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tory-잡동사니 내블로그 ver.2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해반천 합류점 - 김해읍성 북문 옆
2편	김해읍성 북문 옆 - 상류 미복개구간 시작점
3편	상류 미복개구간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구지로를 건너갑니다.

이구간은 선형이 직선이 아니라서 하천이 있을거라 의심하고 처음 봤던 구간이기도 합니다. 철판이 있으니 당첨!

하류방향쪽 모습

향교길을 지나갑니다. 여기서 왼편으로 가면 김해향교가 있습니다.

철판이 굽어진 박스선형을 따라 나있습니다.
문제는 저 앞에서부터인데 길이 끝납니다. 처음에는 오른쪽으로 빠졌을거라 생각하고 오른쪽을 둘러보니 없더군요. 마침 정면에 보이는 집인 향교길 29-12에 계신 아주머니분이 하천이 왼쪽에 있다고 하여 그쪽으로 갔습니다.

왼쪽으로 가니 이쪽에는 같은집에 아저씨가 계셨는데(부부이신듯?) 이 하천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더군요.
하천을 보러왔다 하니 하천이 아니고 구거(溝渠)라며 정확하게 알고계셨습니다. 원래는 여기까지만 집이 있었고 뒤쪽은 산비탈에 텃밭들이 계단식으로 있었으며, 하천은 거의 직선선형으로 뻗었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도 알수 있듯이 박스가 반쯤 노출되어 있어 윗면과 옆면이 모두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왼쪽 집(향교길 29-11)과 오른쪽 집(향교길29-12)를 가르는 담장이 박스 중간쯤에 놓여있습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좀더 상류방향쪽으로 오면 아래에서 점점 튀어나와 올라오는 박스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 위쪽은 나중에 개발되었는데 구산천 본류 및 지천의 유로가 영향받은것과 동일하게 가야로를 새로 내면서 구획하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구산천쪽은 그나마 선형이 많이 변경되지 않았지만 북문천은 너무 변경이 되어서 상류구간의 하천도 북문천이라 생각을 못할 정도입니다. 때문에 어떻게 변경되었는지 아는게 중요한데, 아저씨께 여쭤보니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었다가 위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를 지도에 대입하여 추정 선형을 그린것입니다. 향교길 29-12에서 직선방향(보라색선)이면 원래 구산천 지천이라고 생각하고 답사했던 상류부가 북문천의 상류가 되며, 현재는 오른쪽으로 꺾어서 간다고 하셨으므로 현재선형을 추정하면 주황색 선형이 됩니다.

참고로 제가 위 지도에서 보이는 구산동 백운대고분 옆길은 올라가봤는데 복개흔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주황색선구간도 복개흔적이 보이지 않는것은 매한가지지만, 저 주황색선 구간보다 더 가팔라서 박스가 있기엔 적합치 않아보였습니다.

주황색선 구간은 흔적이 없고 추정구간이라 답사하지 않았습니다. 편의상 가야로부근 백운대고분 앞쪽부터 올라갑니다.

구산동 백운대고분 안내판 모습
원래 이보다 서북쪽에 있는 구산동 고분군과 같이 사적이었으나 현재는 별개로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고분 위치가 상당히 거시기한데, 고분은 구릉지 위에 있지만 주변 길은 이를 깎아낸듯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경사가 심해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한데 최대한의 주거지역 구획을 위해 한계까지 밀어붙인듯한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완전히 격자형으로 만들기는 힘들었던건지 고분군 주변으로 길이 약간 휘어있습니다.

그 건너편 가야로에서 상류방향으로 본 모습입니다. 이 위치에서 사진을 안찍어서 부득이하게 로드뷰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다른데는 추정이지만 여기는 무조건 지나갑니다. 왜냐면 오른편에 롯데캐슬가야1단지 아파트가 있는데 이 아파트 단지의 오른편(남동쪽)이 구산천 본류가 지나는 호계로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북문천은 여기를 무조건 지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야 하는데 뒤쪽 길인 가야로405번길이 여기서부터 역경사라 박스가 있을수가 없는 지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