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목록 | 구간 |
1편 | 감전천 복개시점 - 새벽로 사거리 |
2편 | 새벽로 사거리 - 사상로 사거리 |
3편 | 사상로 사거리 - 백양대로 교차점 |
4편 | 백양대로 교차점 - 사상공원 모험놀이장 |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부산 사상구에 있는 감전천입니다.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원래 감전천은 엄청 길어서 저 아래 엄궁동쪽 학장천까지 흘러가는데, 그구간은 모두 미복개구간이라 별로 볼게 없어서 패스했으며, 위 지도에도 잘려있습니다.
어쨌든 감전천은 백양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산자락에서 발원하여 감전동, 학장동일대를 지나 학장천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위로는 괘법천, 아래로는 학장천이 있는 탓에 별다른 지천이 없이 한줄기로만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괘법천과 같이 작년 초에 답사했었던 하천이나, 사진을 옮기는 과정에서 실수로 원본사진 일부를 날려먹는 바람에(ㅠㅠ) 답사기를 쓰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을에라도 가려고 했는데 작년 가을에는 개인적인 일이 많아서, 올해 봄에는 하필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졸지에 1년 반이나 넘게 사진을 묵히고 말았습니다. 덕분에 이번에는 헤메지 않고 한번에 답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사상공업지구를 직선으로 쭉 뻗는 선형인데, 과거에는 달랐습니다.
블로그 메인홈페이지에 링크로도 걸어놓은 부산시 항공사진 코너(www.busan.go.kr/history/fac/01.html)에서 볼수있는 1947년대의 사상역 일대 모습입니다.
이때는 사상공업지구가 논밭이었기 때문에 감전천이 곡선을 그리며 대각으로 흘러내려감을 알수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사상공업지구가 개발되면서 감전천이 직선 및 직각으로 뻗게 됩니다. 남북(세로)으로 뻗는 구간이 현재도 미복개인데, 위쪽에 있는 삼락천처럼 공업용수 공급 및 하수배출용으로 의도적으로 미복개로 한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감전천보다는 위쪽의 괘법천이 더 변화가 심한데 이에 관해서는 괘법천 답사기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기 시작점은 감전천이 복개되는 지점입니다.
원래는 이렇게 안생겼었는데,ㄱ
멀리갈것 없이 2011년 로드뷰를 보면 이랬습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윗사진의 반대편에서 본것으로, 위와같이 감전천 복개박스가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이 시설을 만든 목적은 다름아닌 감전천의 수량유지 및 악취제거입니다. 마침 물을 틀어서 시원하게 쏟아내고 있습니다.
속에서는 상류에서 내려온 감전천 물이 하수박스로 들어갑니다.
미복개 시작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물을 틀어서인지는 몰라도 이렇게 어느정도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다만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 감전천은 사진기준 오른쪽으로 가지만, 왼쪽에서도 박스가 합류하는데 여기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있는 삼락천쪽 감전배수펌프장으로 이어지는 박스로 추정됩니다.
이제 상류방향을 따라 가봅시다.
이구간에서 감전천은 새벽시장로를 따라갑니다. 말 그대로 이 길 근처에 새벽시장이 있어서 붙은 이름으로, 원래 이동네에 있었던 시장은 아니고 부전동의 부전시장과 충무동의 새벽시장이 1982년에 이전해 와 생긴곳이라고 합니다.
가기전에 잠깐 하류방향으로 찍어봅니다.
새벽시장로는 인도가 한쪽에만 있는 2차선 도로입니다. 2차선이지만 인도가 없으면 4차선까지도 나옵니다. 감전천 자체는 다 차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여기서 새마을금고 뒤쪽으로 대각선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습니다.
그쪽으로 하천이 빠져서 소개하는것은 아니고, 1947년 항공사진에도 존재하는 옛길의 흔적입니다. 정확하게는 괘법천의 한쪽을 지탱하던 둑길이었습니다. 이 둑이 조선시대에 생기고 나중에 둑을 따라 포플러나무를 심었었는데, 일제강점기가 되자 일본인들이 이걸 보고 포푸라마치(포플러거리)라고 부르게 됩니다. 여기까지 포푸라마치가 이어지는것은 아니고 그냥 그 길의 연장선이라 보시면 됩니다.
포푸라마치(포플러거리)에 대해서는 괘법천 답사기에서 또 언급할일이 있으므로 여기서는 넘어갑니다.
일부구간이지만 이 길에 버스가 다니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새벽시장이 나옵니다.
2열박스로 되어있는지 맨홀이 두개 나란히 놓여있습니다.
새벽로와의 사거리를 지나갑니다.
사거리를 건너와서 찍은 사진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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