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천 답사기 2/10

하천답사/부산(동천 지천) 2016. 4. 17. 14:51 Posted by 황화수소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동천 합류점 - 디씨티사거리
2편 디씨티사거리 - 삼전교차로
3편 전포천 과거구간(삼한골든뷰 센트럴파크 아파트 부지)
4편 전포천 복원구간(공사중 모습) - 부산시민공원
5편 부산시민공원 - 성지로 34번길 교차점
6편 성지로 34번길 교차점 - 원당골지천 합류점
7편 원당골지천 합류점 - 성지로 104번길
8편 성지로 104번길 - 월드컵대로 435번길 교차점
9편 원당골지천 : 합류점 - 성지로 74번가길
10편 원당골지천 : 성지로 74번가길 - 성지로 74번길 121-28 앞
복원구간 전포천 복원구간(삼한골든뷰 센트럴파크 아파트 앞)

답사기는 처음부터 보시길...

 

 

계속 직선으로 가던 전포천은 돌연 부전사거리를 앞에두고 옆으로 빠집니다.

사진에서 미니스톱 오른쪽길이 전포천이 복개된 길입니다.

 

 

그길의 모습

 

이 길에서 복개흔적이 안보이는건 아니나 왜 하필이면 옆으로 빠지는지 의문을 가지실법 한데, 부전사거리쪽으로 직진해봤자 나오는게 부전역이라서 그렇습니다. 이부분은 옛날지도를 봐도 그렇게 선형이 되어있습니다. 다만 부전사거리 방향의 도로에도 박스가 전혀 없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다만, 본류의 선형이 아닐뿐이죠.

 

 

동성로를 지나갑니다.

 

 

그리고 약간 왼쪽으로 굽어졌다가,

 

 

곧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비틉니다.

 

이구간 지도를 보면 부전사거리를 한블럭 둘러싼 길이 있는데, 예전 도시계획을 하면서 이렇게 길을 만들었고 그 길에 전포천을 욱여넣은것 같습니다.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찍은 사진

다시 직선코스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곧 큰길(시민공원로)을 만나게 됩니다. 건너편은 송상현광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왼편에는 중앙대로와의 교차점이 있습니다. 중앙대로에는 부산1호선이 있죠.

 

여기서 전포천은 왼쪽으로 완만하게 굽어져 시민공원로를 따라가는데, 완전히 도로밑이 아닌 옆으로 비켜갑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건너편에 있는 송상현광장의 모습입니다. 이부근 재개발 및 교통흐름 개선을 하면서 최근에 지어진 공간입니다.

 

참고로 송상현이라는 분은 임진왜란때 왜구들이 부산진성을 바로 꿀떡하고 동래성으로 쳐들어왔을때 그 동래성을 지키던분으로(직책이 동래부사였죠.) 왜구들이 '싸울거면  싸우고 아니면 길을 열어달라(즉 항복하고 지나가게 해라->한양으로 쳐들어가겠다)' 고 했으나, 이분이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비킬수는 없다' 하며 결사항전 하다가 전사합니다. 동래성 함락때문에 조정이 난리나게 되었죠.(그래봤자 선조의 ㅄ짓으로 국토가 털렸지만...)

이를 기리어 중앙대로와 거제대로가 갈라지는 삼거리에 송상현동상이 서있는데, 이 두 도로의 교통량이 장난아니라 삼거리부터 이곳까지 병목현상이 심했습니다. 그래서 이 두 도로의 교통흐름을 분산시키고자 재개발도 할겸 주변 주택을 허물고 도로를 양측으로 나눴습니다. 나눈 중간에 이 송상현광장이 들어선것이죠.

 

이 광장이 들어서면서 사라진게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우암선흔적이고 또다른 하나는 옛 전포천입니다. 우암선은 근처 부전역에서 우암동 근처 부산항까지 연결되는 철도로 only 화물철도로 쓰입니다. 그런데 부산항 물동량이 장난아닌지라, 안그래도 평면교차를 일삼는 우암선에 헬게이트가 열렸고, 이때문에 부산진역에서 새로 복선(화물철도인데 복선입니다!!!) 을 깔아서 우암선으로 연결했습니다. 기존 철도는 부산2호선 건설하면서 거의 뜯어내졌고, 골목길구간도 그냥 길로만 남고 철로는 사라졌었습니다.

 

철로가 사라진 자리가 그대로 골목길로 남은만큼 과거 우암선 선형은 너무나도 잘 드러나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골목길에서 맘에드는 흔적이 남을리 없고, 동해남부선을 교차하는 지점(부전역을 출발해 동해남부선을 입체교차하여 넘어갑니다. 마치 성환역의 군지선처럼) 에 있는 철교와(인도로 개조되었으나 철로위에 그냥 콘크리트를 부어 만든바람에 침목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중앙대로를 넘어가는 지점에 있던 철교(이것은 진즉에 사라지고 육교로 바뀌었었습니다. 단 양쪽 교대는 그대로 남아있었죠!)가 특기할만한 흔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로를 넓히고 송상현 광장을 만들면서 이 육교가 사라져버렸습니다.(다행히 아직 예전 로드뷰 사진으로 볼수 있습니다.) 더불어 동해남부선 위 철교는 재개발로 인해 통행금지가 되어버렸죠.(물론 예전 로드뷰 사진으로는 볼수 있습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른 사라진 하나는 옛 전포천인데 전포천이면 전포천인데 옛 전포천??

이는 다음장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사진이 한 포스트에 싣기엔 많아서...

 

 

일단 중앙대로를 건너와 하류방향으로 찍어봅니다.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