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온천천 합류점 - 중앙대로 교차점
2편 중앙대로 교차점 - 경기장앞 삼거리(경기장지천, 사직동지천 합류점)
3편 경기장 지천 : 경기장앞 삼거리 - 금장교, 국가기록원
4편 경기장 지천 : 금장교, 교회지천
5편 사직동 지천 : 경기장앞 삼거리 - 사직사거리
6편 사직동 지천 : 사직사거리 - 사직초지천/사직중지천 합류점
사직중 지천 : 사직초지천 합류점 - 쇠미로 교차점
7편 사직중 지천 : 쇠미로 교차점 - 미복개구간
8편 사직초 지천 : 사직중지천 합류점 - 유원아파트 지천/보림사 지천 합류점 - 사직초등학교
9편 사직초 지천 : 사직초등학교 - 미복개구간 시작점
10편 보림사 지천
11편 유원아파트 지천 : 합류점 - 대건아파트
12편 유원아파트 지천 : 대건아파트 - 그린코아아파트 지천 합류점
13편 그린코아아파트 지천, 유원아파트 지천 나머지구간

부산 동래읍천에 이어 답사기를 쓸 하천은 사직동쪽에 있는 사직천입니다.

사직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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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구간 지도입니다.

 

사직천은 금정봉 북동쪽자락에서 발원하여 사직동 일대를 지나 온천천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하천 길이가 그리 긴편은 아니지만, 금정봉이 거의 400m에 달하는 높이인지라 상류와 하류간 고도차가 심한편에 속합니다. 다만 산세가 깊은편은 아니라 지천들이 하나같이 작은편입니다.

존재 자체는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하류의 미복개구간이 선명하고 운동장까지의 선형도 간단한지라) 상류부를 잘 몰라서 답사를 못하고 있었는데, 미남천을 보려고 사직동쪽 상류부를 조사하다 보니 이것들이 죄다 사직천 지천인것을 알게되어서 미남천을 못하고 사직천 답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직동쪽 지천 갈래가 좀 있는편입니다. 반면 아시아드경기장쪽은 하천 형태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 이쪽은 70~80년대 항공사진을 봐도 하천 형태가 약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흔적(금장교)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나름 중요합니다.

 

이 하천 또한 작년에 찍은 구간과 올해 찍은 구간이 혼재되어 있어 사진이 섞여있으니 양해바랍니다.

답사의 시작점은 온천천과의 합류점입니다.(참고로 여기서부터는 작년에 찍은 사진을 사용합니다.)

 

사진은 하류방향으로 찍은것으로 오른쪽에서 사직천이 합류합니다. 물이 차있는데 그냥 온천천물입니다.

근처 다리에서 찍은 온천천 상류방향 모습

저멀리 부산1호선 다리가 보이는데, 사실 이 부산1호선이 사직천을 가로지르는 지점 근처에서 지상으로 튀어나옵니다.

같은위치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온천천 옆 산책길쪽에서 합류점을 향해 찍은 사진

건너편이 공사중이라 산책로가 막혀있습니다.

그지점에서의 사직천 상류방향 모습

사진과 같이 거의 건천입니다.

옆에는 분리관거가 보입니다.

그리고 사진의 다리를 통해 산책로가 나있어 하천 옆으로 걸어갈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곳부터 사직천은 동래구와 연제구 경계도 겸합니다. 

다리 밑 산책로로 가봅시다.

사실 이 다리는 부산1호선이 사직천을 건너기 위한 다리입니다. 부산1호선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부근에서 지상으로 나오는데, U-type 구간을 지나 딱 지상1층지점까지 올라왔을 때 사직천을 건넙니다. 사직천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적합한 지하-지상 전환구간 건설을 위해 자리를 잡은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때문에 지하구간 첫역인 교대역은 지하 1층에 선로가 만들어져 있어 대합실 및 개찰구가 지하1층에 있으며, 건너편 선로로 넘어가려면 지하2층을 거쳐야 하는 구조입니다.(수도권전철에서는 1호선 동묘앞역, 3호선 원흥역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리밑을 지나 올라오는 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사실 이 다리에는 '산업2교'라는 다리명이 있는데, 정작 교명주가 없어서 알수가 없습니다. 대신 다음지도에는 붙어있습니다.

오른쪽이 사직천이 있는 곳인데 건물이 있습니다?

같은위치에서의 상류방향 모습

왼쪽이 사직천 자리인데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다름아닌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로, 온천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세운 시설입니다. 비점오염이란 강우시 도로등에 있던 각종 오염물질(먼지, 타이어때 등)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오염되는것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온천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분리관거 시설 및 하수처리장 확충이 우선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부산에서 이것저것 하수관로에 투자를 하여(BTL 방식으로 등) 분리관거 시설 및 확충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하천들에 대해서는 부실한것이 사실입니다. 부산천만 놓고봐도 그렇고, 악명높은 동천도 그렇습니다. 단순히 바닷물이 밀려들어서라고 변명하기에는 상태가 안좋은게 사실입니다.

바로 옆에는 부산 1호선이 보입니다.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사직천 위에 지은것인지라 복개를 마저 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입니다.

사직천의 미복개구간이 또 줄었습니다. 다행히 바로 왼편의 도로가 부산의 중추도로인 중앙대로인지라 주변 로드뷰로 변천을 볼수 있습니다.

넓다란 박스 2개로 이어붙이는 중입니다.

참고로 중앙대로가 사직천을 건너는 다리에도 다리명이 있는데 '산업1호교' 입니다. 부산1호선이 건넜던 다리인 산업2교와 세트같은데 왜 하필 다리에 '산업'이란 이름을 붙였는지 의문입니다. 근처에 공장지대가 있는것도 아니고...

산업1호교의 보도 모습

오른편에는 다리 난간이 있었으나 복개되면 철거될듯 합니다.

이 다리 난간도 로드뷰로 보시면 콘크리트에서 스텐리스 난간으로 바뀐적이 있더군요.

다리 반대편에서 찍은 모습

공사중이라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물흐르는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리옆은 중앙대로와 여고로의 삼거리이며, 여기서부터 사직천은 여고로를 따라갑니다.

여고로 초입부 모습

도로명을 자연부락명인 '여고리'에서 따왔다는데, 그냥 들으면 근처에 여고가 있는것으로 착각할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도로근처에 '여고'는 없습니다.

그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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