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목록 | 구간 |
1편 | 수영강 합류점 - 우동천 구교 |
2편 | 우동천 구교 - 해운대로383번길 150 건물 앞 다리 |
3편 | 해운대로383번길 150 건물 앞 다리 - 상류구간 |
4편 | 지천 : 해운대로383번길 179 부근 |
5편 | 용수사 지천 : 합류점 - 해운대로383번가길 111 부근 |
6편 | 용수사 지천 : 해운대로383번가길 111 부근 - 장산로 다리 밑 |
7편 | 용수사 지천 : 장산로 다리 밑 - 상류구간 |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우동천입니다.
우동천은 해운대구에 있는 장산에서 발원하여 우동일대를 지나 수영강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수영강 지천이지만 거의 바닷가와 접하는 곳에서 합류합니다. 복개구간은 그리 길지 않아서 끽해야 1.1km 정도, 지천 포함해도 1.5~6km 정도입니다.
지천은 2개가 있는듯한데 하나(해운대공업고등학교 방향)는 애매하여 이번에 답사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추가하겠습니다. 다른 하나인 용수사 지천은 본류와 비등비등한 규모입니다. 길이는 용수사 지천쪽이 더 길지만, 장산 정상에서 발원하는것은 우2동쪽의 본류라서 이쪽을 본류로 취급합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기 시작점은 수영강변대로와 해운대로 394번길이 만나는 우동천교차로(혹은 우동천삼거리)입니다. 우동천이란 이름이 아직도 붙어있는 삼거리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고가도로는 광안대로 진입로입니다. 왼편은 장산로(동해고속도로와도 연결됩니다), 오른편은 수영강변대로 방향입니다. 주변이 다소 정신없는데 장산로에서 수영강변대로로의 램프를 건설중이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수영강변 인도도 막혀있는등 다소 돌아가야합니다.
우동천은 우동천삼거리 바로 아래는 아니고 살짝 남쪽으로 비켜있습니다. 그 위치에 수영강변대로 다리가 이음매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알아보는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우동천과 수영강의 합류점 모습
수영강은 사실상 바닷물이 역류해있는 지점이기 때문에 물색깔이 녹색에 가깝습니다. 우동천또한 바닷물이 유입되었다 나가고 있습니다.
인도쪽에서의 모습
다리는 단경간이며 교명주가 없어서 다리명을 알수 없었습니다.
다리에서 상류방향 모습
우동천 폭보다 도로폭이 더 큰 다리입니다.
우동천 교차로 표지판 모습
이제 해운대로 394번길을 따라갑시다.
이 도로는 워낙에 넓어서 우동천이 정확하게 어느위치에 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도로가 넓은 이유는 장산로 고가도로가 위로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지나가는 거면 넓을 필요가 없지만, 광안대교 요금소와 진출입로가 같이 붙어있어 넓게 차지합니다.
도로 갈림목도 고가 위아래서 이루어집니다. 진입을 잘못하면 신해운대역 인근까지 가야합니다. 부산 운전이 헬인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광안대교 건너 해운대로 진출하는 램프의 요금소는 여기에 있네요.
여기쯤 오니 드디어 신축이음매가 보입니다.
얼마가지 않아 해운대로와의 오거리인 올림픽교차로가 나옵니다. 오거리이지만 우동천이 있는 해운대로 394번길쪽에는 신호등이 없고 대신 한블럭 위쪽에 있었던 APEC로와의 사거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올림픽교차로는 과거 수비삼거리로 불렸는데, 센텀시티자리에 있었던 수영비행장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근데 왜 삼거리냐면 해운대로와 APEC로(과거에는 수영로-수영교를 건넌 수영로가 이쪽으로 이어졌습니다.)가 만나는 지점이었기 때문입니다. 우2동 방향은 좁은 길만 있었습니다. 수영비행장이 센텀시티로 재개발되고 장산로가 뚫려서 사거리-오거리가 되었지만, 관용적 명칭으로 남다가 현재의 올림픽교차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름은 올림픽교차로이지만, 아래에는 2호선 벡스코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올림픽시설물이 없는것 같지만 실은 해운대 요트경기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때 요트경기장으로 기능했기 때문에 여기서 이름을 빌린것입니다. 현재는 요트경기장이 축소되어 사실상 요트 정박장(마리나)이 되었는데, 부산에서 요트체험하기 좋은곳으로 꼽힙니다.
추가로 해운대공업고등학교쪽 지천이 있다면 이지점에서 합류하게 됩니다. 이 지천은 나중에 확인해보고 답사기를 쓰겠습니다.
길을 건너와서 상류방향으로 본 모습
저멀리 동해선 다리가 보입니다.
동해선 다리의 모습
동해선 다리는 두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사진의 도로가 통과하는 지점은 원래 철교로 건넜던 구간입니다. 반면 오른편쪽은 도로 확장 겸 새로 만든 것으로 원래는 성토구간이었습니다. 문제는 사진과 같이 도로가 움푹 파여있어서 하천이 지나가기엔 적합치 않다는 점입니다.
1989년 | 1995년 | 산림청 90년대 |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과거 항공사진으로 탐구를 해보면,
원래 우2동으로 가는 도로와 우동천을 위한 철교가 별개로 있었습니다.(1989년)
그러나 이 둘을 합쳐서 크게 철교를 놨고(1995년),
장산로가 개설되면서 우동천쪽은 복개됩니다.(산림청 90년대)
산림공간정보서비스지도는 연도가 확실치 않지만 장산로 구간과 APEC로쪽의 임시 진출입로가 있기 때문에 1995년~2002년(이때는 임시진출입로 대신 현재의 모습이 됩니다.) 사이일 것입니다. 고가부로 인해 아래쪽의 동해선 철교가 잘 보이지 않긴 합니다.
하천을 이설하여 복개한 모습이 보이지 않으므로, 이렇게 되면 현 도로위치에 우동천이 흐른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니까 장산로를 개설하면서 우2동쪽으로 가는 도로를 확장했는데(장산터널로의 진출입로도 개설해야 하므로), 유로를 변경하지 않고 그냥 도로를 낮춘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하천 바닥을 낮추지 않는 이상 통수단면적이 좁아질수밖에 없는데, 너비(4열박스로 되어있습니다.)를 넓게 하여 떼운것 같네요.
다만 현재도 이런 구조일지는 의문입니다. 굳이 지금의 도로 아래로 지나가게 하여 침수위험을 일으키느니 옆쪽의 새로만든 철교쪽으로 통과시키는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양쪽다 복개흔적이 보이지 않으므로 현재 선형은 알수가 없습니다.
동해선 철교를 빠져나와서 하류방향으로 본 모습
사진과 같이 이쪽에는 인도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2동으로 가는 길을 통해 우회하거나 일방통행길 옆을 역주행해야 합니다. 웃긴점은 이 길목에 카센터가 있다는 점인데, 여기 직원들은 어떻게 다니는건지 신기하네요.
그리고 오른쪽을 보면 우동천의 미복개구간이 등장합니다.
상류방향 모습
사진의 다리는 현재는 보도교로 쓰이고 있으나, 원래 장산터널쪽 동네로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장산로가 개설되면서 쓸모가 없어져 보도교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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