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좌천천 답사기 1/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동천 합류점 - 자성로 교차점
2편	자성로 교차점 - 경부선 육교
3편	경부선 육교 - 증산로
4편	증산북로 지천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부산에 있는 좌천천입니다.

좌천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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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명에서도 알수 있듯이 좌천동(佐川洞)의 이름 유래가 된 하천으로 원래는 좌자천(佐自川 혹은 佐自川), 또는 간단하게 좌천(佐川)이라고도 부릅니다. 범일천과 마찬가지로 증산에서 발원하지만, 부산만으로 직접 흘러드는 범일천과는 다르게 동천으로 합류합니다. 하지만 이거는 어디까지나 현재 그렇다는 것이고 조선시대에는 하류부근에 해당하는 성남초등학교 이남이 바닷가였으므로(자성대공원에 있는 부산진성(임진왜란 이후)이 바닷가에 접해있었고, 범일천 답사기에서도 언급한 영가대 또한 바닷가에 있었습니다.), 전에는 부산만으로 직접 흘러갔었던 하천입니다.

발원지에 해당하는 증산이 130m로 매우 낮은데다 거의 정상까지 주거지가 들어섰기 때문에, 범일천과 마찬가지로 발원지가 없다시피 합니다. 그나마 금성아파트 뒷편 샘터가 있었던 범일천과는 다르게, 주 발원지였을 곳에 좌성초등학교가 들어서서 물줄기 흔적마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외에 북쪽으로 지천이 있는것 같아서 같이 봤는데 이쪽또한 애매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 답사기에서는 확인된 부분에 한해서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쉽게 좌자천에 대해 1933년 지도를 토대로 표시한것이 있으니 링크를 걸어둡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86386 

[부산경찰서 투탄 100주년] 의열단원 박재혁과 그 친구들 ④-2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 시작점은 동천과의 합류점인데 합류점 위치 찍기가 참 애매합니다.
수문때문에 합류점 바로위에서 찍을수가 없는데다가, 건너편에는 골프연습장이 있어서 접근이 어렵습니다.
위 사진은 가장 근처에서 볼수 있는 하구교 다리에서 찍은 모습으로 오른편 가장 멀리 보이는 흰색건물쪽에서 좌천천이 흘러나옵니다.

참고로 문현천 답사기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하구교에서 상류쪽을 보면 문현천의 합류점도 볼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문현교차로 남동쪽에 잠깐 미복개구간이 있었는데 2019~2020년경 덮어버렸습니다.

하구교의 모습
다리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동천 하구에 지은 다리로 이래뵈도 1966년에 지은 오래된 다리입니다. 충장대로가 지나는 부두교가 지어지기 전까지는 동천의 가장 하구에 지어진 다리였습니다.

하구교 입구에서 좌천천 합류지점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좌천천과는 별개로 이곳에도 수문과 자성대2 배수펌프장이 있습니다. 다만 연결되는 박스 경로가 애매하여 좌천천의 보조 배수펌프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수문을 옆쪽에서 찍은 사진

이제 좌천천쪽으로 가봅시다.
사진은 좌천천이 동천을 들어가는 지점에 놓인 수문으로 배수펌프장도 겸하는 시설물입니다.

상류방향 모습
이구간은 좌천천의 유일한 미복개구간이기도 합니다.

수문으로 들어가는 물 입구의 모습
물이 상당히 더럽습니다. 사실상 바닷물이 역으로 들어찬데다 하수도 분리도 안되있는듯 합니다. 이런 물을 두고 동천을 수질개선하겠다?? 동천에 하구둑을 쌓는게 더 빠를거 같네요.

중간의 다리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방이 상당히 낮습니다. 바닷물이 불으면 수문을 닫으면 되긴 하는데, 상류에서 내려오는 물은 무슨수로 커버하는것인지 의문이네요. 

같은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위 사진을 찍은 다리의 모습입니다. 다리를 건너 골목길로 들어가면 하구교쪽으로 갈수 있습니다.

다시 쭉 직진합니다.
아무리 봐도 물이 너무 더럽네요.

여기서부터가 복개구간입니다. 2열박스로 들어갑니다.

복개 시점부에서 상류방향 모습

같은위치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2열박스라도 사각 철판도 2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참고로 왼편의 철조망이 있는 담너머는 주한미군 55보급창입니다.

쭉 직진하면 자성로를 만나게 되며, 여기서 자성로를 대각선으로 횡단합니다. 자성로는 도로가 여기서 휘어져있기도 합니다.

하류방향 모습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