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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부산(낙동강 지천)

부산 학장천 답사기 16/22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학장교차로 - 부산교도소 부근
2편 부산교도소 부근 - 학장천 복개주차장
3편 학장천 복개주차장 - 기아자동차 주례대리점 부근
4편 기아자동차 주례대리점 부근 - 2번지천 합류점 부근
5편 2번지천 합류점 부근 - 주령터널 입구 옆
6편 주령터널 입구 옆 - 가야대로408번길 44 앞
7편 가야대로408번길 44 앞 - 백병원입구 버스정류장
8편 백병원입구 버스정류장 - 백병원 주차장 뒷편
9편 백병원 주차장 뒷편 - 상류 미복개구간 
10편 1번지천 : 합류점 - 백양대로 교차점
11편 1번지천 : 백양대로 교차점 - 반도보라매머드 아파트 뒷편
12편 2번지천 : 합류점 - 경부선 육교 옆
13편 2번지천 : 경부선 육교 옆 - 백양대로 교차점
14편 2번지천 : 백양대로 교차점 - 상류 미복개구간
15편 3번지천 : 합류점 - 주례1동 주민센터 앞
16편 3번지천 : 주례1동 주민센터 앞- 백양대로 교차점
17편 3번지천 : 백양대로 교차점 - 상류 미복개구간
18편 4번지천 : 합류점 - 양지로 교차점
19편 4번지천 : 양지로 교차점 - 상류 미복개구간
20편 5번지천 : 합류점 - 주례여고 앞
21편 5번지천 : 주례여교 앞 - 상류 미복개구간
22편 6번지천

답사기는 처음부터 보시길....

 

 

사상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지점이 나옵니다.

 

여기서 3번지천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그러면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이곳에 3번지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의 추억사진박물관이라는 다음카페에서 얻어온 사진입니다.

(출처 : http://cafe.daum.net/sajin7777/RxRN/35)

1981년때의 윗사진 위치입니다. 사진과 같이 3번지천이 미복개상태로 흐르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사상로를 따라 하천이 흘렀다는 증명이 됩니다.

 

사진 저편에 보이는것이 바로 경부선 굴다리입니다. 현재도 저대로 남아있습니다.

 

 

윗사진과 비교해보면 도로가 넓어진 이유는 하천 옆건물이 철거되어서임을 알수 있습니다.

 

 

경부선 굴다리가 보입니다. 모양으로 봤을때 경부선이 생긴 초기, 즉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다리로 생각됩니다. 이런 형태의 다리가 서울의 용산선에도 있었으나 지하화로 인해 싸그리 없어졌습니다. 저도 보기만 했지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ㅠㅠ 그러나!! 부산에는 의외로 이렇게 몇군데 존재합니다. 뭐... 꼭 도시만 아니라면 경부선이 지나가는 시골에서도 찾을수는 있습니다.

 

 

옆의 옹벽을 보수공사 하는 모양인가 봅니다. 덕분에 굴다리 옆면이 드러나있네요. 벽돌로 단단하게 쌓은 형태가 잘 보입니다.

 

 

이 굴다리의 용도는 1981년의 사진에서도 알수있듯이 3번지천을 통과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지금은 지천이 복개되어 경부선으로 갈린 두동네를 이어주는 도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좁게 설계된탓에 차하나 간신히 지나갈수 있습니다. 이런 구간이 한둘이 아니라서 부산시에서는 신호등을 달아놨습니다. -_-;; 워낙 폭이 좁고 대피공간이 없기 때문에(하천용이니까!) 차뿐만 아니라 사람도 신호를 지켜야 합니다. 다행히 이곳은 공사중인지라 차량통행은 막고 보행자만 다니게 하는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그냥 크게 굴을 뚫으면 될거 같은데 왜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과거에 부산 덕천동 일대에서 철도청에 신고안하고 철도옆에서 굴착하다가 선로가 유실되는 바람에 열차 탈선사고를 낸 전력(?)이 있어서 꺼리는게 아닌가 싶네요.

(바로 구포 무궁화호 열차 전복사고입니다. : https://namu.wiki/w/%EA%B5%AC%ED%8F%AC%20%EB%AC%B4%EA%B6%81%ED%99%94%ED%98%B8%20%EC%97%B4%EC%B0%A8%20%EC%A0%84%EB%B3%B5%20%EC%82%AC%EA%B3%A0)

 

 

터널 내부 모습입니다.  표지판상 높이는 2m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바로 아래에 하천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꽤 높게 설계된 셈입니다. 하천이 바로 아래에 있으므로 배수구도 달려있습니다.

천장은 붉은벽돌로 아치를 만들었으며 옆면은 화강암을 사각으로 켜켜이 쌓아놨습니다. 이당시 지어진 터널들은 거의 대부분 이런 구조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터널은 여기까지 이고 그 이후로는 아치형태의 터널이 이어집니다. 즉 터널을 연장했다는 의미이죠. 아치터널은 광복후 보통 60년~70년대에 지어진 터널에서 많이 볼수 있습니다.(태백선 안경굴, 신촌역 옆 굴 등)

사실 여기서 소개한 두종류의 굴은 이전에 올렸던 답사기인 법동천 답사기에 있는 회덕 굴다리에서도 볼수있는 형태입니다.

 

 

굴을 빠져나오니 바로 급경사가 반겨줍니다.

 

 

굴 입구 모습

 

 

이쪽방향의 신호등은 이곳에 달려있군요.

 

 

지천은 왼쪽방향에서 흘러나옵니다.

경사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이동네가 온골마을이라고 합니다. 저층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입니다.

 

 

지천은 막다른길로 접어듭니다. 집 뒷편의 옹벽위로는 바로 백양대로가 있습니다.

 

 

백양대로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방향의 길을 통해 올라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놓여있어 쉽게 올라갈수 있습니다.(없으면 3층높이를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3번지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백양대로를 건너서(정작 백양대로 사진은 안찍었네요.) 계속 상류방향으로 가봅시다.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