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내천 답사기 1/10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감천만(감천나누리파크 옆) - 구 17번 종점
2편	구 17번 종점 - 구경미갤러리 앞
3편	구경미갤러리 앞 - 감내별빛센터
4편	본류 : 감내별빛센터 - 관음정사 천덕수우물 지천
5편	행복발전소 지천
6편	제단바위 지천 : 합류점 - 옥천로 70번길 86-1 옆
7편	제단바위 지천 : 옥천로 70번길 86-1 옆 - 상류 미복개구간
8편	옥천로 60번길 지천 시장 지천 : 합류점 - 세아어린이집
9편	시장 지천 : 세아어린이집 - 감내1로 10 옆
10편	시장 지천 : 감내1로 10 옆 - 상류 미복개구간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부산 사하구에 있는 감내천입니다.

감내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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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내천이라고 하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수 있는데, 감천천이라고 하면 알듯말듯해 보입니다.
감천동을 흐르는 하천이라고 하면 '아!' 할것이고, 감천문화마을을 흐르는 하천이라고 하면 '거기?' 할 바로 그곳을 흐르는 하천입니다.
옥녀봉과 천마산 사이의 감천동에서 발원하여 감천동내를 흘러 남해(정확하게는 감천만)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전구간 복개된 하천입니다. 감천문화마을내를 흐르는 하천이라고 하면 단박에 이해가 되겠지만, 정작 이런곳에 하천이? 라고 생각하실 분도 있을듯 합니다.
사실 감천(甘川)의 이름 자체가 바로 이 하천에서 유래한 것이며, 이름에 걸맞게 옥녀봉과 천마산으로 이루어진 골짜기에 생겨난 감천문화마을의 뼈대가 되는 하천입니다. 하지만 진작부터 이곳에 산꼭대기 부근까지 주거지가 들어서는 바람에 하천은 복개된지 오래이고, 발원지마저 잃어버려 현재는 하수도용 하천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안그래도 낮은산인 옥녀봉(240m 남짓), 천마산(326.1m)이 발원지인데, 중턱인 170m대까지 집들이 들어차있으니 발원지가 남아날리 없습니다. 그래서 박스구간도 중간에서 끊기며 산자락까지 이어지는 물줄기도 몇갈래 없습니다. 그래도 오래된 동네를 흐르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는 하천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을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상부(구 감정초등학교 부근)와 초입부(감천사거리)의 높이차가 수직거리 100m이상으로 상당합니다.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마을버스타고 올라가거나 아미동쪽에서 접근하여 구 감천초등학교부터 관광을 시작하는 등 고저차 극복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일부 구간을 제하고는 상류에서 하류방향으로 답사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못본 지천이 하나 있는데, 답사때는 이것이 감내천 지천인지 아닌지가 애매하여 보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답사 시작점은 감내천이 감천만으로 흘러드는 지점인데, 이 지점으로 접근하는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면 감내천의 감천만 합류점이 옆에 있는 동일조선이라는 조선업체의 조선장으로 쓰이고 있고, 그옆에는 감천화력발전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감천화력발전소 한켠에 공원을 조성하여 가까이서 찍은게 이 사진입니다.
여기서 감내천이 어딨냐면 왼편에 보이는 콘크리트 옹벽 안쪽에 있습니다. 이걸 여기서 어떻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저 속을 볼수가 없거든요... ㅠㅠ

반대편쪽 모습
오른편에 철조망이 쳐진 이유는 감천화력발전소 부지라 그렇습니다.  보이는 부두는 화력발전소용 부두로 추정됩니다.

감내천쪽을 다시금 찍은 모습
바로 옆에 바다가 있는데도 옹벽(혹은 방파제?)으로 경계를 그어 저 멀리서 흘러나옵니다. 그와중에 중간부분까지는 복개되어있습니다.

복개 시설물의 모습

그나마 다행인것은 감내천 복개부 자체는 출입금지 지역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래봤자 접근 가능한 한도는 여기까지입니다.

안쪽을 찍은 모습

상류방향 모습
왼편이 감천발전소 담벼락이며 안쪽에 공원이 있기 때문에 사진과 같이 담 중간이 트여있습니다.

복개부를 따라가봅시다.

쭉 가면 얼마안가 감천사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정면에 보이는 감천로를 건넌 다음, 왼편으로 지천으로 추정되는 것이 하나 합류하고, 오른편에서 시장지천이 합류합니다. 원래같았으면 굳이 건너편에서 합류하지 않아도 되었을 선형이지만, 이부근을 감천지하차도가 지나가면서 조금 변경된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감천지하차도는 왼편으로 이어지는 장평지하차도,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천마산터널과 같이 해안순환도로를 구성합니다. 을숙도대교를 건너온 차량들이 신호 몇개 받지 않고도 이들 지하차도와 터널을 지나 영도, 광안리, 해운대로 이동하기 위한 우회도로 역할을 하도록 지어진 시설물입니다.

시장 지천 답사기 보러가기(중간 아래부터) : https://potter1007.tistory.com/1144

부산 감내천 답사기 8/10

하류방향 모습

감천로를 건너와 감천로 117번길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구간이 시작됩니다.

하류방향 모습

여기서부터 구 17번 종점까지는 엄청나게 꼬불꼬불한 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보면 완만한 곡선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진들이 커브를 돌면서 찍은것들입니다. 

때로는 극단적인 커브를 그리기도 하며, 위로갈수록 도로가 좁아지기도 합니다. 애초 거의 대부분의 구간이 1열박스입니다.

여기서는 위로 올라가서 왼편의 감천로 105번길과 만나게 됩니다.

하류방향 모습

감천로 105번길은 오른편의 집들보다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이때문에 오른편 집쪽 옆을 보면 감내천 박스 옆모습이 드러난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구 17번 버스종점을 지나갑니다. 원래 17번 버스는 여기가 차고지였는데, 차고지를 신평동으로 이전하면서 중간 경유지가 되었습니다. 이 위치가 신평동방향이나 원래코스쪽 방향인 감천로에서는 안쪽으로 들어와야 되는 위치이기 때문에, 감천사거리에서 여기까지는 양방향으로 버스가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위쪽으로는 시내버스가 들어가지 않고 마을버스만 다닙니다. 어짜피 경사가 심해서 카운티 이상의 크기는 다니기가 어렵습니다. 당장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옹벽 위쪽이 감천문화마을에서 유일하게 버스가 다니는 도로인 옥천로입니다.
그리고 감내천은 여기서부터 감내1로를 따라가게 됩니다.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