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경천 답사기 20/20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회기천 합류점 - 외대역앞 사거리
2편	외대역앞 사거리 - 한천로
3편	한천로 - 4번지천 합류점
4편	4번지천 합류점 - 이문3 간이빗물펌프장
5편	이문3 간이빗물펌프장 - 이문동삼거리
6편	이문동삼거리 - 강당지천 합류점
7편	강당지천 합류점 - 천장산로13길
8편	휘경천 1번지천
9편	휘경천 2번지천
10편	휘경천 2번지천 폐천
11편	휘경천 3번지천
12편	휘경천 외대지천 : 합류점 - 이문로
13편	휘경천 외대지천 : 이문로 - 박스 종점
14편	휘경천 외대지천 : 2차 폐천
15편	휘경천 외대지천 : 1차 폐천
16편	휘경천 4번지천
17편	휘경천 강당지천
18편	휘경천 의릉지천
19편	휘경천 의릉지천
20편(현재)	휘경천 의릉지천 폐천

서울권에서 이렇게 긴 하천 답사기를 쓰는건 오랜만이라 너무 늘어진거 같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휘경천 의릉지천의 폐천 답사기입니다.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의릉지천이 정비된 지천이긴 하지만, 폐천까지 있다고 생각하기엔 어려운데, 뜬금없이 발견해서 당황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폐천은 과거 이곳에 국정원이 있을때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당시에 의릉앞에 연못을 만들어 놀았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죠. 즉, 그 연못의 배수로로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됩니다. 모양도 딱 배수로입니다.

의릉지천과 폐천이 합류하는 지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폐천은 도로를 따라가긴 하지만 박스인지 아닌지 애매할 정도로 흔적이 없습니다.

깜박하고 이지점을 안찍어서 로드뷰로 대신합니다. 

사진에서 초록색 철망과 담벼락이 시작되는 그 중간에서 의릉지천 폐천이 튀어나옵니다.

그 철망쪽에서 찍은 사진으로 흰 철망 건너편의 배수구가 바로 의릉지천 폐천입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반대편쪽에서 찍으면 이렇습니다.

이곳에 경비실이 근처에 있어서 많이는 못들어갔지만 배수로가 잘 보입니다.

다른각도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흰 철망 건너편으로 건너갑니다.

흰철망 건너편에서 찍은 사진

사실 이구조도 조금 이해가 안가는데 직진하면 될것을 왼쪽으로 배수로를 내어서 빠지고 있습니다. 직진방향으로도 배수구가 있긴 하구요.

아마도 과거에는 여기까지만 배수로가 나있다가 연장했거나 우회시킨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반대편쪽에서 찍은 사진

박스라고 하기에는 높이가 매우 낮지만, 어쨌든 양옆에 석축호안이 작게나마 남아있는 상태로 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식으로 배수구가 나있어서 복개흔적임을 알수 있습니다.

구간 자체는 굉장히 짧아서 50m 남짓이지만, 특이한 흔적이라 할수 있습니다.

배수구멍도 나있습니다.

또다른 배수구의 모습

그리고 이앞에서 흔적이 끝나게 되며 건너편은 의릉구역입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이렇게 해서 길었던 휘경천 답사기를 마무리합니다.

 

다른 하천에 비해 유명하지도 않고 길이도 긴편은 아니지만, 동네가 오래된 곳이라 그런지 각종 흔적과 시설들이 잔뜩 있어서 답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그와중에 재개발구역이 되어버려서 흔적이 일부는 사라져서 다 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그래도 낮은산까지 물길이 이어져 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