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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인천

인천 용현천 답사기 7/11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구 한전 제물포지사 입구 다리 - 인하대병원 사거리
2편 인하대병원 사거리 - 수인선 교차점
3편 수인선 교차점 - 장천로 교차점
4편 장천로 교차점 - 용현시장
5편 용현시장 - 독정골쉼터
6편 독정골쉼터 - 종점
7편 1번지천 : 합류점 - 숭의역 부근
8편 1번지천 : 숭의역 부근 - 인중로 교차점
9편 1번지천 : 인중로 교차점 - 인천축구경기장
10편 2, 3번지천 : 합류점 - 2, 3번 지천 합류점
11편 2, 3번지천 : 2번지천(~신광사거리), 3번지천(~서해대로)

 

이번에는 인천 용현천의 1번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용현천 지천도 본류처럼 간척으로 인해 생긴 배수로와 원래부터 있었던 하천 두종류로 나뉘는데, 1번지천은 후자에 속합니다. 그렇다고 발원지가 남아있는 것은 아니고, 본류와 달리 북쪽에 있는 우각동쪽에서 흘러나옵니다. 참고로 우각동(쇠뿔고개)은 현재는 남아있지 않은 지명이며, 우각로 일대를 일컫습니다. 이부근으로 과거에 경인선이 지나갔었으며, 우각동역이라는 역이 있었으나 폐역되어 흔적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전도관구역으로 지정되어 재개발될 예정입니다.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방향만 우각동쪽일뿐 확인할수 있는 흔적은 현 인천축구경기장까지 뿐입니다. 그 이후는 경기장을 관통하여 숭의시장쪽 경인선 아래를 지날것으로 추정되는데, 말그대로 추정일뿐 근거는 없습니다. 어짜피 우각동일대는 산꼭대기의 전도관까지 꽉들어차서 산자락이 아예 없고, 인천축구경기장의 전신인 숭의야구장은 무려 1934년에 생겼었으니.... 흔적이 남아있기를 기대하는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나머지구간에는 흔적이 남아있으며, 특히 경기장과 가까운 구간인 숭의공구상가 일대의 흔적을 못찾았다면 의미없는 답사가 될 뻔했습니다.

용현천 본류와의 합류점에서 시작합니다.

용현천 본류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지만, 1번지천은 정면에서 흘러나옵니다.

 

예전에는 이 앞으로 인천항선이 지나갔으며, 왼쪽으로는 인천항방향과 인천역으로 가는 선로가 갈라졌고, 오른쪽으로는 남부역(남인천역이라고도 불리나 남부역이 맞습니다.)으로 들어가서 주인선으로 이어지는 선로와 수인선(사실 수인선은 협궤였으므로 표준궤와는 따로였으므로, 여기에서는 수인선 폐선후 생긴 동양화학선으로 보시면 됩니다.)이 갈라지는 곳이었습니다.

양옆에 분기기가 있는데 건널목은 단선선로로 지나갔었습니다.

인천항선 인천항쪽 방향의 모습

인천항선은 인천역쪽으로의 직결선로가 설치되면서, 이쪽구간은 이렇게 폐선되어 철거되었습니다.

반대편쪽 모습

제가 서있는 자리로 선로가 지나갔었는데, 건너가는 도로의 폭이 무려 왕복 12차선입니다. 이때문에 열차가 통과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고 합니다. 직결선로를 설치하고 폐선시킨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상류방향 모습

정면의 포장된 소로를 기준으로 앞쪽이 인천항선 인천항방향 선로가 놓여있었고, 그 건너에 인천역방향 선로가 있었습니다.(정확하게는 이 사진 왼편에서 갈라졌습니다.)

현재는 전철 수인선 숭의역이 이 아래에 들어섰습니다.

길을 건너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반대편 상류방향쪽 모습입니다.

오래된 건물이 보이는데, 이부근이 숭의1구역으로 재개발 예정지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건물은 바로 1번지천을 깔고앉은 건물입니다. 1번지천 폭이 생각보다 좁지 않습니다.

2층건물인데 건물치곤 다소 특이한 구조입니다. 왜그럴까요?

하류방향쪽 모습

참고로 1번지천은 집아래에만 자리하고 있으며, 걸어가는 길쪽에는 없습니다.

같은위치에서의 상류방향쪽 모습

일반 가정집에서는 볼수 없는 전면유리창(시트지로 덮여있군요.)이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왜 전면유리창을 썼을까요?

좁은길을 빠져나오면 다시 넓은길이 나옵니다.

하류방향 모습

 

사실 이 건물은 이곳에 있었던 집창촌(속칭 옐로하우스) 건물중 하나입니다. 잘 보시면, 정면의 가게 위쪽 간판자리에 '33호'라고 써있던 흔적이 보이는데, 바로 가게번호입니다. 답사전에는 몰랐던 사실인데 이곳이 인천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집창촌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재개발구역에 포함되어 헐릴 예정입니다.

역사의 흔적(?)을 뒤로하고 계속 직진합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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