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목록 | 구간 |
1편 | 능천3교 - 가야대로 교차점 |
2편 | 가야대로 교차점 - 수로왕릉 |
길을 따라 직진합니다.
철판의 모습
각도가 어긋나게 철판이 한개 더 놓인걸 보면 여기까지도 2열박스인듯 합니다.
여기에는 가게가 그다지 보이지 않으나 오른편으로 가면 구산천에서도 언급한 뒷고기거리가 있습니다.
이 위치에서 깜박하고 사진을 안찍어서 로드뷰로 대신합니다.
분성로302번길, 분성로308번길, 봉황대길과 만나는 오거리의 모습입니다.
박스가 여기서 두갈래(분성로302번길, 분성로308번길)로 갈라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둘다 하수도 역할이라 규모가 비슷해서 어느것을 본류로 쳐야할지 애매합니다. 다만 왼편인 분성로302번길쪽이 좀더 수로왕릉쪽에 가깝기 때문에 그쪽으로 봤습니다. 과거 항공사진을 봐도 분성로302번길쪽이 좀더 확실하게 드러나있는 편입니다.
분성로302번길구간의 모습
철판이 계속 등장합니다.
가락로63번길과 교차하는 지점부터 도로폭이 줄어들며, 아스팔트 포장도 없어지면서 박스 윗면이 드러납니다.
과거에는 여기서 직선으로 뻗어서 수로왕릉 지역 왼편에서 흘러나왔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그 구간이 폐쇄되어 주거지로 바뀌었으며, 대신 주변도로와 비슷하게 남북으로 뻗는 선형이 되었습니다.
분성로288번길을 지나갑니다. 철판 너비가 박스 너비만합니다.
건물과 담 사이를 직진하여 분성로를 건너갑니다.
분성로를 건너와서 본 모습
잘 가던 박스는 갑자기 아스팔트 포장을 만나면서 끊기는데, 정말로 여기가 박스 끝지점이기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여기까지만 박스를 만들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철판 틈새를 보면 물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봤자 하수도겠지요...
끝지점으로 와서 하류방향쪽을 보면 좀더 확실하게 알수 있습니다.
이후 왕릉길을 만나면서 길이 끝나게 됩니다.
수로왕릉은 사진에 보이는 담너머이며, 연지 또한 안쪽에 있으므로 수로왕릉으로 들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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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 입구인 숭화문(崇化門)과 오른편에 있는 수로왕릉 안내판 그리고 하마비(下馬碑)입니다.
연지는 입구로 들어가서 왼편으로 가면 있습니다.
물이 고여있다 보니 녹조가 껴있고 수질이 좋지 않아보입니다. 그런다고 아예 물을 방치하는것은 아니고 위쪽에서 물을 공급하긴 합니다.
능천 박스가 끝나는 지점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의 모습
출수구를 찾을수 없어서 어떻게 물이 나가는 건지 모르겠네요.
연지 왼편에는 수로왕 탄생설화인 구지가와 관련된 알 조형물을 설치하였습니다. 다만 위치가 다소 뜬금없고 외진곳에 있는데다 어떠한 입간판도 없어서 방치상태에 가깝습니다.
연지에 물이 공급되는 부분의 모습
마지막으로 수로왕릉 모습을 보고 답사를 마무리합니다.
태생이 농수로이고 현재는 하수도가 되어서 그렇게 특이한 부분이 없는 하천이 되었습니다. 하수도용으로 쓰이다 보니 노출된 부분에서의 악취 민원이 있지만, 복개하지 않고 다리를 만든것을 보면 복개할 생각은 없을듯 합니다. 하지만 너무 하수도로만 취급하지 말고 오수분리 및 깨끗한 물 방류(깨끗한 물 구하기가 힘들면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된 물이나 하류의 물을 정화하여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를 하는 것도 악취를 줄이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