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우회도로가 많이 놓이고 고속도로도 직결하지 않게 바뀜으로써 예전보다는 교통체증이 덜해진듯 합니다.
새마을로와의 삼거리를 지납니다. 이제 새마을로를 따라갑니다.
하류방향 모습 삼거리를 기준으로 새마을로가 2차선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심합니다. 그렇다고 새마을로를 안따라가기도 애매한게 불종로와 직결되어 포항 중심지와 연결됩니다.
상류방향 모습 사진과 같이 새마을로가 4차선 도로인데 양옆으로 차들이 불법주차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체가 더 심했다고 합니다.
새마을로를 따라가다가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어 대안길로 들어갑니다.
건너와서 하류방향으로 본 모습
대안길 초입부 모습
대안길 구간은 그다지 복개흔적이 보이지 않으므로 후다닥 지나갑니다. 오른편의 아파트는 우방타운아파트인데 주변에 흔치 않은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후로 이어지는 한라파크 옆도 흔적이 거의 없으므로 후다닥 지나갑니다.
복개흔적은 한라타워맨션 앞 까지 와야 조금 티가 나는데, 사진과 같이 사각배수구가 도로와는 약간 엇갈리게 놓여있습니다. 지천 박스가 사행(蛇行)한 흔적입니다. 박스가 도로 왼편으로 갔다가 도로 오른편으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스팔트에서도 미세한 균열로 박스의 방향을 보여줍니다.
대안지 지천은 본류와 나란하면서도 북쪽에서 흐르는 지천입니다. 본류와는 다르게 대안지라는 연못을 끼고 있으며, 수질도 칠성천 본류보다는 나은편입니다.
위 지도는 너무 커서 잘 안보이기 때문에 이 편에서의 답사구간은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사 시작점은 칠성천 본류와 대안지 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복개천반점 왼편의 길로 대안지 지천이 흘러나옵니다.
합류점에서 지천 상류방향 모습
용당로를 지나갑니다.
용당로를 지나면 아스팔트가 벗겨지면서 콘크리트 박스 윗면이 노출됩니다.
하류방향 모습
작은 철판이 있습니다.
배수구도 보이네요. 구멍이 2개이긴 한데, 2열박스라 보기엔 폭이 너무 좁으므로 1열박스로 추정합니다. 저 앞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왼쪽으로 꺾은 지점에서의 모습
쭉 가면 용흥로8번길을 만나면서 끝나게 되는데, 길 너머가 구 포항역 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구 포항역 부지는 정비가 덜되어 있어서 관통해서 지나갈수가 없습니다. 구 동해남부선 부지를 활용해 산책로는 잘 만들어놓고 정작 구 포항역 부지는 방치중입니다. 유일하게 구포항역만 헐어버리고 죽도로와 새마을로를 잇는 길만 내어서 쓰고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인데 철거된것이 아쉽습니다.
어쨌든 이 때문에 지천이 있는 지점을 가려면 한참을 돌아야 하는데, 그 위치마저도 참으로 애매합니다. 포항역 구내를 지천이 지나가지만 그렇다고 그 구간에 철교(여기서 말하는 철교는 단순히 선로가 건너는 다리가 아닌 철로 만든 다리를 의미합니다)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하천이 정확하게 어디를 지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위 사진은 하천이 지나가는 지점으로 추정하는 위치에서 하류방향으로 본것입니다.
지천이 지나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찍은 것으로 오른쪽이 하류방향입니다. 사진의 길은 포항역 부지에서 서쪽 끝에 놓인 산책로(?)입니다. 왼편 숲(?) 너머에 새천년대로가 있으나 그쪽으로 가는길이 없어서 돌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정에 힘을 실어주듯 새천년대로쪽으로 나가서 쥐잡듯 뒤지면 이렇게 지천이 흐르는 모습을 찾을수 있습니다.
포항역 부지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리를 철이 아닌 콘크리트 재질로 하였습니다. 교각없이 단경간이며, 다리 형태는 일제강점기부터 많이 쓰던 형태입니다. 거기에 이어서 놓인 콘크리트 옹벽까지 매우 오래되어서 나무 뿌리가 침범할 정도입니다. 안쪽에서는 물이 상당히 많이 흐릅니다.
양옆으로 콘크리트 옹벽이 있어서 이보다 더 접근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잡풀들이 많기 때문에 까딱하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그 지점에서의 새천년대로 모습 사진은 상류방향으로 지천은 오른편에 있으며, 그 지천 오른편에서 숲(?)을 지나면 아까 언급한 산책로가 나오게 됩니다. 때문에 나무들이 울창하지만 않으면 산책로쪽에서도 지천을 볼수 있을듯 하나, 산책로쪽에서는 있는지 없는지도 알기 어려울 정도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중간부분의 모습 생각보다 미복개구간이 긴 편입니다.
새천년대로와 새마을로 15번길/용당로 91번길이 만나는 사거리입니다. 새마을로 15번길을 따라가면 새마을로가 나오고, 용당로 91번길을 따라가면 죽도로가 나오게 됩니다. 새마을로는 대구포항고속도로의 종점과 직결한적도 있었을 정도로 주요도로지만 새천년대로도 만나기 전에 길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고 새마을로 자체도 동네길 수준이라 교통정체가 심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도로에 직결했는지 의문입니다. 죽도로는 오거리(말그대로 5지교차로인데 지명없이 그냥 오거리입니다.), 송도동(포항운하 동쪽)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이고 동해남부선 이설 전에는 말그대로 포항역에서부터 시작하는 도로였으므로 중요한 도로입니다.
쓸데없는 말이 늘었는데, 어쨌든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포항역을 옮기고 나서 서로를 잇는 도로를 새로 놨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복개구간이 조금 짧아진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근처에서 발견할수 있는 미복개구간 끝지점입니다. 문제는 촬영 방향이 이방향말고는 안됩니다. 사진상 박스 출구가 보이질 않는데, 막혔다고 하기엔 흐르는 물의 양이 많으므로 어딘가에 박스 출구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지천들이 몇갈래 갈라집니다. 맨 위의 지도에서는 전자여고 지천만 표시했으나 두어개 정도 더 있는것으로 보이며, 하나는 전자여고 지천일수도 있으나 이보다 위쪽에서 볼수 있는 전자여고 지천의 박스 크기를 감안할때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너무 과거 항공사진을 들고오면 현재와 전혀 매칭되지 않아서 어렵고, 그렇다고 항공사진이 연도별로 모두 준비된것도 아닌지라 복개시기가 각기 다른 구간을 추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자여고 지천 또한 극히 일부구간에서 흔적을 보일 뿐 대부분의 구간에서 복개흔적을 찾기 어려운 관계로 금번 답사에서는 제하였습니다. 아래에서 잠깐 흔적을 보이는 구간만 소개하겠습니다.
일부러 합류점이 보이게 잘랐으며, 흔적이 잘 보이는 지점은 A지점입니다.
A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왼편 옹벽위의 길이 새천년대로이며, 사진과 같이 1.2차선정도의 폭을 가진 ㅂ박스 윗면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콘크리트 포장 길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옹벽쪽을 잘 보시면 사각배수구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A지점에서의 상류방향 모습 이구간에서만 잠깐 새천년대로 바깥으로 흐르며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을 새천년대로와 용흥로를 따라갑니다.
B지점까지만 가도 박스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원형 맨홀이 박스가 지나가는 자리에 놓여있긴 합니다.
물이 조금 흐르는 모습이 보여서 처음에는 이것이 칠성천이라고 생각했는데 물이 빠지는 지점, 그러니까 복개가 풀리는 지점인 박스의 형상이 보이지 않아서 헤맸습니다.
실제는 이보다 좀더 간 지점에 있으며, 이전사진의 모습은 박스 윗면에서 다른쪽에서 유입되는 물이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여기서부터 복개가 풀리게 됩니다. 주변에 풀이 많은데다 거리가 있어서 잘 보이지는 않으나, 포항시의 다른 복개천들이 그렇듯이 박스 입구에서부터 상부에 철판이 있는 상태로 십여m 이어지다가 노출되는 형태입니다. 이를테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는 포항시의 학산천 본류 복개가 풀리는 지점입니다.
다만 이 이후는 사유지라서 더이상 올라갈수 없었습니다. 수질오염이 심각한것이 그래서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상류쪽으로 더이상 뭐가 있을만한게 없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이라면 하천쪽 절벽 위에 있는 골프장인데 직접적으로 골프장에서 나오는 물이 유입되는 모습을 볼수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 수질오염의 원인이 무엇인지, 물의 원천이 어디인지 의문만 남긴채 칠성천 본류구간 답사를 끝냈습니다.
용흥로를 따라가면 새천년대로와의 사거리인 감실골사거리가 나옵니다. 그러나 그 사거리를 지나가기 전에 구 동해남부선을 먼저 지나갑니다.
이곳에 있었던 건널목명이 '용흥건널목'이네요. 철도신호기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다만 선로는 진즉에 철거되었습니다. 선로를 보존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반대편 효자역방향 모습
감실골사거리를 지나서 본 모습입니다.
하류방향 모습
용흥로 구간에서는 복개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길을 건너오면 오른편에 포항의료원이 있는데, 칠성천은 이 포항의료원 앞 주차장 부지를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의심만 하고 지나갔는데, 용흥로의 높이가 오른쪽보다 높아지는데다, 결정적으로 용흥로에서 오른쪽으로 한블럭 떨어진 탑산로 구간에 박스가 지나가는 흔적이 보입니다. 용흥로에서 탑산로로 빠지려면 용흥로에서 비스듬하게 갈라지는 부지이면서 건물이 들어서있지 않은 포항의료원 앞 주차장 부지를 통과해야 합니다.
포항의료원 앞을 지나갑니다.
끝까지 오면 탑산길과 만날수 있습니다. '장례식장' 안내표지판 뒤에 탑산길이 있으며, 거기서 왼쪽으로 꺾어서 갑니다.
왼쪽으로 꺾는 지점에서의 상류방향 모습
하류방향쪽 모습
이 구간에 박스가 지난다는 증거는 사진에 보이는 사각배수구 안쪽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가림없이 뻥 뚫린 공간 아래로 물이 흘러내려가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박스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습이죠. 만약 사각배수구 크기 만큼의 공간만 있고 여기에 관이 붙어있는 형태라면 절대로 이런 모습을 볼수가 없습니다. 물이 정체되어 있거나, 퇴적물로 인해 좁은 폭으로 흐르는 등 사진과 같이 넓게 흐르는 모습은 보기 어렵습니다.
탑산길을 따라 직진합니다.
복개흔적은 사각배수구 외 없었으나, 사각배수구 내부 관찰을 통해 박스임을 알수 있습니다.
길 좌우로 작은 골짜기들이 있으며 특히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가면 볼수 있는 용흥사쪽은 조금 긴 골짜기인데, 지천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서 답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쭉 직진하면 길이 왼쪽으로 꺾이는데, 정면에 구 용흥중학교(2019년 폐교)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칠성천은 용흥동에서 발원하여 죽도동 일대를 지나 포항구항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포항에 있는 4대 하천(두호천, 학산천, 칠성천, 양학천)중에서는 가장 유명한 편인데, 하류구간에 그 유명한 죽도시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역은 남쪽에 있는 양학천보다는 좁은 편이며, 수량 또한 다른 하천들에 비하면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세갈래로 갈라지는 하천이긴 한데, 각각의 수질이 그리 좋지도 않습니다.
다른 4대 하천들과 동일하게 상류부에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칠성천은 본류가 아닌 지천쪽에 대안지라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본류는 그저 길이가 제일 길어서 본류일 뿐, 용출수량은 지천보다 못하고 상태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본류를 대안지쪽으로 봐야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답사 시작점은 칠성천이 포항구항으로 흘러드는 지점입니다. 사진은 칠성천에 놓인 다리로 해동로가 건너갑니다. 왼편에는 칠성천으로의 바닷물 유입을 막기 위한 수문이 있습니다.
상류방향 모습
칠성천의 수문 출구를 보려면 별수없이 포항구항의 건너편으로 넘어가야합니다. 포항구항(사실상 여기는 포항운하라고 봐도 될듯)을 건너가는 육교에서 본 모습입니다.
건너편에서 본 칠성천 수문의 모습 수문폭이 좁아서 총 13개의 수문이 달려있습니다. ㄷㄷ
수문 안쪽 내부를 보면 5열박스로 되어있습니다. 다만 이게 쭉 유지되는것은 아니고 죽도시장 인근만 그렇습니다.
이제 상류방향으로 가봅시다. 바로 죽도시장이 좌우로 펼쳐집니다. 때문에 주변이 다소 정신없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수산물 시장이 많다보니 비린내가 진동합니다. 그나마 아침에 와서 그런지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지 않아서 한산하였습니다. 낮에는 이곳에 사람과 차들이 들어찹니다.
군데군데 복개흔적인 사각배수구가 보입니다.
죽도시장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차량통행이 적은편입니다. 어짜피 오른편 건물너머로 칠성로가 병주하기 때문에 오가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중앙로와 교차하는 지점을 지나갑니다. 오른편에는 중앙로와 칠성로간 사거리인 남빈사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중앙로가 칠성천을 건넜던 다리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상류방향쪽 모습 상류방향쪽에는 중간이음매까지 남아있어 교각 한개를 가진 다리임을 알수 있습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재밌는점은 상류방향 기준 오른편 반절의 연장선상에 건물들이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칠성천을 복개하면서 유휴지가 남으니 이를 팔아서 사유지가 된것으로 보입니다.
이 구간은 2021년도에 복개공사를 한 구간입니다. 때문에 로드뷰로 미복개상태의 과거 모습과 복개공사시의 모습을 볼수 있으므로 궁금하시면 로드뷰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조립식 박스를 주르륵 이었기 때문에 복개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조립식 복개박스 구조물 한개 한개는 짧은 폭이기 때문에 사진처럼 아스팔트상에 흔적을 남기기도 합니다.
여기서 오른편으로 지천이 합류하나 지천이라기 보다는 하수도에 가까운 모양이라 따로 답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제 길폭이 확 줄어듭니다.
왜냐면 길 오른편에 소티재지천 미복개구간이 다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전 구간도 미복개상태일때는 이런 모습이었으며, 지천을 복개하면서 2차선 도로폭을 확보한 것입니다.
하류방향 모습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상류방향 모습 U자형 콘크리트 수로에 갇혀서 흐릅니다.
수로 벽이 높아서 이렇게 도로 가드레일 역할을 하는곳도 있습니다.
하천 바닥에는 쓰레기가 가끔 있으나, 수량은 풍부한 편입니다.
아쉽게도 그 구간은 여기까지이며, 이후로는 관으로 들어갑니다.
왼편에는 우현풋살구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오른쪽 골짜기에서 흘러내려오는 지천이 있으나 물흐름이 잘 보이지 않아서 따라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후에 볼수 있는 수로구간에서도 물 흐르는 모습을 볼수 없었는데, 다른쪽에서 유입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하수도일지도요....
하류방향 모습
수로구간은 여기까지 이어지며, 여기서 90도로 꺾어서 정면 방향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있습니다. 풀때문에 사진에서 분간이 어려워 따로 올리지는 않지만, 물이 아주 약간 흐릅니다.
포항중앙고 방향
소티재 방향
여기서 소티재로쪽으로 나오면 이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 이후 중앙고 쪽 골짜기나 소티재쪽 골짜기 모두 하천의 흔적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이상의 답사를 이어갈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까지만 답사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학산천 답사기를 마무리합니다.
산자락이 낮은데도 물흐르는 모습이 잘 보이는데, 하수도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만약 계곡수라면 군데군데 오염원이 산재한 만큼 상류구간의 하수분리 사업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 부분만 개선된다면 현재 진행하는 복원공사가 마무리 되고 나서 생태하천의 모습을 볼수 있을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면 대동고등학교로 들어가는 교차로부터 공사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이전에 언급했던 학산천 복원공사입니다.
사실 여기서부터 복개가 풀리기 때문에 복원공사(?)라고 봐야할지 애매한데, 공사 내용을 보면 복원공사가 맞긴 합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끝지점까지 가보면 새로이 박스를 묻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잠깐, 복원공사라면서요??
하류방향 모습
새로이 묻은 박스 옆편으로 소티재 지천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박스를 새로 묻는 공사처럼 보입니다.
하류방향 모습 왼쪽의 산줄기에서 보이는 암반도 이암/역암 기반이라고 합니다. 이때문에 단단한 화강암과는 다르게 깎아내리기만 하면 부스러져 흘러내려버리기 때문에, 위쪽에는 콘크리트 라이닝으로 붕괴를 막았습니다.
새로 묻은 박스가 계속 이어집니다.
이 구간이 '복개공사'가 아닌 '복원공사'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는 바로 박스 오른편에 쌓고 있는 석축입니다. 불과 1m도 되지 않는 좁은 폭에 석축을 쌓고 있습니다. 석축을 왜 쌓냐구요? 박스와 석축 사이로 물을 흘리게 하려고 그런답니다!! 이게 제가 상상한게 아니라 이곳에서 작업중인 공사관계자분에게 들었습니다. 너무 좁은 간격이라 황당해서 재차 물어봤지만 그렇다고 하네요...;;
사실상 그냥 메꿔도 모를법한 간격입니다. 근데 굳이 석축을 쌓아서 물 흐를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심지어 석축을 여기까지만 쌓았습니다. 그러니까 이 이후는 진짜 복개구간입니다. 박스 오른편에는 배수로를 새로 놓고 있는데 이것을 노출되는 지천구간과 어떻게 연계시킬지도 의문입니다.
박스 오른편에 놓인 배수로는 박스와 전혀 접점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박스로 물을 내려보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확실치는 않지만 이후 복원구간(?)에 흘릴 물이 이곳을 통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박스 옆 배수로는 나름 정성들여 공사중입니다. 빗물받이가 없는 곳에는 플라스틱 관으로 이었습니다.
왼편 동해선 부지는 공원으로 쭉 이어져 있습니다. 이 공원 조성으로 인해 소티재지천 박스의 위치를 알아보기 어렵게 된게 다소 아쉽긴 합니다. 더불어 공원 한켠에 하천을 조성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길을 쭉 따라가봤자 막히기 때문에 공원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산책로의 모습 과거 항공사진과 대조해보면 이 구간이 소티재지천 박스가 지나는 구간이기는 합니다.
현재도 그렇게 흐를지는 다소 의문인데, 새천년대로와의 교차점에 아래로 지나가는 지하통로를 신설했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높이차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하통로가 약간 파고드는 형태인데, 그 아래를 온전히 소티재지천 박스가 따라갈거라는 생각이 그렇게 들지 않습니다. 과거 항공사진으로의 추리는 한계가 있네요.
새천년대로를 지나갑니다. 과거 동해선 선로는 평면교차 하였습니다.
새천년대로를 지나가기 위해 위에서 언급한 지하통로를 이용합니다.
반대편쪽에서의 모습
왼쪽에 있는 길쪽으로 나와서 상류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우창동로와의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우창동로를 따라갑니다. 정면방향의 동해선도 골짜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면방향에서 지천이 나왔을수도 있으나, 현재는 그 지점에 포항우현더힐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므로 없어졌을 것입니다. 동해선 또한 작은굴이라는 터널을 통해 골짜기를 넘어갔으나 우창로가 생기면서 작은굴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사거리에서 상류방향 모습
하류방향쪽 모습
우창동로 구간은 제일 복개흔적이 안보이는 구간으로 다른쪽으로 흐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계속 들게 했습니다.
우창로와의 사거리를 지납니다. 사거리를 지나면 우창서길로 길이름이 바뀝니다.
우창서길 초입부도 그렇게 복개흔적이 잘 드러나 있지는 않습니다.
도로 오른편으로 공지가 나오는데 이 공지 오른편 산자락과 접하는 곳에 축대가 늘어서있습니다. 그 축대의 쌓은 방식이 다소 오래된(일본 스타일의) 방식이라 과거 이쪽으로 하천이 흐르지 않았을까 추정해봅니다.
신동아베르디2차 아파트 입구 앞을 지납니다. 오른편에서 대동고등학교쪽에서 흘러내려오는 지천이 있는데 아래에서 간단하게만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