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칠성천 대안지 지천 답사기입니다.
대안지 지천이 상당히 길다보니 본류구간이 같이 보이네요.
대안지 지천은 본류와 나란하면서도 북쪽에서 흐르는 지천입니다. 본류와는 다르게 대안지라는 연못을 끼고 있으며, 수질도 칠성천 본류보다는 나은편입니다.
위 지도는 너무 커서 잘 안보이기 때문에 이 편에서의 답사구간은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답사 시작점은 칠성천 본류와 대안지 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복개천반점 왼편의 길로 대안지 지천이 흘러나옵니다.
합류점에서 지천 상류방향 모습
용당로를 지나갑니다.
용당로를 지나면 아스팔트가 벗겨지면서 콘크리트 박스 윗면이 노출됩니다.
하류방향 모습
작은 철판이 있습니다.
배수구도 보이네요. 구멍이 2개이긴 한데, 2열박스라 보기엔 폭이 너무 좁으므로 1열박스로 추정합니다.
저 앞에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왼쪽으로 꺾은 지점에서의 모습
쭉 가면 용흥로8번길을 만나면서 끝나게 되는데, 길 너머가 구 포항역 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구 포항역 부지는 정비가 덜되어 있어서 관통해서 지나갈수가 없습니다. 구 동해남부선 부지를 활용해 산책로는 잘 만들어놓고 정작 구 포항역 부지는 방치중입니다. 유일하게 구포항역만 헐어버리고 죽도로와 새마을로를 잇는 길만 내어서 쓰고 있습니다. 오래된 역사인데 철거된것이 아쉽습니다.
어쨌든 이 때문에 지천이 있는 지점을 가려면 한참을 돌아야 하는데, 그 위치마저도 참으로 애매합니다. 포항역 구내를 지천이 지나가지만 그렇다고 그 구간에 철교(여기서 말하는 철교는 단순히 선로가 건너는 다리가 아닌 철로 만든 다리를 의미합니다)가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하천이 정확하게 어디를 지나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위 사진은 하천이 지나가는 지점으로 추정하는 위치에서 하류방향으로 본것입니다.
지천이 지나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찍은 것으로 오른쪽이 하류방향입니다.
사진의 길은 포항역 부지에서 서쪽 끝에 놓인 산책로(?)입니다. 왼편 숲(?) 너머에 새천년대로가 있으나 그쪽으로 가는길이 없어서 돌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추정에 힘을 실어주듯 새천년대로쪽으로 나가서 쥐잡듯 뒤지면 이렇게 지천이 흐르는 모습을 찾을수 있습니다.
포항역 부지를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다리를 철이 아닌 콘크리트 재질로 하였습니다. 교각없이 단경간이며, 다리 형태는 일제강점기부터 많이 쓰던 형태입니다. 거기에 이어서 놓인 콘크리트 옹벽까지 매우 오래되어서 나무 뿌리가 침범할 정도입니다.
안쪽에서는 물이 상당히 많이 흐릅니다.
양옆으로 콘크리트 옹벽이 있어서 이보다 더 접근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잡풀들이 많기 때문에 까딱하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그 지점에서의 새천년대로 모습
사진은 상류방향으로 지천은 오른편에 있으며, 그 지천 오른편에서 숲(?)을 지나면 아까 언급한 산책로가 나오게 됩니다. 때문에 나무들이 울창하지만 않으면 산책로쪽에서도 지천을 볼수 있을듯 하나, 산책로쪽에서는 있는지 없는지도 알기 어려울 정도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중간부분의 모습
생각보다 미복개구간이 긴 편입니다.
새천년대로와 새마을로 15번길/용당로 91번길이 만나는 사거리입니다. 새마을로 15번길을 따라가면 새마을로가 나오고, 용당로 91번길을 따라가면 죽도로가 나오게 됩니다.
새마을로는 대구포항고속도로의 종점과 직결한적도 있었을 정도로 주요도로지만 새천년대로도 만나기 전에 길이 좁아지는 문제가 있고 새마을로 자체도 동네길 수준이라 교통정체가 심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도로에 직결했는지 의문입니다.
죽도로는 오거리(말그대로 5지교차로인데 지명없이 그냥 오거리입니다.), 송도동(포항운하 동쪽)으로 이어지는 주요도로이고 동해남부선 이설 전에는 말그대로 포항역에서부터 시작하는 도로였으므로 중요한 도로입니다.
쓸데없는 말이 늘었는데, 어쨌든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포항역을 옮기고 나서 서로를 잇는 도로를 새로 놨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복개구간이 조금 짧아진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근처에서 발견할수 있는 미복개구간 끝지점입니다.
문제는 촬영 방향이 이방향말고는 안됩니다. 사진상 박스 출구가 보이질 않는데, 막혔다고 하기엔 흐르는 물의 양이 많으므로 어딘가에 박스 출구가 있을 것입니다.
상류방향쪽 모습
근처에는 이렇게 수문시설도 있으므로 박스가 연결되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전자여고 지천 및 다른 지천들 추정 경로 | 80년대 항공사진(출처: 산림공간정보서비스) |
여기서 지천들이 몇갈래 갈라집니다. 맨 위의 지도에서는 전자여고 지천만 표시했으나 두어개 정도 더 있는것으로 보이며, 하나는 전자여고 지천일수도 있으나 이보다 위쪽에서 볼수 있는 전자여고 지천의 박스 크기를 감안할때 아닐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너무 과거 항공사진을 들고오면 현재와 전혀 매칭되지 않아서 어렵고, 그렇다고 항공사진이 연도별로 모두 준비된것도 아닌지라 복개시기가 각기 다른 구간을 추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자여고 지천 또한 극히 일부구간에서 흔적을 보일 뿐 대부분의 구간에서 복개흔적을 찾기 어려운 관계로 금번 답사에서는 제하였습니다. 아래에서 잠깐 흔적을 보이는 구간만 소개하겠습니다.
일부러 합류점이 보이게 잘랐으며, 흔적이 잘 보이는 지점은 A지점입니다. |
A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왼편 옹벽위의 길이 새천년대로이며, 사진과 같이 1.2차선정도의 폭을 가진 ㅂ박스 윗면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콘크리트 포장 길이라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옹벽쪽을 잘 보시면 사각배수구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
A지점에서의 상류방향 모습 이구간에서만 잠깐 새천년대로 바깥으로 흐르며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을 새천년대로와 용흥로를 따라갑니다. |
B지점까지만 가도 박스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원형 맨홀이 박스가 지나가는 자리에 놓여있긴 합니다. |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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