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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인천

인천 송림천(?) 답사기 1/5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간석천 합류점 - 황금고개 사거리
2편 황금고개 사거리 - 물텀벙이 지천 합류점
3편 물텀벙이 지천 합류점 - 동산고등학교
4편 동산고 주변 - 동산 휴먼시아 아파트
5편 물텀벙이 지천

바빠서 블로그에 글을 못올렸네요.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인천에 있는 송림천(?) 입니다.

송림천.jpg
3.57MB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송림천이란 이름은 제가 임의로 붙인것인데, 답사기를 쓰면서도 이걸 하천으로 쳐야하는지 여러모로 애매한면이 있습니다. 왜냐면 발원지가 없고 하수도용으로 지어진듯한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수도 박스도 짬밥(?)이라고 이동네가 현재의 구획을 갖춘것이 무려 일제강점기이기 때문에 하천 선형도 이미 1930~1940년대에 정해진 이후로 그대로입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어서 답사에 흥미를 돋우는 하천입니다.

 어쨌든 송림천은 수도국산, 전도관 일대의 구릉지, 인천대 일대의 구릉지 사이에서 흘러나와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일대를 지나 간석천(정확하게는 방축로쪽 박스)에 합류합니다. 대부분의 구간에 지번으로 구(溝)가 남아있으며(이는 일제강점기에 이미 정비되었기 때문에 하천부지를 지번으로 남긴것입니다.), 심지어 수도국산 방향으로도 구 지번이 남아있으나 이 하천과의 연관성 및 박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구간이 매우 짧아서 답사하는데 그리 시간이 걸리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습니다. 미복개구간이 없는것이 흠이지만 박스흔적은 기대이상으로 많으므로 볼만한 하천입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 시작점은 송림119안전센터앞 사거리입니다.

이곳에서 송림천이 간석천(방축로쪽 박스)에 합류합니다.

간석천(방축로쪽 박스) 하류방향 모습

같은위치에서의 상류방향 모습

간석천 답사시 방축로구간은 따로 보지 않았는데, 방축로를 박스가 따라가서 로드뷰로도 쉽게 볼수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구간을 버스로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철판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제 송림천을 따라가봅시다.

주변이 공장지대라 도로너비에 비해 아주 한산합니다.

철판은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계속 등장하는 철판의 모습

인도와 도로사이에 걸친 모양입니다.

얼마안가 염전로와의 사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염전로 40번길을 따라갑니다.

사거리에서도 큰 철판을 볼수 있습니다.

염전로 40번길의 모습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이곳에서 왼쪽으로 웬 박스가 합류하는데 따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박스쪽 상류방향으로 찍은 모습으로 보시다시피 철판 2개가 엇갈려 있는것으로 봤을떄 2열박스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이구간에 왜 2열박스씩이나 되는게 있는지 잘 모르겠더군요. 우회박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참고로 같은위치에서의 2008년 로드뷰 모습입니다. 

앞부분에 있는 콘크리트가 바로 송림천 박스입니다. 전신주 뒤로는 이음매도 잘 보입니다.

이 염전로 40번길은 원래 이부근에서 끊겼었으나 2014년에 황금고개사거리까지 잇게 됩니다.

길이 끊어졌던 지점이 바로 이부근입니다.

로드뷰로 보면 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더불어 왼편의 송림천 박스도 보입니다.

앞의 공장은 대주중공업으로 도로를 내면서 공장을 철거하였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에는 송림천이 공장을 관통했었던 셈입니다.  

송림천이 공장부지를 통과하게 된것은 꽤나 예전부터인데, 이미 1950년대에 이곳이 공장부지였으며, 1970년대에는 하천경계를 무시한채 좌우의 부지가 합쳐져 하나의 공장부지로 사용되었음을 알수있습니다. 그래서 공장구간에는 하천을 볼수 없으나 그 위아래로는 미복개상태로 남아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항공사진(산림청 출처 1970년대 모습)에는 인천북항선의 끝지점 선로가 보입니다. 인천북항선은 인천역에서 북쪽으로 갈라져 현 현대제철과 만석부두, 경기실업 인입선(비료공장선이나 방직공장 선로일수도 있습니다.)으로 갈라지던 선로로 현재는 폐선되어 자취를 감췄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천 북항으로 가던 지선(支線)을 걷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인천 북항으로 가던 지선(支線)을 걷다

어떤 기찻길이 항구도시를 종착점으로 하고 있는 경우에는 대개 탐구해볼 거리가 많다. 부두로 들어가는 철...

blog.naver.com

이구간이 2014년에 새로 뚫린 구간입니다. 철판을 새로박은것인지 원래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으로 송림천이 공장을 통과했었다는 증명이 됩니다.

공장을 철거한 곳에는 백병원, 인천동구 주민행복센터, 각종 가게들이 들어섰습니다.

오른편의 유리건물이 바로 백병원입니다.

계속 직진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과거 공장부지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지점에 있는 철판의 모습

백병원 건물 왼편에 좁은길이 보이는데, 과거에는 그쪽으로만 길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곧 인중로와의 교차점인 황금고개사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2008년도의 로드뷰 모습입니다.

길다란 공장건물이 정면을 막고있습니다. 윗사진에 나온 철판은 고추널린거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데 잘 보시면 있습니다.

길을 건너오면 이번에는 샛골로를 따라가게 됩니다.

이구간은 일제강점기에 이미 도로구획이 된곳이기 때문에 하천부지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도로 왼편에 놓인 이 구간이 하천이 있는곳입니다.  

그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