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목록 | 구간 |
1편 | 구산천2교 - 호계로 교차점 |
2편 | 호계로 교차점 - 동상동 행정복지센터 옆 |
3편 | 동상동 행정복지센터 옆 - 미복개구간 시점 |
4편 | 미복개구간 시점 - 상류구간 사충단 지천 |
5편 | 차밭공원 지천 : 합류점 - 동광초등학교 옆 |
6편 | 차밭공원 지천 : 동광초등학교 옆 - 가야로 교차점 |
7편 | 차밭공원 지천 : 가야로 교차점 - 상류구간 동광초 지천 : 합류점 - 분성로369번길 |
8편 | 동광초 지천 : 분성로369번길 - 상류구간 |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김해시에 있는 구산천입니다.
구산천은 분성산자락에서 발원하여 동상동, 부원동일대를 지나 호계천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다만 이 호계천은 서낙동강과 해반천을 잇는 수로같은 개념이라 간접적으로 서낙동강으로 흘러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이한 점은 하천 이름의 유래인 구산동이나 구지봉(가야 건국신화에 나오는 구지가를 부른 그 장소입니다.) 근처는 전혀 지나지 않습니다. 왜 이름을 구산천으로 했는지 의문입니다. 다만 다른 자료에서는 이 하천을 호계천(위에서 언급한 호계천과는 다른 것입니다)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실제 복원 관련한 기사에서도 호계천 명칭을 씁니다. 구산천과 호계천 명칭을 혼용해서 쓰다보니 헷갈리네요. 일단 여기서는 위 지도에도 표시했듯이 '구산천'명칭을 쓰고 있기 때문에 구산천이라 부르겠습니다.
과거 김해읍성 성곽을 통과하며(실제 김해읍성에 수문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김해읍성 해자와도 연관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동상동 번화가로 김해시 상권의 중심지인데, 이곳에 외국인들이 몰려들어 이국 음식점들과 다양한 인종을 만날수 있는등 다국인 마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답사 시작점은 김해대로2272번길이 구산천을 건너는 구산천2교입니다. 구산천은 이보다 훨씬 남쪽인 쇠내마을 부근에서 호계천에 합류하는데, 여기서 거기까지는 평야지대라 당장 복개될 일이 없고 주변에 별로 볼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안동천과 비슷하게 남해고속도로와 만나는 지점 부근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진의 도로가 남해고속도로에서 바로 북쪽에 있는 도로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없었던 도로였으나 위 사진의 왼쪽 부분을 개발하면서 도로를 새로 내었습니다.
다리에서 하류방향 모습. 사진의 2열박스가 남해고속도로가 건너는 다리입니다.
잘 보시면 구산천 물은 그 박스를 통과하지 않습니다.대신 오른편으로 마련된 원형관으로 빠지게 되어있는데,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모양인듯 합니다. 이렇게 하수를 보내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폭우 등으로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2열박스쪽(원래 구산천)으로 월류하게 되는 셈인데, 비올때 분리관거를 넘어 월류하는 구조로 되어있는 곳은 많이 보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처리한곳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두 방식에 장단점이 있지만, 평시에 분리관거 용량초과(혹은 배수구가 찌꺼기로 막힌다든지)로 넘칠일은 상대적으로 적어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두 방식 모두 비올때 하수랑 우수가 섞이는것은 똑같습니다. 또한 계곡수를 전혀 보존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입니다.
상류방향 모습
이보다 위쪽으로 가면 구산천1교를 만날수 있으며 이 다리또한 일대를 개발하면서 새로 놓은 다리입니다. 이쪽은 교명판이 교명주에 붙어있지 않고 그냥 난간 콘크리트 부분에 붙여놨습니다.
다리에서 상류방향 모습
저기서부터 복개가 시작됩니다.
안쪽을 확대해서 보면 겉에 보이는 것보다는 더 작은 2열박스로 들어갑니다.
옆쪽에서 본 모습
이쪽에서는 풀이 있어서 가까이에서 보기 어려웠습니다.
복개 시점에서 하류방향 모습
상류방향 모습
왼편에는 아이스퀘어몰이 있는데 최근에 지어진 꽤 큰 상가입니다. 바로 앞에는 부원역이 있으며 부원역은 부산김해경전철에서 김해시구간내 승하차수 1위인 역입니다. 말그대로 번화가라 가능한 수치이죠. 이곳을 종점으로 하는 버스들도 많아서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김해대로를 건너왔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김해대로2355번길을 따라갑니다.
하류방향 모습
2열박스라서 그런지 도로폭이 넓지 않고 2차선도로로 되어있습니다.
철판이 보입니다. 수도권에서 볼수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지만 손잡이부분이 떨어진것만 제하면 거의 비슷합니다.
이 왼편은 뒷고기고기를 파는 음식점이 많은데 그래서 김해뒷고기거리(뒷을 Doit으로 갖다붙였네요;;)를 만들어놨습니다. 여기는 아지만 뒷고기거리의 역사를 설명한 입간판까지 갖다놨을 정도입니다.
사각 배수구도 보입니다.
계속 직진하면 오른편에 있는 호계로를 만나게 됩니다. 나무위키에는 호계로가 호계천을 복개하고 만든 길이라고 설명되어 있으나 과거 항공사진을 보면 그런 구간은 거의 없으며, 이 구산천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면 호계로를 따라가는 구간은 중류구간 500m, 그 아래구간 180m 남짓으로 호계로의 길이에 비하면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호계로와 비스듬하게 교차하는것이 특징입니다.
호계로상에 있는 철판도 비스듬하게 나있네요.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