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손을 못댔다가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집에서 쓰던 알리산 마사지건이 배터리가 죽어서(한번 자가리필 했는데도...) 그냥 버려버리고,
목마사지에 특화된 제품을 찾다가 아래의 트래블러 목마사지기(오아)를 구매했습니다.

제품 사진
(출처 및 판매처 : https://store.oa-world.com/product/2559)
구매한 제품 박스

그런데 제품을 뜯어서 사용해보니 생각만큼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충전식이고 작기 때문에 파워가 크지 않아서 일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마사지볼이 도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공식사이트에서의 마사지볼 회전 모습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사지볼이 같은 방향으로 돕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마사지볼 간격항상 일정합니다.
이게 왜 문제냐면, 목 경추를 압박하거나 풀어주는 식으로 마사지를 해줘야 하는데, 마사지볼 사이로 경추가 위치하면서 마사지볼 간격이 항상 일정하니까 경추를 누르거나 풀어주지 않고 경추를 따라 이동해버립니다.

마사지기를 세게 누르면 모터 힘이 없어서 돌다 말아버리고,
적당하게 고정하면 경추를 중심으로 마사지기가 좌우로 운동하는(;;) 황당한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당연히 이러니 마사지의 느낌이 안살게 됩니다.

이때문에 반품을 고려했으나, 일단 오아측에서는 공식 사이트에도 움직임을 보여준 만큼 제품불량은 아니라고 하였기에 반품하기가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개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천을 뜯어서 내부를 일부 적출했습니다. 내부구조를 보실일이 거의 없었을 겁니다. ㅎㅎ

뜯어본 바로,
1. 마사지볼 2개는 기어를 통해서 한개의 모터로 구동
2. 마사지볼과 모터가 하나의 세트로 된 상태로 메모리폼에 묻혀있음
3. 온열기능은 열을 내는 LED 같은걸로 떼움(마사지볼당 하나씩);;;

원래는 모터의 결선을 다르게 하여 회전방향을 반대로 하려고 했으나, 모터 하나가지고 돌리기 때문에 계획은 실패....
머리를 굴려서 마사지볼 한개의 위치를 뒤집었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마사지볼을 뒤집은 사진입니다.

단순히 한개의 마사지볼의 위치를 돌린것이지만, 이것만으로도 마사지 효과가 생기게 되는데,

기존 마사지볼 움직임(1) 원래 계획했던 변경 방식(2) 실제 변경한 방식(3)

chatgpt와 파이썬의 힘을 빌려 이해하기 쉽게 보여드리면,
1. 기존 마사지볼은 볼간격이 항상 일정하므로 마사지 효과가 생기지 않습니다.
2. 한개의 마사지볼을 반대로 돌리게 되면 마사지볼 간격이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므로 마사지 효과가 생깁니다.
3. 그러나 이 마사지기는 마사지볼이 무조건 같은 방향으로 돌아야하므로, 한개의 마사지볼만 반대방향으로 위치시켜주면, 같은방향으로 돌아도 마사지볼 간격이 좁아졌다 늘어났다 하면서 마사지 효과가 생깁니다.

개조하여 돌려본 모습입니다. 마사지볼의 간격이 좁아졌다 늘어났다 하기 때문에, 사이의 경추를 확실하게 자극할수 있습니다.

이 마사지기는 이것말고도 문제점이 있는데, USB C포트를 전원입력으로 받지만 정작 C to C 케이블로는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이전에 포스트했던 내용인 USB-C 타입 보드에서 C to C 케이블 인식 개조와도 관련이 있는데,
CC핀에 저항 설정이 안되어 있어 C to C 케이블로 충전시 충전전압을 결정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웃기게도 이것과 관련하여 오아쪽에 문의한 결과, 자기네들 충전 케이블 아니면 충전이 안되며, 충전케이블이 고장나면 자기네 쪽에서 사라고 합니다.;;

물론 어이가 상실하는 소리이죠. ㅋㅋㅋㅋ

그냥 USB A(예전부터 쓰던 USB 사각단자) to C 케이블로 충전하면 잘 됩니다.

저것도 개조하려고 뜯은김에 살펴봤으나, 케이블 자체가 2선이라서 CC핀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싸구려 케이블입니다.
개조하려면 CC 2선까지 있는 USB C Female 케이블로 교체를 해야하나, 당장 수중에 없고 알리에서 사서 기다리자니 애매하여 이부분은 개조를 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C(Male)to C(Female)로 된 PD trigger(5V 출력 버전) 제품을 중간에 끼는 방식으로 하면 되긴 합니다. 아직 알리에서 그게 되는 제품을 찾지 못하긴 했습니다만.... 

 결국 천을 뜯고 적출하는 대공사(?)를 통해 싸구려 마사지기를 그나마 쓸만하게 개조하였습니다.

원제품은 그냥 쓰기에는 별로지만, 일단 이런 제품군 자체가 가벼워서 평소에 쓰기 좋고(팔걸이 목마사지기는 힘이 강력하기는 하나 사용이 번거롭습니다.), 무선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마사지볼의 회전 토크가 강력하지 않아서 힘을 조금만 주어도 회전을 못하고 버벅대지만, 적당히 깔짝대면서 풀어주는 용도로는 적절한것 같습니다.

요즘 알리에서 세일을 하길래 전자공작할 부품을 몇개 샀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아래의 리튬이온 배터리 2S(2개 직렬) 충전회로입니다.

요즘은 많이 대중화된 USB-C 입력을 받아 리튬이온 배터리 2S에 맞는 충전전압 및 전류를 출력합니다. LED가 붙어있어 완충여부 확인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걸 사서 테스트를 해보니 USB A to C 케이블은 인식되지만 C to C 케이블은 안된다는 점이었습니다.

USB C to C 케이블 연결 USB A to C 케이블 연결

분명 똑같은 C커넥터 입력인데 하나는 되고 다른 하나는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USB C커넥터에만 있는 CC핀을 통하여 케이블 인식 및 충전전압/전류 설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설정은 충전기에서 하지만, 받아들이는 쪽에서 CC핀에 조작을 해주어야 이를 충전기가 인식하고 전압을 출력합니다.
반면 USB-A 커넥터는 일반적으로 보는 네모난 USB 커넥터로 핀이 VCC(5V), data 2선, GND(0V)로 끝입니다. CC핀이 연결될 필요가 없으므로 충전기가 별도의 조작을 할 필요 없이 보드가 동작하는 것입니다.

이 충전기의 전압/전류 설정은 요즘의 고전류(이를 통해 급속충전이 가능합니다)를 요구하는 기기들을 지원하기 위해 생긴 것으로, 원래 USB는 5V 출력만을 지원했지만 USB C to C로 연결되면 다른 전압인 9, 12, 20V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왜 전류를 안높이고 전압을 높이냐면, 전류를 높이면 전선이 굵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전소에서 전기를 보내는데 굳이 가정에서 쓰지도 않을 154kV 등의 전압으로 올려서 보내는것과도 같습니다.

어쨌든 충전기가 막 9, 12, 20V를 내보내면 안되므로 CC핀 검사를 통해 기기에서 요구하는 전압을 알아낸 다음 그에 맞춰 전압을 올려주며, 그렇지 않은경우 기본인 5V로 출력하게 됩니다. 5V 출력 할지 말지도 CC핀 검사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므로 CC핀에 아무것도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C to C 케이블로는 전원공급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려면 CC핀에 조작을 해야하는데,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CC핀에 저항 붙이기
2. USB PD trigger 이용

위에서 언급했듯이 CC핀 검사를 통해 충전기가 출력전압을 설정하는데, 이를 역이용하여 원하는 설정전압을 뽑아내는 기기가 바로 USB PD trigger 입니다. 이름대로 USB PD 충전이 지원하는 충전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나, 이를 지원하는 충전기에 꼽으면 5, 9, 12, 20V를 원하는 입맛에 맞게 뽑아내서 쓸수 있습니다. 전자공작시 간이 파워서플라이로 적합하죠.

다양한 모양의 USB PD trigger 들

방식도 다양해서 고정전압을 내거나, dip switch로 전압을 선택하거나, 버튼식으로 선택하거나 하는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CC 핀 설정을 통해 전압을 조작하는 IC가 붙어있는데, 조작 순서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제품을 쓰지 않고 자작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조작순서는 검색하면 나옵니다.) 어짜피 위의 제품들이 알리에서 천원도 안하기 때문에(5개 사야 2천원??) 자작하느니 사다가 쓰는게 더 낫습니다.

이런 방법 대신 그냥 C to C 케이블에서 5V만 뽑아낼수 있으면 된다! 면, CC핀에 저항을 붙이는 방법으로 해결할수 있습니다.

CC 핀 저항 연결방법(출처 : https://resources.altium.com/kr/p/add-usb-type-c-power-delivery-your-designs)

방법은 간단합니다. USB-C 커넥터에서 CC핀은 2개가 있는데 각각에 5.1kohm 저항을 붙이고 GND와 연결해주면 됩니다.

이런 작업이 이미 되어있는 USB-C 커넥터 보드도 있습니다.

USB-C 커넥터 보드
사진과 같이 저항이 없습니다.
5.1kohm 저항이 달려있는 USB-C 커넥터 보드

USB-C 커넥터 보드도 5.1kohm 저항이 달려있는 경우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진을 잘 보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위사진의 왼쪽의 같은 보드는 5.1kohm 저항이 없으므로 USB C to C 케이블을 꽂아도 인식이 되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싸구려이죠.

다시 돌아가서 위에서 구매했던 리튬이온 2S 충전기 보드는 CC핀에 저항이 없었기 때문에 C to C 케이블을 꽂아도 인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5.1kohm  저항을 붙이면 C to C 케이블을 꽂아도 인식이 가능해집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다행히 사진의 보드는 핀간격이 조밀하지 않은 커넥터라서 개조가 가능했습니다만, 위에서 소개한 5.1kohm 저항이 없은 USB-C 커넥터 보드는 핀간격이 조밀하므로 작업이 어려울듯 합니다.

충전기 보드의 커넥터(6pin connector) USB-C 보드의 커넥터(16pin connector)

USB-C 커넥터의 용도가 다양해지다 보니 커넥터 종류도 상당한데, 위의 충전기보드에는 전원공급용으로 특화된 6pin connector를 사용합니다. 이 커넥터에는 핀이 VCC, GND, CC 핀 두개 이게 끝입니다. data선이 없으므로 통신이 안되는 커넥터인 셈입니다. 반면 USB-C 보드 커넥터는 16pin으로 data핀과 CC핀이 모두 있습니다. 어짜피 data핀, CC핀 모두 외부로 뺄수있게 되어있지 않으므로 아무 의미가 없지만요...

결론은 CC핀에 5.1kohm 저항 2개를 각각 연결하여 GND로 연결하면 USB C to C 케이블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약간의 노가다가 필요했지만 돈버릴뻔한 반쪽짜리 보드를 살리게 되었네요. ^^

티스토리 스킨... 힘드네요....

잡소리 2024. 5. 29. 21:16 Posted by 황화수소

갑자기 블로그 스킨이 깨진건지 뭔지 화면이 안나와서 한참을 씨름했습니다.

부랴부랴 예전에 쓰려다 만것을 불러와서 입맛에 맞게 수정하긴 했지만, html과 css만지기가 참 힘드네요.

코드작성하면서 제일 힘든게 남이 짠 코드 들여다보면서 고치는건데, html과 css수정이 딱 그꼴입니다.

다시 네이버로 이사가야하는건가 고민이네요....

히로시마 공항 면세점 구매할만한 간식거리

잡소리 2024. 3. 15. 16:48 Posted by 황화수소

코로나 터지고 못갔던 해외여행을 이번에서야 다녀왔습니다.

보통같으면 원기옥(?)을 모아서 유럽이나 미국을 날라갔다 와야 하는데, 소소하게 옆나라 일본의 히로시마를 갔다왔습니다. 선택한 이유도 별거 없습니다. 그냥 에어텔을 싸게 집어서 입니다.;; 그래서 잡긴 잡아놨는데 가서 뭐해야할지를 한참을 고민했네요.
히로시마는 아시다시피 일본이 연합국에 개기다가 원폭을 첫빵으로 맞은 곳입니다. 80년 묵은 방사능이 남아있는 곳이죠.
그래서 원자폭탄을 맞은 원폭돔이 시내 주 관광지이긴 합니다만, 히로시마가 이거 원툴로 가는 곳은 아니고 근처 미야지마라는 곳이 더 유명하여 여기를 같이 다녀옵니다.

* 미야지마에서 가장 유명한 이츠쿠시마 신사로 바닷물에 잠기는 도리이가 포인트입니다. 만조/간조시각을 잘 맞추면 하루새에 물찬 모습과 물빠진 모습을 다 볼수 있습니다.

어쨌든 히로시마에 접근하려면 히로시마 공항을 통해서 가야하는데, 이곳의 국제선은 상당히 빈약하여 서울행 외에는 상하이, 대만행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국제선 카운터는 비행기 뜰때만 여는 수준이고 면세구역도 왜소합니다.(짐검사도 자기가 엑스레이 기기에 투입하는 황당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때문에 면세점에서 도대체 뭘 파는지 포스팅한 글이 적은 편이라 여기서 음식 위주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히로시마를 여행갔다 사올만한 간식류는 두종류가 있는데,

1. 일본 전국적으로 유명한 간식들(시로이코이비토, 도쿄바나나, 로이스 등등)
2. 히로시마/미야지마 특산품(킷캣 모미지만쥬맛, 모미지만쥬류 등등)

입니다.

이것들 모두가 히로시마 공항 면세점에서 다 파는것들은 아니라 구매를 잘 해야 합니다.

먼저, 일본 어디를 가든 면세점 가면 구할수 있는 것들입니다.

생초콜릿으로 유명한 로이스입니다. 가격은 뭐 보시는 대로입니다. 예전엔 600엔이었는데 올랐네요.

홋카이도 특산품 시로이코이비토와 도쿄 나리타공항에서 잘 보이는 도쿄바나나도 있습니다.

도쿄 밀크치즈 팩토리와 홋카이도의 또다른 특산품 르타오도 있습니다. 르타오는 우리나라에도 몇군데 지점을 내어서 꼭 구매해야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가격대는 당연 한국에서 사는것보다는 쌉니다.

안주거리로 그럴듯한 쟈가포클과 롤리폴리같이 생긴 것도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히로시마 및 미야지마 특산품입니다.
사실 미야지마가 모미지만쥬(단풍잎 모양만쥬)로 유명하며, 미야지마에는 이 모미지만쥬를 처음 만든 모미지당(紅葉堂)의 본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꼭 기념품으로 사오는 편인데, 관련하여 파생상품이 꽤 많은편입니다.

모미지만쥬 원조는 모미지당이지만 정작 이 가게의 제품은 면세점에서 팔지 않습니다. 대신 니시키당(にしき堂)에서 파는 게 있는데, 가격이 밖에서 사는것보다 비싸므로 모미지만쥬 만큼은 면세점이 아닌 밖에서 구매하셔야 합니다.

사진으로는 안찍었으나 다행히도 히로시마 공항에는 모미지만쥬를 파는 가게들이 많으며(모미지당도 있습니다.), 가격 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파는곳 미야지마 히로시마역 히로시마 공항(국내선쪽) 히로시마 공항(면세구역)
가격(1개기준)
(부가세 제외)
120엔 130엔 130엔 152~154엔

미야지마는 거의 현금가로 팔지만 모미지당에서는 저가격으로 카드결제 가능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차마 미야지마에서 들고오기 힘들거 같으면 히로시마공항에서 탑승수속전 구매하는것이 낫습니다. 히로시마역에서도 팔긴 하나, 공항에서와 가격이 같으므로 거기서 거기입니다. 히로시마공항은 좌우로 길쭉한데 왼쪽이 국내선, 오른쪽이 국제선이고 국내선쪽으로 가야 모미지만쥬를 파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가게 브랜드별로 다 있으므로 고를수도 있고, 기본으로만 챙기겠다 하시면, 그냥 원조 가게인 모미지당거 집어오시면 됩니다. 그외는 생모미지만쥬가 있는데, 희한하게 이것은 미야지마에서는 항구 터미널에서밖에 못봤습니다만, 히로시마역과 공항에서는 판매하고 있습니다. 생모미지만쥬는 그냥 모미지만쥬보다 쫄깃한게 특징입니다.

그외 파생상품으로 킷캣 모미지만쥬맛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미지 만쥬맛을 벤치마킹 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히로시마 특산품이라 봐도 됩니다. 다만 의외로 히로시마 편의점에서는 잘 없고(심지어 돈키호테에도 없더군요..;;) 히로시마 공항에서는 구매할수 있습니다. 한 곽(10개가 들어있습니다)에 공항 타는곳에서는 800엔(부가세 제외), 면세구역에서는 900엔으로 세금을 감안하면 거의 비슷하다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히로시마 특산품이라고 하기엔 약간 애매하지만 벌꿀레몬 관련 간식도 팝니다. 제취향은 아니라서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벌꿀레몬 관련 간식은 미야지마 항구 옆 ekie 가게, 히로시마역, 히로시마 공항 국내선 타는곳쪽에서도 볼수 있습니다.

그외 돈키호테에서 그냥 막집은 히로시마 특산품(처럼 보이는) 과자들입니다.

오른쪽 메이플 버터 샌드는 추천할만한 맛으로 히로시마역이나 공항에서도 파는데, 돈키호테에서 사는게 더 쌉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군데군데 파는 샌드류와 얼개는 비슷하지만, 속 크림에서 특이하게 부드러운 것과 바삭거리는것을 같이 느낄수 있습니다.
왼쪽의 갈레트는.... 음... 그냥저냥이고, 그 위의 메이플모미지 샌드(사실상 시로이코이비토 카피판)도 예상되는 수준의 맛이었습니다. 히로시마 돈키호테에서는 히로시마의 코이비토라는 샌드도 파는데 이것도 시로이코이비토 카피판이므로... 굳이? 라는 생각이 드네요.

ASRock B650M PG Riptide 사용기

잡소리 2023. 11. 19. 01:15 Posted by 황화수소

한동안 블로그를 못했는데, 새로 컴퓨터를 맞추느라 시간이 걸려서 그랬습니다.
주 목적은 새로 나온 게임인 Cities Skyline 2를 돌리기 위해서인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양(B6700K+GTX 970)으로는 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사실 저게 저 게임의 최소사양입니다.)

그러다가 최신 그래픽카드인 4070Ti를 싸게 집은 덕분에 드래곤볼을 모아서 새 컴퓨터를 조립했습니다.

그중에 메인보드로 선택한 ASRock B650M PG Riptide 사용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박스  윗면 모습입니다.
계속 인텔 CPU만 썼었는데, 요새 AMD 라이젠이 워낙 잘나와서 AMD로 갈아탔습니다.
CPU는 게임용으로 좋다는 7800x3d 로 결정!

CPU를 골랐으니 적합한 메인보드를 골라야 하는데, B650 칩셋을 쓴게 좋다고 해서 B650보드를 쭉 보는데, 고르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나름 기준을 세웠습니다.

1. 가급적 작은 보드 : m-ATX로
2. 전원 페이즈는 적절하게 많게
3. 램슬롯 4개
4. 램슬롯이 그래픽카드와 간섭되지 않도록(4070Ti 그래픽카드 길이가 30cm를 넘습니다...)

그러다보니 고를만한 보드가 ASRock Pro RS와 PG Riptide 였는데, 둘중에서 PG Riptide가 페이즈가 더 많아서 이것으로 골랐습니다. Pro RS는 대신 nvme 슬롯이 한개 더있습니다.

뒷면에는 보드의 주요 기능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먼저 설명서와 SATA선, nvme용 나사가 보입니다. 설명서가 생각보다 얇네요. 현 컴퓨터에 설치된 ASRock Z170 Extreme6 의 설명서는 엄청 두꺼운데, 내용이 많이 빠진 모양입니다.

내용물을 빼고 종이를 열면 메인제품인 메인보드가 정전기 방지백에 싸여있습니다.

오픈한 모습
후면판넬이 전원페이즈 방열부와 일체화되어 있어 별도로 후면판넬을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CPU 장착부는 플라스틱 덮개로 덮여져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장착부는 금속으로 덮여있어 혹시모를 파손을 방지합니다. 특히 무거운 그래픽카드면 헐거워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PCIE 슬롯은 그래픽카드용 x16말고는 x1 두개와 x4 하나가 있습니다.
그외 아래에 RGB LED 단자와 팬단자, USB2.0 포트, USB3.0포트 등 각종 케이블을 꼽을수 있는 단자들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위의 방열판은 nvme SSD를 꽂을수 있는데, 방열판이 있어서 방열판 없는 SSD도 꼽을수 있습니다.

방열판에는 써멀패드가 붙어있으며, 방열판이 이미 달린 SSD는 방열판을 떼고 그냥 붙이면 됩니다.

램슬롯은 4개로 DDR5 최대 128GB 지원이며, 걸쇠는 양쪽 다 젖힐수 있습니다. 저게 한쪽만 젖혀지는 슬롯이 달린 보드도 있습니다.

SATA포트는 2개는 누워있고, 2개는 서있는데, 2개가 누워있는 이유는 그래픽카드를 긴것을 달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저게 서있으면 2개를 그냥 날리는 셈이니 머리를 잘썼습니다. 기왕이면 일괄적인 모양으로 해서, 그래픽카드 간섭에 걸리지 않는 위치로 옮겼어도 좋았을듯 합니다. 그 왼편에는 또다른 nvme 슬롯이 있습니다.

후면판넬은 특이한데, 나름 게임용이라고 키보드, 마우스의 레이턴시가 없는 USB포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은 USB3.0 포트인데 색깔이 저래서 그냥 보면 USB3.0포트는 하나만(USB3.2 C타입은 제외)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이 제품을 선택하기에 가장 걸리는 부분이었는데, 어짜피 내부에서 USB3.0 케이블을 꼽을수 있는 포트를 2개 주기 때문에(포트당 2개씩 지원, 총 4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이제 CPU를 박아봅시다. 원래는 CPU커버를 올린 후 CPU를 놓고 닫으면 자동으로 플라스틱 덮개가 떨어지는데, 깜박하고 덮개를 먼저 떼냈습니다. 저러면 먼지가 들어가거나 핀이 휠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다행히 실수없이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립전 전원만 투입 후 신기능인 BIOS Flashback 을 해봤습니다. CPU나 램 없이 파워써플라이만 연결해도(전원 ON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됨) BIOS 업데이트를 할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는 당장에 쿨러가 없었기 때문에 컴퓨터를 켤수가 없어서 이 기능을 써봤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일단 업데이트의 편리성인데,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고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이 문제인데, 이 기능을 자주 쓸지 안쓸지는 별개로 치고, BIOS Flashback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수 있는 LED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녹색 LED가 바로 그 LED인데, 겉에서 잘 보이지 않는 위치입니다. 이게 주기적으로 깜박여야 BIOS 업데이트 중이라는 뜻인데, 처음에는 메인보드 칩셋에 보이는 RGB LED를 보고 그 LED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업뎃하다가 고장난줄 알고 꺼버리는 등 뻘짓을 했네요. 표시할거면 좀 확실히 보이게 표시될수 있도록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차라리 CMOS clear 버튼을 더 잘 쓸거 같은데 그 버튼은 없네요...

전체적으로 조립한 후에야 BIOS화면등을 볼수 있었는데, BIOS 화면은 캡쳐가 안되어서 보기가 어려우므로 패스했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모습은 기존에 쓰던 Asrock Z170 보드와 비슷했습니다. 오버는 해봐야 하는데 쿨러를 기존거를 그대로 쓰다 보니 냉각걱정이 되어서 막 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오버를 하지 않아도 7800x3d CPU는 작업량이 많을때 4.8~5GHz까지 자동으로 클럭업이 됩니다. 일단은 좀더 온도추이를 보고 오버해봐야 할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Asrock B650M PG Riptide 사용기를 마칩니다.


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

스팸댓글 정리나 할겸 해서 들어왔다가 방명록 메뉴가 있다는걸 생각하고 방명록을 보게 되었습니다.
설정하긴 했지만 평소 관심없던 메뉴였는데 각종 글들이 남겨져 있는것을 보고, '참으로 내가 성의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여러 분들이 글을 남겨주시고 요청글이 있었는데 그런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니...;;
네이버 블로그 할때도 이런적이 있었는데, 티스토리 와서 또 겪게 되는걸 보니 제자신이 참 한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방명록에 글 남기셨던 분들에게는 정말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ㅠㅠ

혹시 요청할 일이 있으시다면 댓글이나 메일로 보내주세요. 댓글은 옆에 알림으로 뜨기 때문에 확인이 매우 쉽습니다. 비밀댓글을 원하신다면 가급적 메일로 부탁드리겠습니다.(로긴도 글/덧글 쓸때 외는 잘 안해요.;;) 불펌은 사절이지만  사용 요청에는 보통 거절하지 않습니다. ^^;;

앞으로는 좀더 블로그 관리에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SI CX41-i5 Aron 간단리뷰

잡소리 2012. 12. 28. 18:12 Posted by 황화수소

이제 학교도 끝났고 취업도 성공하여 일하러 가기전의 여유가 생겼네요.
하지만 날씨는 겨울...ㅠㅠ

각설하고, 일하러 다니면서 쓸 놋북을 질렀습니다.
이번년도에만 컴퓨터를 세대 지르는군요. -_-;; 아이비 시퓨가 좋은것도 아닌데...;;

지른 모델은 MSI CX41-i5 Aron으로 가성비면에서 우월한 녀석입니다.
구매가는 대략 70만원 안쪽입니다.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Intel i5-3210M(Ivy Bridge, 2.5GHz)  LCD  14인치 LED Backlight 
 RAM  DDR3 4GB(추가 4GB 증정)  Sound  Realtek / 2W Speaker 
 VGA  Radeon HD 7670M(DDR3 2GB)  무게  2kg 
 LAN  Realtek 1G / Atheros 802.11n   기타
  사항
 블루투스,  HDMI출력,
 SD/MMC Card Reader,
 운영체제 없음, 웹캠 내장
 HDD  WD Blue 500GB
 USB  3.0 * 2 / 2.0 * 2

놋북의 제일 중요한 부분은 무게라 생각하지만 무게만 보다가 다른걸 놓치기 쉽습니다. 때문에 놋북 고를때 일단 화면크기를 정하고 고르다 보니 이걸 선택하게 되더군요.

이 놋북의 장점은,
1. 최신사양(아이비 시퓨 장착)
2. 라데온 그래픽(인텔 내장 꺼져!)
3. USB3.0 포트가 두개
라는 점인데,

무엇보다 ODD 베이를 활용한 하드 장착이 가능 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놋북이든 데탑이든 시디롬, DVD롬 드라이브는 이제 사라지는 추세인데, 놋북에는 으레 ODD 공간이 존재해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아까운 공간을 낭비하지 않고 하드용으로 쓸수 있도록 가이드를 미리 제공해 줬다는 점이 바로 메리트 입니다. 이거 구하려면 맞는거 찾아 발품팔아야 하고 무엇보다 기존 ODD에 달린 껍데기를 떼서 옮겨 붙여야 하기 때문에 귀찮고 부러질 위험이 있죠. 그런 면에서 추가비용 없이 하드 장착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여 용산에서 들고왔습니다.
요즘 택배가 너무 느려서 택배로 받느니 직접 들고오는게 낫겠더군요.


박스 뒷면입니다.
박스에는 별다른 정보는 안써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바로 비닐에 싸인 놋북이 나옵니다.

 


놋북 아래에는 전원케이블, 배터리등의 부속품들이 들어있습니다.


구성물 전체 사진입니다. 배터리는 장착하였습니다.
놋북 외관은 굉장히 심플하여 조금 심심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열어본 모습


아이솔레이션 타입의 키보드가 마음에 듭니다. 키스킨은 없네요.ㅠ


정면기준 오른쪽 포트입니다. 마이크/이어폰잭과 USB2.0 두개, SD/MMC 카드슬롯, 그리고 ODD 베이(여기서는 하드를 추가로 다는 부분)가 있습니다. 
USB2.0이 오른쪽에 있다는것도 마음에 듭니다. 마우스는 오른쪽에서 쓰기 때문이죠.


왼쪽 포트입니다.
전원 입력단자와 통풍구(배기), 그리고 D-SUB, HDMI, USB3.0 단자가 있습니다.
D-SUB는 없어도 될거 같은데 자리만 차지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HDMI가 USB 3.0 사이에 있다는 점은 이 놋북의 단점아닌 단점이기도합니다.


전원을 켜면 사진과 같이 아래쪽에 불이 들어옵니다.
모든 표시등은 아래쪽에 달려있습니다.


운영체제가 없고 대신 freedos가 깔려있습니다. 시디를 넣을수 없으므로 윈도우 설치는 하드설치나 USB메모리를 이용한 설치를 해야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작동유무를 테스트 한거고 이제 본격적으로 제맛에 맞게 부품을 바꿔야 합니다.


요즘 구매하면 서비스로 주는 램 4GB 입니다. 삼성거군요. ^^
최대 8GB 장착 가능하며 이미 4GB가 달려있으므로 이것까지 달면 최대 램이 됩니다.
요즘 데탑도 8GB면 떡치고도 남을 램용량이라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워런티 스티커가 보이는군요. MSI 놋북은 월드워런티가 적용되는데 저게 훼손되면 A/S 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저 램을 달려면 뒷판을 뜯어야 하고 어쩔수 없이 저 워런티 스티커를 훼손하게 됩니다.
그러면 A/S를 못받느냐....
이때문에 문의를 했는데, 한국에서만 특별히 상관없이 처리한다 하더군요.
기본적으로 램 4GB를 껴주는게 판매처이고, 워낙 우리나라 컴시장이 발달해 있다 보니 놋북 부품교체는 왠만하면 다할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놋북 뒷판을 뜯는 사람이 소수가 아니죠.  이런 사정으로 저게 훼손되어도 A/S는 받을수 있다 합니다. 다만 해외에서 받을때는 그게 안되므로 A/S센터를 들러 워런티 스티커를 재부착 해야합니다.


ODD베이를 빼면(그냥 빼면 안되고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드를 설치할 공간이 나옵니다.
놋북이지만 하드 두개를 쓸수 있는 것이죠.
저는 SSD를 내장할 것이므로 원래 달려있는 하드는 이쪽으로 옮겨야 합니다.


먼저 뚜껑을 열어줍니다. 뚜껑부분의 나사를 전부 풀면 열수 있습니다.
HP 놋북과는 다르게 뒷판만 뜯어도 메인보드가 보이는군요. 이러면 먼지가 잘끼는 시퓨쿨러 청소가 쉬워지기 때문에 굉장히 편합니다. HP 놋북은 뒷판뿐만 아니라 앞판, 키보드까지 분해해야 해서 왕짜증이었는데 한결 청소가 편하겠네요.

하드는 메인보드 위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웬디 blue 500기가군요. 그린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이제 놀고있던 SSD를 대신 달아줍니다. 일단 가이드를 뗴서 붙여주었습니다.
SSD는 60GB로 예전 파코즈에서 공구했던 겁니다. 공구해서 잘 쓰다가 830으로 갈아타고 나서 놀고 있었는데 이제 놋북으로 들어가게 되네요.


SSD 장착 완료!
SSD를 장착하면 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놋북 무게가 가벼워지고 파워소모도 줄어들기 때문에 놋북에 SSD는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아까 받은 삼성램또한 달아줍니다. 기존에 달렸던 램은 아쉽게 삼성것은 아니더군요.
어짜피 듀얼채널을 걸것이 아니므로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적출한 500기가 하드는 ODD 변환베이에 넣어줍니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다시 부팅!
이젠 OS 설치 및 세팅만이 남았군요.

 

설치후 사용결과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 매력적이네요.

물론 단점도 조금 있는데,

1. 오른쪽 shift키가 작다.
2. USB 3.0 포트 사이에 자리잡은 HDMI단자
3. DVD로 제공하는 드라이버 파일들...;; 심지어 웹사이트에도 없습니다. ㄷㄷㄷ

특히 이 놋북으로 컴을 첨 쓰신다면 OS설치부터 드라이버 파일까지 해결할 일이 많으므로 컴 잘아는 친구의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이것으로 간단리뷰 끝~

아이폰5 샀습니다. ^^

잡소리 2012. 12. 12. 21:23 Posted by 황화수소


근 3년동안 써온 옴냐2를 버리고 아이폰5로 갈아탔습니다!!


3차수로 예약이 되었는데 대리점 일처리가 별로라 배송은 월요일에 받았습니다.
16기가 화이트로 신청했고 KT로 번이했기 때문에 olleh 마크가 찍힌 사은품이 같이 들어있습니다.


박스가 참 이쁘네요. ^^


뚜껑을 열면 바로 아이폰5 본체가 나옵니다.


KT의 사은품들... 케이스와 액보필름 2장입니다.
케이스를 주어서 당분간 좋은 케이스를 살때까지 씌우고 다닐수 있겠네요. 화이트라 더욱 만족합니다.


아이폰 뒷면입니다.


구성품들


초기 세팅한 후의 메인화면입니다.

옴냐2 살때도 아이폰3GS가 있었지만 그땐 애플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당시의 선택후 3년동안 '까'에서 '빠'로 바뀌었네요.;; 반대로 삼성꺼는 꺼져! 라고 하고 있습니다.ㅋㅋ 물론 갤럭시 시리즈는 좋은거 같지만요...

제일 중요한건 이제 '카톡'을 할수 있다는 거겠지만요.;;

친구에게서 뜯어온 물건들...

잡소리 2012. 12. 8. 23:17 Posted by 황화수소

친구의 졸작을 제작(그래봤자 땜질이지만)해주는 댓가로,
졸작비용중 일부를 제가 쓸 물건들로 주문해서 얻어왔습니다.
그 물건이 졸작비용의 80%를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런 것들이기 때문이죠.!!!

왼쪽의 것은 하코 온도조절 인두기인 FX-888, 오른쪽것은 Microchip 프로그래머인 ICD3 입니다.

FX-888은 대략 20만원, ICD는 30만원입니다. ㄷㄷㄷ
여기에는 없지만 드릴도 15만원짜리 질렀으니 당연히 졸작비용중 80%가 제것 비용일 수밖에요.ㅋㅋ

여튼 FX-888은 하코의 인기품목이었던 936대신 나온 물건입니다. 하지만 936보다 가격이 좀 비쌉니다. 이거 주문하고 디지털 버전인 FX-888D가 나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공짜인데 이게 어디입니까?ㅋㅋㅋ

원래 제가 쓰던거는 달다(www.dalda.co.kr)에서 공제했던 936 호환 인두기로 Atmega8을 이용하여 온도제어 및 온도표시가 되는 녀석인데, 907 핸들 문제인지 온도 고정이 잘 안되더군요.ㅠㅠ 그래서 하나 더 마련할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이렇게 공짜로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FX-952가 더 탐났지만 거기까진 못바라겠더군요.ㅋㅋ

936과의 호환 얘기가 없어서 걱정했는데 인두팁은 물론이고 니플이 다 호환됩니다. 907핸들도 본체에 껴보니 잘 달궈지더군요. 다만 온도제어가 잘되는지는 미지수입니다. 구조가 비슷하니 될거는 같습니다.

ICD3는 Microchip 에서 나오는 PIC 시리즈를 프로그래밍하는 프로그래머입니다.

PIC시리즈는 워낙 칩이 다양한데다 접근이 어려워서, Atmel의 AVR 시리즈와 다르게 프로그래머가 많이 보급되지 못했습니다. 정품으로 제일 싼 프로그래머는 Pickit3로 싼가격에 대부분의 칩을 다룰수 있으므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비싼게 ICD3로 중급기능을 합니다. 제일 비싼 Real ICE는 가격만 100만원이고 기능도 제일 많습니다.

그동안은 Pickit3를 쓰고있었고 성능에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었으나, 어짜피 내돈나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신청했고 받아왔습니다.ㅋㅋ Pickit3는 이제 팔아야죠.



오른쪽이 FX-888 구성품입니다. 인두받침대까지 껴서 파는 센스!(혹은 끼워팔기...;;)
색깔이 다양하게 있는데 무난한 검은색이 왔습니다. 적어도 빨강보단 나으니... ^^;;


왼쪽이 그동안 수고해준 Pickit3 입니다. 작은 크기에 성능도 좋습니다. 사실 ICD3랑 가격차만큼의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무래도 사용자층의 확대가 절실한 Microchip에게는 염가 프로그래머를 내놓는것도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 볼수 있겠죠.

친구 졸작은 아직 덜 완성되어서 나중에 더 만들러 가야합니다. 그때는 드릴을 업어와야 겠네요. ^^

 

거실용 컴퓨터를 맞췄습니다.

잡소리 2012. 11. 8. 23:22 Posted by 황화수소

HTPC를 구성하고자 부품을 조금씩 사서 만들었습니다. ^^


일반 혹은 메인으로 쓰는 컴퓨터는 좋은성능이 목적이기 때문에 보드크기나 케이스크기에 구애받을 일이 거의 없지만, HTPC용 컴퓨터는 작아야 거실에 두기 좋기 때문에 케이스를 선택하는일이 제일 어렵습니다. 특히 작은 케이스의 경우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라 만족스런 케이스를 찾기 어렵죠.
그런 와중에 눈여겨보던 CoolerMaster ELITE 120 Advanced가 싼가격에 나와서 질렀습니다.


CoolerMaster ELITE 120 Advanced의 모습입니다.
모양때문에 전자렌지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

HTPC용 케이스치곤 조금 커보이긴 하는데, 5.25인치 베이 하나, 3.5인치 베이 3개라는 막강한 확장성을 자랑합니다. 유일한 에러는 ITX보드만을 지원한다는 점이죠. ITX보드가 메인보드중 제일 작은 보드지만 그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조금 더 큰 m-ATX 보드는 ITX보드 보다 비교적 가격이 낮은 편입니다.

저는 원래 ITX 보드를 지를 생각이었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부품을 아직 지르지 않아서 텅빈 케이스 내부입니다.
하드베이는 옆으로 넣는 방식이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양옆 공간도 있어서 선정리도 그닥 빡세지 않습니다.


케이스가 왔으니 부품들을 질러야겠죠?
시퓨와 메인보드 그리고 램(메인보드 박스내에 있었습니다.)입니다.

시퓨는 가성비 최강의 G550입니다. 듀얼코어이면서 가격이 5만원도 안합니다. ㄷㄷㄷ
겜용 시퓨는 아니지만 HTPC용으로는 최적의 CPU이지요.

메인보드는 애즈락의 H77M-ITX입니다.
원래 이보드는 가격이 14만원 정도 하는데 우연히 다나와를 들락날락거리다 11만원에 올라온걸 보고 잽싸게 질렀습니다. 가격을 잘못올려서 그렇게 된거 같은데 다행히 취소되지 않고 배송되었습니다.

처음에는 H61이나 B75보드를 고려했었기에 더욱 만족스럽네요. ^^

셋 칩셋에 따른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칩셋종류  H61 B75 H77
 출시시기 샌디브릿지때 아이비브릿지때 아이비브릿지때 
 USB3.0 지원 미지원 지원  지원 
 SATA3 없음 1개 2개
 가격(최소가) 8만원  12.4만원  13.9만원

G550은 오버가 되는 시퓨가 아니기 때문에 오버를 지원하는 Z77은 아웃오브 안중입니다.
어쨌든 저 셋중엔 H77이 제일 좋은데 싸게 샀으니 운이 좋았네요.

램은 DDR3 4기가로 질렀는데 하필 양면이 왔네요.ㅠㅠ 용산가서 거래하면 양면걸리기가 더 힘들던데...;;



갖고있던 Z77 ex4와의 박스크기 비교샷입니다.
새삼 ITX보드가 작다는게 느껴지네요.

6년전에 맞춘 컴터는 보드가 기가바이트꺼라서 일전에 메인컴 맞추는데도 기가바이트 보드를 샀더니만, 하두 말썽을 피우고 리비전까지 당하는 바람에(ㅠㅠ) 환불해버리고 애즈락으로 갈아탔습니다. 그게 바로 저 Z77 ex4입니다.
전에는 기가바이트 보드박스가 나란히 두개 있었는데, 이제는 애즈락 보드박스가 2개 나란히 있게 되었네요. ^^ 


이제 메인보드를 꺼내봅시다.

 


정전기방지백에 포장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을 꺼내면 아래에는 스펀지를 덧댄 보드가 나옵니다.


백패널 단자입니다.
HDMI가 있는 보드를 사야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좁았지만 조건도 만족하고 싼가격이니...ㅋㅋ

여튼 백패널 구성은 전혀 아쉬울게 없습니다.


이제 조립 시작~~
램을 먼저 꽂아줍니다.

 

시퓨도 장착~


쿨러를 장착하려다 보니 구리심이 없길래 혹여나 해서 3570k에 들어있던 정품쿨러를 꺼내봤습니다.
역시나 구리심이 있더군요.
사진에서 왼편이 G550 쿨러, 오른편이 3570k 쿨러입니다.
이런데서도 원가절감을 시도한 흔적이 보이는군요.;;

물론 저는 오른편의 쿨러를 장착해 주었습니다.

 


쿨러를 장착하고 팬컨넥터를 꽂아줍니다.
샤시팬도 4핀이라 꼽는데 헷갈렸습니다.

 

 

이제 케이스에 장착해줍니다.
보드 지지 피스가 헛돌아서 버리고 가지고 있던걸로 교체했습니다.
앞면 스위치/포트들은 기판에 잘 써있지 않으므로 설명서를 봐야 알수 있습니다.


하드는 3개를 달아주었습니다. SSD는 일단 보류하기로 하고...

80GB OS용 하드, 1T 동영상 저장용 하드, 그리고 20GB 토랭이용 하드입니다.


파워는 일전에 기가바이트 보드 사면서 받은 GIGABYTE 500W 파워를 사용했습니다.
선정리는 위에서 말한대로 양옆공간이 있기 때문에 빡세진 않습니다.


이제 세팅하고 윈도우를 설치합니다.

조립보다 윈도우설치 및 프로그램 설치가 더 오래걸리죠.;;

 


시작페이지를 구글로 했었는데 주 사용자이신 어머님께선 네이버를 선호하셔서, 네이버로 바꿨습니다.

 


모니터인 TV와 같이 찍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