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천 답사기 11/11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구 한전 제물포지사 입구 다리 - 인하대병원 사거리
2편	인하대병원 사거리 - 수인선 교차점
3편	수인선 교차점 - 장천로 교차점
4편	장천로 교차점 - 용현시장
5편	용현시장 - 독정골쉼터
6편	독정골쉼터 - 종점
7편	1번지천 : 합류점 - 숭의역 부근
8편	1번지천 : 숭의역 부근 - 인중로 교차점
9편	1번지천 : 인중로 교차점 - 인천축구경기장
10편	2, 3번지천 : 합류점 - 2, 3번 지천 합류점
11편	2, 3번지천 : 2번지천(~신광사거리), 3번지천(~서해대로)

 

먼저 용현천 2번지천 먼저 보도록 하겠습니다.

2,3번 지천의 합류점이 있는곳에서 2번지천 상류방향으로 찍은 모습입니다.

사실 이 위치는 막다른길의 종점으로써 2번지천의 복개로인 길을 따라와야 접근이 가능한 곳입니다.

막다른길인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한가합니다.

뜯어내도 무방한 곳이지만 흐르는 물이 하수도다 보니 냄새가 꽤 나는 편입니다.

그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과거 인천항선(인천항방향)이 지나갔던 자리를 지나갑니다.

현재는 말끔히 철거되어 흔적이 없습니다.

인천항선 인천항방향 모습

트럭 왼쪽 공터가 선로가 있던 자리입니다.

수인선을 공사하면서 한번 갈아엎은 덕에 흔적이 싸그리 사라졌습니다.

인천항선 남부역 방향 모습

하류방향 모습

인천항선이 2번지천을 건너므로 철교가 있었을법한 자리 같지만, 80년대부터 이미 없었습니다.

좀더 가면 인천역방향 인천항선이 있던 자리도 지나가게 됩니다.

같은 선로임에도 떨어져서 병렬로 있던 이유는 원래, 용현천 본류 답사시 지나갔던 남부역을 중심으로 갈라졌던 노선이기 때문입니다. 갈라지는 지점은 1번지천 답사때 지나가면서 살짝 언급했었는데 숭의역 부근입니다.

원래는 주인선(주안역-남부역을 잇던 선로)을 통해 인천항으로 진입했으면 되돌이운전을 할 필요가 없지만, 주인선이 90년대에 폐선되고 나서는 남부역에서 필히 되돌이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현재는 삼각선 형태의 직결선로가 건설된 관계로 남부역과 이부근 두 선로가 쓸모없게 되어 폐선되고 아파트로 재개발된 것입니다.

인천항선 남부역 방향

이쪽은 커브를 그리는데 오른편 건물 옆에 바싹 붙어있어서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애간장을 태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좀만가면 보신탕골목이고 불리는 보신탕집이 많은 곳이 있었는데, 현재는 가게가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인천항선 인천역방향 모습

2008년 로드뷰만 보더라도 선로가 남은 모습을 볼수 있으므로 비교가 되실겁니다.

그리고 하류방향 모습

다시 상류방향으로 가봅니다. 간만에 철판이 반겨줍니다.

왼편에 신광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공장과 상당히 가까운 편입니다.

그리고 곧 신광사거리까지 오게 됩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이후에는 특별히 하천 흔적이라고 볼만한 곳이 없어서 2번지천은 여기까지만 보았습니다.

 

다음을 3번 지천인데, 3번지천도 별로 볼게 없는게, 서해대로 서쪽은 항구구역을 지나가 접근이 어렵고, 그 이후는 흔적이 애매합니다. 그래서 서해대로와의 교차점 부근만 보기로 합니다.

위치는 위 지도와 같습니다.

별거 없지만 위 지도에 표시한 지점으로 가면, 3번지천의 미복개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2번지천과 3번지천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이곳까지 쭉 미복개구간이라 그렇습니다. 다만 그 옆에 길이 없어서 못따라갈뿐....

상류쪽 박스 모습. 정확하게는 박스가 아닌 짧은 다리형태입니다.

석축이 오래되어 보입니다.

하류방향 모습

상류쪽 모습

바로앞에 서해대로와 함께 수도권제2순환고속국도(인천-김포)가 있습니다.

다른쪽에서 찍은 모습

3번지천은 이렇게만 보고 답사를 끝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용현천 답사기는 마무리합니다.

하천이 짧고 끝지점이 불분명하여 답사할까 말까 고민했던 하천이었는데, 생각외의 수확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이 하천은 상류에 산이 있다던가 발원지가 있다던가 하지는 않으므로, 복원을 할만하거나 기대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현 미복개구간이나 인하대병원 근처 부근 부터라도 물을 흘리게 해준다면, 주변환경 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