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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서울 강북

전농천 답사기 5/8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전농천 미복개구간 - 전농교
2편 전농교 - 신답육교
3편 신답육교 - 청량리역 한양수자인그라시엘 아파트 앞
4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그라시엘 아파트 앞 - 청량리 농수산물 시장
5편 청량리 농수산물 시장 - 홍릉로 29길
6편 시립대 지천 : 합류점 - 전농로 교차점
7편 시립대 지천 : 전농로 교차점 - 전일중학교/전농중학교 앞
8편 시립대 지천 : 서울시립대 내

이번 편의 답사구간입니다.

경동시장로를 따라 직진합니다. 왼편에는 아직도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들이 많네요.

약령시로와의 사거리를 지나갑니다.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한산해집니다.

철판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거 항공사진을 봐도 도로 중앙에 있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계속 직진하다보면,

제기로와의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전농천은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과거에는 정면방향으로 흘렀던듯 한데, 현재는 없어졌으며, 지번도상으로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지도상의 보라색선이 바로 과거 흐름으로 추정하는 구간인데, 희한하게 저구간은 지번이 없습니다. 지번도상의 오차인것 같기도 한데, 오른쪽 동네도 도로 형태와 지번도상의 도로형태가 맞지 않는등 이상한 부분이 많습니다. 조만간 재개발될 구역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저 구간에 복개흔적이 있지 않을까 둘러봤지만 특이한 것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같은위치에서 상류방향 모습

그러다가 이지점에서 왼쪽으로 꺾어서 제기로 17길을 따라갑니다.

정면방향 제기로를 따라서도 나오는 박스가 있는데 흔적이 잘 보이지 않아 따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박스가 영휘원쪽과 가까운곳을 지나는데,  영휘원쪽에서 흘러나오는 지천이 있다면 이 박스를 거치게 됩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제기로17길 초입부 모습

양편에 인도도 있는 등 비교적 잘 정돈된 도로인데, 오른편의 주거지(1950년대 말에 지어진 부흥주택단지)를 지으면서 건설된 도로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이쪽동네는 1950~60년대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주택들이 비교적 많은 편입니다.

아무리 이발소라 할지라도 커트 5천원은 보기 힘듭니다. 중학생때 짧은머리를 유지하기 위해 5천원짜리 이발소를 다녔었는데, 이 금액으로 아직도 운영하는곳이 있군요.

도로상에 복개흔적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왼편의 폐천 추정구간도 둘러보려고 골목길을 왔다갔다 많이 했는데 그와중에 발견한 철판입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박스위에 놓인것은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을 봐도 박스가 놓일만한 자리는 아닙니다.

계속 제기로17길을 따라 직진합니다.

마지막 지점에서 철판이 등장합니다. 이 길에 있는 유일한 철판이면서, 마지막 철판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더이상 박스가 있을만한 자리가 나오지 않는데, 작은 박스가 오른쪽 샛길에서 나오긴 합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이쪽 샛길로 들어가봅니다.

그러나 이 샛길로 들어가도 사진에 보이는 배수구를 끝으로 박스흔적은 사라지게 됩니다. 저 배수구속을 들여다보면 박스처럼 보이는데 정작 그 다음 배수구를 보면 관으로 되어있습니다. 내부 사진은 폴딩으로 했으니 궁금하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지점에서 직선상으로 쭉 이으면 회기로와 홍릉로가 만나는 세종대왕기념관 교차로가 나옵니다. 그 뒤쪽에는 국립산림과학원(통칭 홍릉숲)이 나오고 뒷편에는 경희대 뒷산이기도 한 천장산의 산자락이 나옵니다. 때문에 박스가 쭉 이어진다면 홍릉숲을 뒤져서 발원지를 찾을만한 가치가 있는데, 여기서 뚝 끊어져 버리니 애매해졌습니다. 아무래도 홍릉숲쪽에서의 물줄기는 전농천이 아닌 회기로를 따라 정릉천으로 빠지는것으로 추정됩니다.

마치 산을 눈앞에 두고 못가는 듯한 이상한 형상입니다.전농천 자체가 원래 주변에 농지가 많았었기 때문에 농수로 역할도 있긴 했지만, 이정도면 배수로용으로 만든 하천이거나 의도적으로 자르고 정릉천으로 우회시킨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1947년 모습 1972년 모습

국토정보플랫폼에서의 항공사진으로, 이 시기 사이를 볼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없습니다. 심지어 국립산림과학원쪽은 KIST가 있기 때문에 과거에는 보안구역이라서(게다가 천장산 동북쪽 자락에는 안기부도 있었죠.) 항공사진 자체가 남은게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전농천 본류답사기는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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