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남천 답사기 7/12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온천천 합류점(동래역) - 충렬대로 교차점
2편	충렬대로 교차점 - 사직북로 48번길
3편	사직북로 48번길 - 골프장 지천 합류점
4편	골프장 지천 합류점 - 옥련암 뒷편
5편	골프장 지천
6편	동학사 지천
7편	산장아파트 지천 : 미남천 합류점 - 석사북로 95번길 부근
8편	산장아파트 지천 : 아시아드대로 247번길 부근 - 산장아파트
9편	산장아파트 지천 : 상류 미복개구간 만덕터널 지천 : 미남천 합류점 - 아시아드대로 교차점
10편	만덕터널 지천 : 아시아드대로 교차점 - 상류 미복개구간
11편	만덕터널 지천 : 상류 미복개구간
12편	금정마을 지천 : 미남천 합류점(동래역) - 구만덕로 굴다리
추가 1편	만덕터널 지천 : 만덕1터널 일대 상류부
추가 2편	금정마을 지천 : 쇠미로 교차점 - 상류부

이번에는 미남천 지천중 가장 희한한 지천인 산장아파트 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이름은 상류쪽에 있는 동서산장아파트에서 따왔습니다.

이 지천은 사실상 과거 항공사진이 아니면 존재조차도 알기 어려운 하천인데, 정작 알게 되고 경로를 볼수록 희한한 하천입니다. 왜냐면 비록 큰 도로(충장대로)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지천(만덕터널 지천)을 두고 돌아가는데다가 그 돌아가는 경로마저도 쓸데없이 돌아가서 합류합니다. 게다가 산장아파트 구간은 아파트 경계선을 흐르는 괴랄한 선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웃긴점은 이게 계획된 선형이라는 것입니다.

산림청 산림공간정보서비스 를 들어가서 1970년대 이지역 항공사진을 보면 도로구획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미남천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산장아파트 지천은 원래 주황색선으로 흐르는것을 현재처럼 바꾸어버렸습니다. 주택부지 확보 목적으로 쓸데없이 돌아가게 한것인데, 뭐하러 도로를 따라 안냈는지 의문입니다. 현재의 구간도 도로로 사용되는곳이 별로 없는데 이러다보니 그냥 봐서는 하천이 어딨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전구간 박스로 되어있으니 특이한 지천입니다.

미남천 본류와의 합류점에서 출발합니다. 산장아파트 지천은 오른편에서 흘러나옵니다.

오른편쪽 모습

찻길은 왼쪽으로 꺾지만 정면방향 산자락과 주택이 맞닿을락 말락할 좁은 공간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산장아파트 지천이 흘러나옵니다.

초반부터 엄청 좁습니다. 사실 박스 자체가 그리 큰편은 아닙니다. 잘 보시면 왼편 옹벽이 박스 일부를 점유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갑니다.

사각 배수구가 보이네요. 박스가 작아서 그런가 사각배수구도 작습니다.

길을 따라 직진하다보면,

벌써 여기서 막혀버립니다.  건물 사이로 박스가 지나는 가는데 정작 길이 없습니다. 이런 모습이 이 산장아파트 지천에서는 흔합니다. 정작 지번도를 보면 지천 폭만큼의 부지는 모두 확보되어 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그래서 이구간을 보려면 하천을 가로지르는 골목길들을 이용하여 접근해야 합니다. 
첫번째 길은 아시아드대로 231번길로 그 길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것입니다. 그냥 보면 주택 입구와 주차장 입구입니다.

여기서는 잠깐 이 길을 따라갑니다. 사진에서도 알수있듯이 막다른 도로입니다.
그리고 하류방향으로 쭉 내려가면 미남천 본류와도 만날수 있습니다.

길 끝까지 왔습니다. 과연 지천은 어디로 갈까요?

바로 길끝 오른편입니다. 이쪽에서 흘러나옵니다. 안그런것 같지만 사실입니다.

하류방향 모습

그 다음길인 석사북로 95번길을 통해 지천쪽으로 접근하여 하류방향으로 찍은것입니다.
이전 사진에서 보았던 목책이 보입니다.

상류방향 모습
빌라입구 및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석사북로 95번길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사진과 같이 왼편에는 옹벽이 있어 하천이 경계선을 따라 흐르게 됩니다.

하류방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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