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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서울 강북

창경궁 옥류천 답사기 1/7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청계천 합류점 - 원남동 사거리
2편 원남동 사거리 - 창경궁 옥천교
3편 창경궁 옥천교 - 춘당지
4편 부용지지천
5편 불로문지천 : 윗춘당지 합류점 - 애련지 옆
6편 불로문지천 : 애련지 옆 - 상류 
7편 관람지지천

근 세달동안 블로그를 버려놓고 있었네요.

 

마음을 다잡고 오랜만에 하천 답사기 올려봅니다.

이거말고도 더 있는데 차근차근 하도록 하겠습니다.(이래놓고 또 잠수탈지도...;;)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바로 창경궁 옥류천입니다.

이름 그대로 창경궁내를 흐르는 옥류천인데, 굳이 창경궁옥류천이라 부르는 이유는 창덕궁에도 옥류천이라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대학천 답사기에서 언급했지만 창덕궁내의 옥류천은 대학천의 본류이자 서반수천의 최상류구간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고로 창경궁의 옥류천은 창경궁옥류천이라 하여 따로 부르고 있습니다.

 

어쨌든 이  하천은 창덕궁내에서 발원하여(창경궁이 아닙니다!!) 창경궁을 지나 청계천에 합류합니다.

 

발원지가 창덕궁, 특히 후원 내이므로 창덕궁을 지나가는 하천(북영천, 서반수천)과 세트로 답사하기엔 안성맞춤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창덕궁, 창경궁을 모두 방문하지 않으면 힘들기도 합니다. 이 답사기가 늦은 이유도 정작 창경궁내를 안봤기 때문이죠...;;

 

창경궁옥류천.jpg
3.21MB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창경궁옥류천은 현재와 과거의 하천흐름이 다른데, 지금은 도로를 따라 직선으로 묻혀있고, 과거에는 골목길이 된 구간으로 지나다녔습니다.

북영천 답사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과거에는 창경궁옥류천으로 북영천 및 대안국동천(인사동천)이 종로 위아래로 흐르다가 합류되었습니다. 이유는 북영천 답사기에 설명되어 있는데, 청계천 범람을 막기위해 일부러 하천을 우회시킨 것입니다.(근데 이게 도움이 되는건지...;;) 여튼 지금은 그럴필요가 없어졌기에 직강화가 되었고, 과거흔적은 길로만 남아있습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기 시작점은 창경궁옥류천과 청계천의 합류점이어야 하지만... 그전에 잠깐 과거경로일때의 합류점을 보고가기로 합니다.

 

사진의 광장시장 자리가 바로 과거 창경궁옥류천이 흐르던 자리입니다.

창경궁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창경궁옥류천이 그렇게 하천폭이 큰편은 아닌데 여기는 꽤 넓죠. 바로 과거에 북영천 및 대안국동천을 합류하여 흘러내려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청계천쪽을 보면 우수토출구가 있는데 그렇다고 광장시장쪽에 박스가 있는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사실 정확히 말하면 있긴 한데 창경궁옥류천과 이어지진 않습니다.)

 

 

그리고 그 반대편은 바로 필동천과 청계천과의 합류점을 볼수 있습니다.

필동천위에는 방산시장이 있죠. 청계천을 사이에 두고 방산시장과 광장시장이 마주보는 형태입니다.

 

 

현재의 창경궁옥류천 합류점은 한블럭 더가서 배오개다리까지 가야 볼수있습니다.

 

사진은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같은위치에서 청계천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사진에선 어두워서 잘 안보일수도 있으나 배오개다리 밑에 우수토출구가 있습니다.

 

이제 배오개길을 따라가봅시다. 참고로 이구간의 배오개길은 을지로4가 방향 일방통행입니다.

 

 

종로까지의 구간은 별볼일 없기 때문에 순식간에 종로4가 사거리까지 옵니다.

다이아몬드형 사거리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이를테면 강서구청사거리), 배오개길이 일방통행이라 한쪽의 대각선길은 무용지물입니다.

여기서부터 길이름이 창경궁로로 바뀝니다.

 

 

건너와서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여기서부터는 양방통행인데 비대칭으로 창경궁방향은 꼴랑 1차선입니다.

그이유는 한블럭 동쪽의 대학로와 역할을 나눠놨기 때문입니다. 창경궁로는 시내방향, 대학로는 길음동방향으로 차선이 확보되어 있고, 버스도 나누어 운행하며 버스전용차로 또한 그렇게 그어져 있습니다.(물론 안그런 버스도 있습니다.) 이렇게 안해놓으면 혜화역 위쪽부터 시작되는 동소문로의 교통량 감당을 할수 없습니다.(대학로 자체가 밀리기도 하지만...)

 

 

중간에 가다가 횡단보도에서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종로4가/을지로4가 방향이 3차선입니다.

 

 

보령제약 근처에서 찍은 사진

여기서부터는 과거의 하천흐름과 동일해집니다.

 

 

곧 원남동사거리를 만납니다.

 

창경궁로와 율곡로와의 교차점인데 율곡로->창경궁로 방향으로의 고가(원남고가라 합니다.)가 설치되어 있던 자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종묘-창경궁간 산세복원을 위해(일제가 일부러 끊어놨다고 합니다.) 율곡로 선형개량이 필요해지고, 더불어 청계고가 철거전의 시범케이스로 먼저 철거되었습니다.

 

창경궁-종묘를 잇는 공사는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과거에는 육교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창경궁과 종묘를 같이 관람(물론 입장료는 한번만 내고)할수 있었으나 지금은 불가능해졌습니다. 나중에 복원이 되면 다시 가능해지겠죠? 하지만 아직은 공사중입니다.

 

 

참고로 철거전의 원남고가 모습은 이렇습니다. 창경궁옥류천은 좌우로 지나갔습니다.(왼쪽이 하류방향)

 

 

원남고가 철거중인 모습. 뒷편으로 창경궁이 보입니다. 창경궁옥류천은 공사현장 중간을 가로질러갑니다.

 

 

사거리 왼편에서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고가가 굽어졌던 자리기 때문에 건너편 교통섬은 꽤 넓은편입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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