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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서울 강북

백운동천 답사기 13/1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청계천 복원 시작점 - 세종문화회관
2편 세종문화회관 - 경복궁역 교차로
3편 경복궁역 교차로 - 자하문로 36길 삼거리
4편 자하문로 36길 삼거리 - 자하문터널 위쪽
5편 자하문터널 위쪽 - 상류구간
6편 창의문, 자하문고개, 청계천발원지 표지석
7편 옥류동천 : 합류점 - 윤동주 하숙집터 부근
8편 옥류동천 : 윤동주 하숙집터 부근 - 상류 미복개구간
9편 옥류동천 : 상류 미복개구간 - 인왕산길
10편 누각동천
11편 청풍계 : 합류점 - 자하문로 33길 72 부근
12편 청풍계 : 자하문로 33길 72 부근 - 상류 미복개구간
13편 옥인동천 : 합류점 - 필운대로7길 21-6 앞
14편 옥류동천 : 필운대로7길 21-6 앞 - 상류 미복개구간

----2019.11.20 변경사항----

1. 답사기 번호를 바꾸었습니다.(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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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옥류동천의 지천인 옥인동천에 대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전체구간지도입니다. 구간이 짧은데다 정확한 지역을 표시하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든점이 있어 지도를 다시 땄습니다.

 

사실 옥인동이라는 이름자체가 옥류동+인왕동이기 때문에 이 하천을 옥류동천이라 부르고 수성동계곡을 흐르는 하천을 옥인동천이라 불러야 될거 같은데,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옥류동천은 옥류동만을 흐르고, 옥인동천은 옥류동과 인왕동의 경계지점을 흘러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튼 이 하천은 현재 극히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하천형태를 알아보기 어려워 보통의 하천답사라면 무시하고 지나갔을 수준입니다.(이를테면 대방천 지천중 하나는 보라매역과 서울공고를 지나가는데도 답사를 안했었고, 가오천에도 수유래미안아파트 부근을 지나는 지천이 있었지만 답사기로는 안올렸죠.) 그런데도 굳이 다시와서 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하천이 지나가는 벽수산장 자리 때문입니다.

 

벽수산장이 무엇이냐...

 

바로 친일파 윤덕영이 지은 호화로운 별장입니다.(벽수가 윤덕영 호입니다.)

 

윤덕영은 1910년에 경술국치(흔히 을사조약으로 한국이 일본에 점령당했다고 아는 분들이 많은데, 을사조약 자체는 외교권 박탈이고 실제 한일병합은 1910년에 이뤄졌습니다. 물론 그전부터 각종 조약등으로 별짓을 다하고 있었지만...)때 열렬히 찬성하던 대표적인 친일파입니다. 그후 일본에게서 돈을 엄청 받아서 그 일부로 지은 별장이 바로 벽수산장입니다.

 

 

인터넷에서 흔하게 구할수 있는 벽수산장 모습

아래의 건물은 현재 박노수미술관으로 쓰이는 건물로, 원래 윤덕영 딸을 위한 집이었습니다.

 

옥인동 47번지(현재 47번지 영역을 보면 엄청나게 넓습니다.)를 떡하니 차지하여 호화로운 서양식 별장(위사진만 봐도 주변과 엄청난 이질감이 있습니다.)을 지어 살려고 했으나 주변의 눈초리에 뒤쪽에 한옥을 지어 거기서 살았다고 합니다.

 


지번은 쉬이 바뀌지 않는 편이라 현재의 47번지 영역을 보면 대충의 너비를 가늠할수 있는데, 바로 위 지도의 빨간색 테두리 입니다. 현재는 집이 50채 넘게 들어간 자리를 혼자 차지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답사기 쓰면서 하도록 하고 일단 옥인동천과 옥류동천의 합류점부터 보기로 합시다.

 

 

이곳이 옥류동천과 옥인동천의 합류점입니다. 옥인동천은 오른쪽에서 흘러나옵니다.

겉으로보면 그냥 골목길과의 삼거리로 보이기 때문에 처음 답사시에는 모르고 지나쳤던 곳이기도 합니다.

 

 

합류점에서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그런데 생각외로 본류(옥류동천)에서도 잘 안보이던 철판이 여기서 등장합니다.

너무 반갑더군요...ㅠㅠ

 

 

철판은 또 등장합니다.

 

 

계속 등장하는 철판의 모습

이곳은 박스 폭도 가늠할수 있을 정도로 아스팔트 균열이 나있습니다.

 

 

그런데 죽 가다보니 이 철판을 마지막으로 막다른길에 다다릅니다.

 

 

막다른길의 모습

집사이의 콘크리트 모습을 보아하니 박스가 계속 진행하는것으로 보입니다.

즉 박스위를 집들이 깔고앉았다는 것이죠.

 

다행히 왼편 위쪽을 보시면 알수있듯이 산자락인지라 선형을 대략적으로 유추할수 있습니다. 물론 지번도에는 형태가 매우 잘 남아있습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사진

옥인동천에서 볼수있는 마지막 철판이자 하류로부터 4번째 철판입니다.

 

 

중간구간을 보려면 다른 골목길로 접어든후 또다른 막다른길로 진입해야 합니다.

사진에서는 길을따라 박스가 놓여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부근에서 볼수있는 맨홀의 모습

박스위에 설치된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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