장이 있기 때문에 사진에 담기 용이합니다.

굴포천 상류방향 모습
사진의 물은 굴포천의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 복개구간 시작점에서 방류하는 방류수입니다. 굴포천으로 합류하는 원통천, 산곡천, 청천천, 세월천모두 굴포천의 수량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한 수량만이 흘러 내려옵니다. 

방수문 앞에서의 물은 그다지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설마 하수도가 흘러 들어가는것은 아니겠죠?

유수지쪽으로 와서 배수펌프장쪽으로 본 모습

유수지 안쪽에는 체육공원을 만들어놨는데, 이날은 잠겨있어서 안쪽으로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유수지 안쪽 테두리에는 배수로가 있으나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진산고사거리(이름은 사거리인데 사실상 삼거리입니다)까지 오면 옆에있던 체육관로를 따라갑니다. 사진은 하류방향 모습입니다.

상류방향 모습
왼편에는 원래 아인스월드라고 해서 미니어처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있었으나 현재는 망했습니다.

이구간은 복개흔적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편입니다.

특이하게 생긴 건물인 행복주택아파트 옆을 지납니다.

이 사진은 건너와서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철판이 숨어있습니다. 사진은 하류방향으로 본 모습입니다.

계속 오른쪽으로 굽어집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은 한국만화박물관입니다. 시간이 되었으면 가서 구경하는건데 애매해서 가보질 못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만화박물관 너머에는 과거에 야인시대라는 드라마를 찍었던 세트장이 있었던곳이기도 합니다. 한창때는 워낙 인기있던곳이라 저도 갔었던 곳인데, 건물이 가건물인지라 낡고 부서져 현재는 철거되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밈이나 짤로 야인시대 드라마가 유명한데, 없어져서 아쉽습니다.

곧 진산중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굽어지는데, 왼쪽의 길인 수변로로 가지 않고 그 건너편에 보이는 분수공원쪽으로 들어갑니다.

건너와서 하류방향으로 본 모습

공원쪽 방향 모습

공원은 하천 복개구간과는 별로 상관없이 구획되어 있으므로 대략적인 선형을 따라가야합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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