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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서울 강북

만초천 지천(후암천) 4차 답사기 4/4

답사기 목록 구간
만초천 답사기 만초천 답사기(총 6편)
만초천지천 답사기 만초천 지천 답사기(총2편)-금화산 서쪽
만초천지천 2차 답사기 만초천 지천 2차 답사기(총2편)-인왕산 방면
만초천지천 3차 답사기 만초천 지천 3차 답사기(총7편)-경리단길
1편 후암천 : 만초천 합류점 - 두텁바위로 교차점
2편 후암천 : 두텁바위로 교차점 - 두텁바위로 40길
3편 후암천 : 두텁바위로 40길 - 남산
4편 후암천 지천(새말교, 도닥다리)

 

후암천 본류답사는 끝났고, 여기에서는 간단하게 지천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지천을 '답사' 가 아닌 '소개'라고 표현한 이유는 지천이 하나같이 정상적인 경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산으로의 선형도 오리무중이고 본류까지와의 선형도 오리무중입니다.

 

 

지도에서 지천이 있는 구간만을 잘랐습니다.

 

사실 이 후암천의 존재는 진작부터 알고있어서 답사를 할 생각은 있었지만, 귀찮음 + 애매한 경로때문에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지천이 있긴 있는데 과거 지도와 매칭이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였죠. 그러다가 지천을 가로지르는 두텁바위로에 두개의 다리가 있다는걸 알게되자, 저 다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녀온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다리가 지어진 목적이 골짜기를 넘는것이고 골짜기로는 으레 하천이 흐르니 저 다리부근을 탐사하면 흔적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결론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입니다.

 

여기서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1. 새말교 지천(있을 가능성이 희박함)

 

새말교 지천은 과거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고, 새말교 자체가 조금 긴편인지라 기대를 가지고 살펴봤던 지천입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봤을때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이 지천이 박스로 들어가는지 관으로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으나 남산쪽은 비교적 잘 남아있는 편입니다.

 

 

배수구의 모습

 

 

규모만 놓고보면 본류와도 비빌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하류방향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골짜기로 지나간다고 놓고보면 이런 곳도 지나가야 하며,

 

 

이런 길(왼편의 길)로도 지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어느하나 박스의 흔적을 찾을길이 없습니다.

 

 

내려오면 두텁바위로를 만날수 있습니다. 바로 근처에 새말교가 있는데, 그 새말교에서 남산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새말교 아래쪽(남산방향)의 모습

골짜기가 맞기는 맞습니다.

 

옛날지도로 보면 왼편의 GS25(보이시려나 모르겠네요)쪽에서 흘러나와 아래로 지나갑니다.

 

 

새말교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다리 높이는 높은편입니다.

 

 

가장 골짜기 지점의 배수구이나 이 배수구를 보면 박스가 없음을 알수 있습니다.

 

 

하류방향 또한 이런 좁은 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물론 집아래로 지나갔을 가능성이 높지만 지나가는 예상 경로를 다 뒤져봐도 박스흔적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2. 도닥다리 지천(있기는 있는듯함)

 

새말교 아래에 짧게 있는 도닥다리도 골짜기를 건너는 다리입니다.

 

남산쪽에 물줄기가 있으나 옹벽때문에 사진을 찍기 어렵습니다. 그정도로 남산쪽은 다른 두 하천에 비해 규모가 작습니다.

 

 

도닥다리의 모습입니다. 한눈에도 규모를 파악할수 있을 정도로 규모는 작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다리 아래로는 박스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지나갑니다!!

 

 

박스 경로가 보이시나요?

 

 

바로 이것입니다.(사진은 하류방향 모습입니다.)

 

폭이 매우 좁지만 박스 맞습니다. 근처의 배수구를 봐도 박스임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상류방향 모습

 

 

오른편으로 커브를 트는 모습까지 아주 잘 보입니다.

 

 

윗사진의 경로로 봤을때 정면의 경사로에서 흘러내려와 왼편으로 빠져서 도닥다리 아래로 내려가는것으로 추정됩니다.

 

 

도닥다리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길을 따라 내려와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사진의 다리가 도닥다리입니다.

 

그러나 이 지천은 이구간 외에서 다른 복개흔적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길로만 따라가면 이상하게 꺾이고 접속하여 하천이 있을만한 자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지도에서 표시한것처럼 집사이를 흘러야 하는데 공간이 나올지?? 예전지도로 보면 집사이로 흐르게 되어있기는 합니다.

 

 

이렇게 해서 후암천 답사는 마무리합니다.

 

짧지만 특이한 흔적들을 찾을수 있어서 답사한 보람은 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