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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서울 강북

백운동천 답사기 1/1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청계천 복원 시작점 - 세종문화회관
2편 세종문화회관 - 경복궁역 교차로
3편 경복궁역 교차로 - 자하문로 36길 삼거리
4편 자하문로 36길 삼거리 - 자하문터널 위쪽
5편 자하문터널 위쪽 - 상류구간
6편 창의문, 자하문고개, 청계천발원지 표지석
7편 옥류동천 : 합류점 - 윤동주 하숙집터 부근
8편 옥류동천 : 윤동주 하숙집터 부근 - 상류 미복개구간
9편 옥류동천 : 상류 미복개구간 - 인왕산길
10편 누각동천
11편 청풍계 : 합류점 - 자하문로 33길 72 부근
12편 청풍계 : 자하문로 33길 72 부근 - 상류 미복개구간
13편 옥인동천 : 합류점 - 필운대로7길 21-6 앞
14편 옥류동천 : 필운대로7길 21-6 앞 - 상류 미복개구간

----2019.11.20 변경사항----

용운사 지천 추가답사를 진행하여 변경하였습니다.

1. 지도 수정

2. 내용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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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찌든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어서 다시 하천답사를 해봅니다.

 

이번에 답사한 하천은 청계천의 메인 2지천중 하나인 백운동천입니다.

백운동천.jpg
2.44MB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여러군데에 표시가 달려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백운동천은 서촌의 줄기라 할정도로 서촌을 구석구석 훑어 지나가는 하천이기 때문입니다.

 

서촌에 볼거리가 많다는것은 두말하면 입아프죠.  

하천에 관련된거만 놓고봐도 대표적인게 수성동계곡입니다. 옥인아파트를 헐고 복원한 수성동계곡은 백운동천의 지천인 옥류동천이 흐르는 곳으로 조선시대 화가인 정선의 그림에도 나오는 석교인 기린교가 있습니다. 이외의 여러가지 장소들은 답사기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인트로가 너무 길면 재미없기 때문에.... ^^;;

 

여튼 백운동천은 인왕산 동사면에서 발원하여 서촌일대(효자동, 옥인동, 청운동 등등)를 지나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경복궁을 기준으로 서에 백운동천, 동에 중학천(삼청동천)이라 할정도로 청계천에게는 가장 큰 두 메인지천입니다.(대학천, 신당천, 옥류천, 필동천등은 그저 짜투리일뿐....) 하천길이로 중학천이 기냐 백운동천이 기냐는 사실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습니다만(지천길이를 포함하면 확실히 백운동천이 더 깁니다.), 서울시에서는 백운동천을 청계천 본류로 쳐주고 있습니다.

 

다만 상류상태는 옥류동천을 제하면 매우 안습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답사기를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런 상태의 백운동천 물줄기를 끌여들여 청계천에 흘릴생각을 했다니, 꿈만 원대하네요. 지금의 청계천 수위는 강물과 지하철역 지하수로 간신히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판입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 시작점은 복원된 청계천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앞의 다리는 모전교입니다. 물론 옛날 모전교는 저렇게 안생겼습니다.

비단 모전교뿐만 아니라 수많은 청계천 다리들이 옛날처럼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광통교나 찔끔 비슷하다고나 할까.... 진짜 수표교도 원위치가 아닌 장충단공원에서 놀고있죠....

 

 

청계천 시작점에는 이렇게 폭포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복개흔적을 감추려는 노력(?)의 일환이죠.

 

 

그래도 나름 시원합니다.

이물이 한강물과(중랑물재생센터에서 정수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지하철 지하수의 짬뽕물이죠.

진짜 청계천 지천들에서 흘러나오는 소소한 계곡수들은 양옆의 하수관로로 직행중입니다.

 

 

그나저나 관광객(특히 중국인) 엄청많네요. 블러처리 하는것도 일입니다.

복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부터 바로 백운동천과 중학천이 갈라집니다.

백운동천은 사진기준 정면방향에서 흘러나오며, 중학천은 오른쪽에서 흘러나옵니다. 

 

 

특이하게 중학천은 중학천입수지원(?)이라는 표지석으로 중학천 합류점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위로 죽 이어진 배수구가 중학천은 아닙니다. 중학천은 저렇게 조그맣지 않습니다!! 진짜 중학천은 도로 아래의 박스에 있습니다.

 

 

반면 백운동천쪽은 아무런 표지석이 없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쪽을 청계천 본류로 쳐주기 때문에 없는거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청계천로는 여기서 끝나므로 백운동천은 제갈길을 찾아야 하는데,

바로 오른편에 세종로사거리가 있고 백운동천은 그 사거리를 가로질러갑니다.(...)

 

 

세종로사거리의 모습

사진에서 삼성 SUHD TV 간판이 걸린 노란색 건물 왼편으로 백운동천이 흘러나옵니다.

 

이 세종로사거리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보도인 세종로지하보도가 있으며, 그 아래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철인 1호선이 지나갑니다.

그 위를 백운동천이 가로질러 가는 형태라니 공사한게 용하네요. 실제로 1호선 터널과 세종로 지하보도도 거의 맞닿는 수준이라는데 백운동천 박스까지 피해야 했으니 공사난이도가 빡셌을것 같습니다.

 

 

세종로사거리를 건너 백운동천이 있는 골목길의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하류방향으로 돌아보고 찍은 사진

왼편의 노란건물은 동아일보 옛 사옥입니다. 지금은 일민미술관이 되어있죠.

 

세종로사거리가 넓다 하지만 10량짜리 지하철 1호선이 90도 커브를 틀기에는 좁기 때문에 동아일보사 사옥 바로앞을 지나간다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반경이 좁아서 그 유명한(소음도 그렇고 저속주행도 그렇고) 종각 드리프트를 보여주게 됩니다.

 

 

처음으로 발견한 철판입니다. 생각외로 백운동천 구간에 철판이 별로 안보이기 때문에 꽤 중요합니다.

 

 

얼마 가지 않아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백운동천은 세종문화회관의 끄트머리를 지나가게 됩니다.

 

 

다행히(?) 끄트머리에는 건물은 없고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정원을 벗어나면 다시 비스듬한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물론 백운동천은 그 비스듬한길을 따라갑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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