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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부산(동천 지천)

부산 가야천 답사기 19/22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동천 합류점 - 경부선 철교
2편 경부선 철교 - 2,3번 지천 합류점
3편 2,3번 지천 합류점 - 동의대 지천 합류점
4편 동의대 지천 합류점 - 엄광로 교차점
5편 엄광로 교차점 - 가야유원지 표지석
6편 가야유원지 표지석 - 대원사
7편 동의대 지천 : 합류점 - 관문대로 부근
8편 동의대 지천 : 관문대로 부근 - 미복개구간
9편 동의대 지천 : 미복개구간 - 동의대 야구장
10편 1번 지천 : 합류점 - 엄광로 교차점
11편 1번 지천 : 엄광로 교차점 - 미복개 시작점
12편 1번 지천 : 미복개 시작점 - 등산로
13편 3번 지천 : 합류점 - 관문대로 앞
14편 3번 지천 : 관문대로 앞 - 하남타워 부근
15편 3번 지천 : 하남타워 부근 - 가야공원로 14번길 교차점
16편 3번 지천 : 가야공원로 14번길 교차점 - 냉정로 232번길
17편 3번 지천 : 냉정로 232번길 - 가야 벽산아파트 입구
18편 3번 지천 : 가야 벽산아파트 입구 - 고원아파트 뒷편 미복개구간
19편 4번 지천 : 합류점 - 엄광로 다리
20편 4번 지천 : 엄광로 다리 - 가야1동 당산각
21편 4번 지천 : 가야1동 당산각 - 미복개구간
22편 4번 지천 : 미복개구간 끝지점

이번에는 가야천 4번지천 답사기입니다.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구간은 짧지만 복잡한 경로와 엄청난 경사도를 자랑하는 가야천중 최고난이도의 하천입니다. 원래는 몰랐던 하천인데 이 위치가 하필 견우천 최상류인 절골마을의 살짝 북쪽에 해당하는 자리인지라...

 

지도에 경로를 표시하긴 했는데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면 보통 못해도 골목길로 선형을 알수 있는 다른 하천들과는 달리 이 하천은 경로위를 버젓이 집들이 깔고 앉아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답사 난이도가 급상승하는데 지번을 봐도 맞는 부분이 없고 경사도는 45도에 가까워서 답사하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중간부분은 미싱링크입니다.

 

편의상 답사기는 하류->상류순으로 작성합니다. 실제 답사시에는 이렇게 해도 아무 의미가 없으므로 상류쪽을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무슨 의미인지는 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시작점은 가야천과 4번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사진과 같이 워낙 대놓고 드러내있어서 모를수가 없습니다. 박스 윗면이 잘 보이네요.

 

4번지천은 사진에서도 알수있듯이 1열박스폭으로 작은 편입니다.

 

 

처음에는 가야대로 옆 인도를 이루며 나란히 갑니다.

 

 

그러다가 육교를 앞에두고 박스윗면이 아스팔트에 덮이게 됩니다.

 

 

일단 육교 옆면을 지나치면 이렇게 배수구가 있는것으로 봐서 이곳까지는 4번지천이 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오른편의 건물은 가야시장으로 생긴지 50년이 넘었으나 건물 노후화로 철거된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는 가야대로를 건너는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가 연장선상에 이렇게 2호선 환기구가 있는등 박스가 있기에 적합한 형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가야대로를 건너는 방법은 아까 지나친 육교뿐인지라 육교를 건너갑니다.

육교에서 4번지천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같은지점에서의 상류방향 모습

정면에 경부선철교가 보입니다.

 

 

육교를 건너와서 조금 걸어오면 이런 모습을 볼수 있는데, 여기서부터가 미싱링크입니다.

 

왜냐면 4번지천은 왼편에 있는 어떤 골목길이든 그쪽방향에서 나와야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골목길이 하나같이 하천이 있을만한 모습이 아닙니다.

 

 

예상되는 경로는 총 4가지입니다. 지도를 극단적으로 확대해야만 알아볼수가 있는 매우 좁은 골목길들만을(폭이 대략 사람 두명이 나란히 지나갈정도니 경차는 커녕 오토바이도 버겁습니다.) 지나갑니다.

 

1번 경로는 실제답사시 보지는 않았으나 너무 돌아가는 경로입니다. 중간에 빈땅을 지나갑니다.

2번 경로는 그나마 최단거리로 가야대로쪽으로 떨어지는 경로입니다. 답사시에는 이곳을 주로 봤습니다.

3번경로는 나쁘진 않은데 2번경로에 비해 우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번경로 또한 1번경로와 비슷하게 극단적으로 우회합니다. 게다가 두번 90도로 꺾는 구간이 있어서 가장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여기서는 2번경로를 기준으로 설명합니다만 하천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윗사진에서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야대로 왼편(4번지천이 있는곳)의 경사도가 워낙 가파르기 때문에 인도도 가야대로보다 높은곳으로 나있습니다. 하필 이곳에 가야역이 자리한 덕분에 벽면에 자리한 출입구라는 기괴한 지하철 출입구를 만들게 한 원흉(?)이기도 합니다.

 

옹벽면에 자리한 가야역 출입구의 모습 : http://dmaps.kr/ds5d7

 

 

2번경로가 가야대로와 만나는 지점은 바로 그 출입구 근처입니다.

사진은 가야대로 방향으로 찍은 사진

 

 

그리고 반대편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폭이 좁아도 너무 좁아서 하천이 있다고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길이름도 없어서 오른편에 붙은 주소인 '가야대로 614번길 70'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번경로를 따라 골목길을 올라갑니다.

 

 

그나마 2번경로가 가능성있다고 보이는게 저 구멍입니다. 물론 명확하지 않습니다.

 

 

삼거리가 나옵니다. 2번경로와 3/4번 경로가 갈라지는 지점입니다.

사진은 하류방향으로 찍은 것이며, 여기에서 철판이 하나 등장하기 때문에 1번경로보다는 좀더 가능성이 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사진상 왼편이 2번경로 하류방향, 오른편이 3/4번경로 하류방향입니다. 솔직히 둘다 하천이 있을만한 길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2번경로쪽에서 삼거리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

 

 

철판을 앞에두고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이렇게보니 있는거 같기도 하네요.

 

사진에서도 알수있듯이 정면에 토끼굴이 보입니다. 이근방에서는 이곳이 골짜기임을 알려주는 유이한 정보입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저 토끼굴 위에 있는 길인 엄광로(가야천 다른지천 답사시 지겹게 언급했던 그 도로입니다.)인데 딱 이구간에서 움푹 들어가 있습니다. 4번지천이 존재해야 가능한 지형이죠.

 

 

토끼굴을 들어갑니다.

 

주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차를 위한 길이 아니라 굴이 그리 높지 않으며, 폭도 좁습니다. 심지어 경사까지 있네요.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