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천(?) 답사기 1/6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반포천 합류점 - 함지박 사거리
2편	함지박 사거리 - 방배역 사거리
3편	방배역 사거리 - 경남아파트앞 교차로, 1-1번 지천
4편	1-4, 2번 지천
5편	3, 4번 지천
6편	5번 지천

사당천 답사기를 마저 써야 하는데, 보다보니 사진을 덜찍은 구간이 있어서 일단 그 다음에 답사했던 방배동천 답사기부터 써봅니다.

 

방배동천.jpg

3.81MB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방배동천(?)은 제가 임의로 붙인 이름인데, 혹시 원래 이름을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방배동을 흐르므로 방배천이라 불러도 되지만, 서초구청에서 사당천에 방배천 이름을 붙여놨기 때문에....

이 하천은 우면산 산자락에서 발원하여(우면상 정상근처까지 가는 하천입니다.) 방배동 일대를 지나 반포천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이부근 남부순환로 남쪽 우면산 자락에 작은 하천들이 있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도대체 어디로 내려가서 반포천에 합류하는지가 애매했는데, 방배역 부근 도로가 대각선으로 난 곳이 수상하여 찾아보니 박스가 있음이 확인되어 다녀왔습니다.

하천 자체는 그리 유명하지 않습니다. 이름도 딱히 없고, 하천이 그렇게 크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뇌리에는 강하게 박혀있는 하천인데, 바로 2011년 폭우사태 때문입니다.

 

2011년 중부권 폭우 사태 - 나무위키 (namu.wiki)

여기에서 우면산 산사태로 쓸려나간 그곳이 바로 이 방배동천의 상류부입니다.(우면산은 북사면과 남사면 모두 털렸으며, 대기업 회장 부인이 사망한 마을은 우면산 남사면쪽입니다.) 하필 집값 비싼 방배동이 산사태에 털리는 바람에 난리가 났고(링크 및 뉴스기사를 봐도 아시겠지만 당시 남부순환로는 물론이고 그 앞의 아파트 1~3층이 토사로 뒤덮혀서 엄청난 양의 물이 아파트를 통과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서초구청에서는 이를 갈고(...) 두번다시 산사태를 묵과할수 없다는 일념하에 큰돈을 들여 거창하게 보수하였습니다. 이때문에 과거에는 위성사진상 하천이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곳이 최근에는 누가봐도 하천인것을 알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하천선형을 알아보기가 매우 쉽습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기 시작점은 반포천과의 합류점입니다...만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류구간의 복개부 위치 때문인데, 선형상 직선으로 가면 사당천에 합류하게 되고, 한블럭 건너 방배로쪽으로 나와야 사진에 보이는 합류점을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직선경로로 생각하여 사당천 지천으로 봤으나, 그구간에 아파트 단지가 있고, 무엇보다 사당천 합류부에서의 모습을 봤을 때 복개 흔적이 그리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사당천에 합류하여 흘렀으나, 통수능력 확보 등을 목적으로 방배로에 우회박스를 낸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제로 내방역사거리 부근에는 우회박스가 따로 나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당천에 합류했다면 여기에서 왼쪽으로 갈라져서,

이런 길을 지나가야 하는데, 상류구간의 규모를 생각한다면 다소 비좁아 보입니다.

그래서 일단 방배로를 따라갑니다.

방배로와 사평대로 삼거리에서 반포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같은위치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저 멀리 사당천 합수점도 보입니다.

사실 사당천 볼때처럼 하천옆 자전거도로로 내려가면 더 볼수 있으나 귀찮아서 건너편에서 찍는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저 하천변 도로로 내려가려면 갈지(之)자 처럼 왔다갔다 해야 내려갈수 있는데 편도10분 거리입니다.

합류점 부근의 모습

오른쪽에 박스 출구로부터 깔린 콘크리트 수로가 보입니다.

잘 보시면 반포천 물밑에는 가로지르는 콘크리트가 있는데 방배동천 차집관거입니다. 자전거도로 쪽에 차집관거용 박스 및 철판이 있습니다.

삼거리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건너와서 합류점을 향해 찍은 사진

이제 상류방향으로 가봅시다.

방배로에는 철판이 있어서 금방 알수 있습니다.

재포장된 구간을 지나갑니다.

재포장 되어도 철판이 살아있네요.

얼마 안가 동광로와의 교차점인 함지박사거리를 만납니다.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