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동천 답사기 8/1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청계천 복원 시작점 - 세종문화회관
2편	세종문화회관 - 경복궁역 교차로
3편	경복궁역 교차로 - 자하문로 36길 삼거리
4편	자하문로 36길 삼거리 - 자하문터널 위쪽
5편	자하문터널 위쪽 - 상류구간
6편	창의문, 자하문고개, 청계천발원지 표지석
7편	옥류동천 : 합류점 - 윤동주 하숙집터 부근
8편	옥류동천 : 윤동주 하숙집터 부근 - 상류 미복개구간
9편	옥류동천 : 상류 미복개구간 - 인왕산길
10편	누각동천
11편	청풍계 : 합류점 - 자하문로 33길 72 부근
12편	청풍계 : 자하문로 33길 72 부근 - 상류 미복개구간
13편	옥인동천 : 합류점 - 필운대로7길 21-6 앞
14편	옥류동천 : 필운대로7길 21-6 앞 - 상류 미복개구간

답사기는 처음부터 보시길....

 

 

왼편에는 게스트하우스인 서촌재가 있습니다.

원래 이쯤에 일제강점기때 뭔가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게 뭔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서촌재 오른편에 있는 3층건물인데 주택치고는 커보입니다.

이건물은 일제강점기때(1920년대) 지어진 것으로 동양척식주식회사 군수공장의 노동자 숙소였다고 합니다. 때문에 안에 다다미형태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현재는 카페 및 술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 다 헐은듯한 조각상이 일제강점기때 있던 무슨 건물과 관련있다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나네요.

 

 

드디어 종로9번 종점까지 왔습니다.

 

 

버스 회차지를 지나게 되면...

 

 

드디어 수성동계곡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과거에는 옥인아파트가 있던 자리로 건물이 낡은데다 정선이 그림으로 그릴만큼 운치있는 곳이기 때문에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리고 곧 복개가 풀리는 옥류동천도 볼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정선이 그린수성동 그림 안내도가 있습니다.

이런데에 아파트를 지을 생각을 하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하필 산비탈에 아파트를 지은 이유는 산등성이까지 차지한 판자촌을 없애려는 목적이었지만, 당시 시민아파트건설을 추진하던 서울시장인 김현옥시장이 '높은데다 아파트를 세워야 청와대에 잘보인다'(당시 대통령이 박정희였죠. 김현옥시장도 군인이었습니다.) 는 이유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와우아파트 붕괴사고에서도 알수있듯이 시민아파트는 예전 건축인지라 21세기에는 너무 낡아버렸고, 그리하여 이곳에 있던 옥인아파트가 철거되었습니다. 철거되긴 했지만 그 흔적을 추억할수 있게 일부를 남겨놓았습니다. 그 흔적은 이 옥류동천이 있는곳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있습니다.

 

다시 수성동 그림으로 돌아와서,

이 그림을 잘보면 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습니다. 기린교라는 다리인데,

옥인아파트가 있을 시절에는 절묘하게 가려지는 바람에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가,

복원공사를 하면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앞에 보이는 석교가 기린교입니다.

복원공사를 하고보니 정선의 수성동 그림과 너무나도 닮아(당연한거여야 하지만 수백년이 흐르고 자연이 훼손되었던 동네라) 감탄해 마지않았던 그 다리입니다. 보시다시피 난간없는 석교인데다 다리아래는 워낙 깊어서 현재는 다리를 통해 건너가거나 할수 없습니다.

 

 

기린교쪽으로 가기전에 옥류동천 복개가 풀리는 지점을 찍어봅니다.

예상대로 1열박스로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박스형태 모습은 다음 블로그에서 볼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robustus/11068603

 

 

기린교의 모습입니다.

건너편에는 옥인아파트가 있었습니다.

 

 

현재 기린교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31호로 보존대상이므로 출입금지로 되어있습니다.

 

 

좀더 올라와보니 건너편에는 정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변은 이렇게 암반이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앉아서 쉬기 좋은 암반이긴 한데 하천이 암반사이를 흐르다보니 다소 깊게 파여있습니다. 바위도 약간 미끄러운 편이라 이곳에 가시더라도 가급적 하천 안쪽으로는 들어가지 않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