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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부산(그 외)

부산 아미천 답사기 3/6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보수천 합류점 - 부산대병원
2편 부산대병원 - 행복센터 지천 합류점
3편 행복센터 지천 합류점 - 최상류 지점
4편 행복센터 지천
5편 까치고개로 130번길 지천
6편 감천고개 지천

이번 편의 답사구간입니다.

이제 아미로는 2차선으로 줄어듭니다. 양옆에 보도도 간신히 마련한 수준의 도로폭이기 때문에 한쪽에는 아예 인도가 없는 수준입니다. 고갯길이라 다니는 차가 별로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보행이 불편한 환경이긴 합니다.
어쨌든 아미천 복개박스는 이전에 언급한바와 같이 2차선 아미로의 한쪽켠을 차지합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커브길도 지납니다.

계속 까치고개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여기서 까치고개로를 벗어나 오른쪽으로 갑니다.
사진에서 까치고개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87번버스의 종점이 나옵니다.(사진에 윗부분이 보이는 파란 버스가 바로 87번 버스입니다.) 저 종점위치가 특이하게도 원형로터리 모양인데, 정작 접속하는 도로는 까치고개로 말고는 죄다 보행로뿐입니다. 뭔가를 만들려고 했던 흔적 같은데 뭔지 모르겠네요.

여담이지만 이곳 부근에서 족제비를 만났습니다. 아쉽게도 후딱 속으로 숨어들어가서 사진을 못찍었네요. 족제비를 동물원 말고 그냥 동네에서 보는것은 처음이어서 신기했습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여기서부터는 까치고개로 103번길을 따라갑니다.

작은 폭의 박스 윗면이 잘 드러나있습니다.

가다보니 왼편에는 우물 흔적도 있네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 여기서부터 박스가 끊깁니다. 그러니까 이 이후로는 박스가 없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후부터는 배수로에 콘크리트 덮개를 덮은 형태로 이어지는데, 말그대로 배수로에 가까운 형태이므로 박스는 여기까지라고 봐야할듯 합니다.

이런식으로 옛날 콘크리트 덮개형태의 배수로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사실 그럴수밖에 없습니다.
왜냐면 저기 보이는 지점이 꼭대기 지점입니다. 그러니까 저기 넘어가면 내리막길이고 아미천이 있을수 없는 환경이 되는것이죠.
저 너머의 고개를 넘어가면 한참을 내려가서 임시수도기념관이 있는 지점이 나옵니다. 아미천 하류구간과 그리 멀지 않은 지점이기도 합니다.

배수로가 이어지긴 하지만 사실상 동네 하수도 외의 역할은 없는 셈입니다.

까치고개로쪽으로도 배수로 형태로 이어지는것이 있으나 어짜피 87번 종점인 로터리에서 까치고개 꼭대기가 보일정도로 매우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이쪽으로 가도 산으로 이어지는 계곡 자체가 없는 셈입니다. 주거지가 산꼭대기 인근까지 차지해있다 보니 발원지가 없어졌습니다.
참고로 까치고개를 넘어가면 괴정천의 대티터널 지천 수계가 나옵니다.(딱 까치고개에서 발원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까치고개를 넘어갈수도 없습니다.

이곳 로터리를 종점으로 하는 87번 버스와 사하14번 마을버스가 나란히 서있습니다. 사하14번 마을버스는 87번과 반대로 까치고개로를 넘어가 괴정역방향으로 갑니다.

이렇게 해서 아미천 본류 답사기는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