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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인천

인천 용현천 답사기 6/11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구 한전 제물포지사 입구 다리 - 인하대병원 사거리
2편 인하대병원 사거리 - 수인선 교차점
3편 수인선 교차점 - 장천로 교차점
4편 장천로 교차점 - 용현시장
5편 용현시장 - 독정골쉼터
6편 독정골쉼터 - 종점
7편 1번지천 : 합류점 - 숭의역 부근
8편 1번지천 : 숭의역 부근 - 인중로 교차점
9편 1번지천 : 인중로 교차점 - 인천축구경기장
10편 2, 3번지천 : 합류점 - 2, 3번 지천 합류점
11편 2, 3번지천 : 2번지천(~신광사거리), 3번지천(~서해대로)

 

마침 하천이 지나가는 옆자리가 공터여서 그쪽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어봤습니다. 2018년 로드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은 원래 집이었는데 허물고 작은 주차장과 컨테이너박스(의용소방대 건물?)이 놓여진 자리가 되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하천을 가로지르는 길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만 놓고보면 그냥 막다른길에 있는 집 입구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지번도상으로도 이곳으로 하천이 지나갑니다. 그것도 박스형태(정확하게는 박스가 석축+복개형태로)입니다.

하류방향 모습

 

여기서부터 하천을 따라가는 길이 없으므로 돌아서 갑니다.

한블럭을 가면 독정이로를 만나게 됩니다.

독정이로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인데, 그냥 건물을 찍은것처럼 보입니다.

찍을때는 '헤어토토' 가게 밑으로 지나간다 생각했는데, 사실 그 왼편의 '놀러와 PC' 가게 건물 혹은 그 사이로 지나갑니다.

하류방향 모습

쭈꾸미집과 안경집 사이로 하천이 지나갑니다. 이쪽도 복개되었다고 알아차리기엔 쉽지 않은 형태입니다.

이부근 지도입니다. 하천을 따라가는 길이 없으므로, 돌아서 갑니다.

독정이로에서 수봉산 방향으로 독정이로16번길이 갈라집니다. 

하천이 길을 따라간다면, 이길을 따라 가는게 가장 그럴듯한데, 문제는 주변 지형상 이 길보다 낮은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오른편쪽인데, 하천도 마침 그쪽에서 흔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골짜기 어딘가에 있을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이잡듯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이동네가 워낙 50~60년대부터 달동네였던 곳이고, 그러다보니 하천흔적이 온전히 있을거란 기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비슷한 처지로 승기천도 그랬습니다.)

좀더 확대한 지도입니다.

 

윗사진에서 30속도표지판이 있는 지점 앞에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봤습니다.

골목길이 좀 꺾이는데 어쨌든 들어서면 이런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좀더 와서 반대로 돌아보고 찍은 사진

근데 여기서 더 가니 골목길이 도로 오르막길이라 주변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집옆 화단이라고 생각했던 이곳을 잘 보니 뭔가가 보입니다!!

놀랍게도 용현천 본류였습니다!!

이런곳에 기가막히게 숨어있었습니다.

나무때문에 잘 안보이지만, 저편에서 박스형태로 들어감을 알수 있습니다.

재밌는것은 사진을 찍은 지점입니다. 

석축을 둘레로 하여 원형 관에서 물이 흘러나옵니다.

쉽게 말해서 여기까지만 석축을 인위적으로 쌓았고, 그 이후는 하수관으로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하천으로 치자면 시점인데, 발원지가 아님에도 시점이 있다는것은 다소 당황스럽습니다. 물론 여느 박스로 복개된 하천들 모두 산까지 박스로 가지 않는 이상 어딘가에서 박스에서 관으로 전환되기는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바뀌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면서도 황당합니다.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

이 사진의 배수구가 위의 원형관과 이어진 배수구 입니다.

하천이 있는 쪽의 화단 모습

조금 낮춰서 찍으니 저편의 박스 입구가 보일듯 합니다.

 

궁금한점은 차도 못들어가는 골목길에서 나오는 물 치고는 양이 꽤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골짜기로 물이 흐른다는것을 전제한다면,

이런 건물 틈새나,

이런 건물 틈새에 하수관이 묻혀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가능할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한블럭 위쪽으로 가면 독정이로16번길 보다 이쪽방향이 여전히 지대가 낮지만, 그렇다고 독정이로16번길쪽으로 못흐를 것도 없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에는 하천이 흘렀을법한 경로이긴 하지만, 현재는 없다고 보는것이 맞을듯 합니다. 어짜피 수봉산에서의 발원지도 사라진지 오래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 용현천 본류 답사기는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1번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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