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장천 답사기 5/22

답사기는 처음부터 보시길...

이제 학장천 본류를 따라갑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하천 옆 길의 폭이 차하나 겨우 지나갈정도로 좁아집니다. 원래 구 가야선 철도노반이어서 그렇습니다.

오른편의 학장천 위에는 옆에있는 주택들의 진입로다리가 여럿 놓여있는데,

이쯤해서부터 하천위에 집이 깔고앉으면서 빛을 못보게 됩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그리고 오른편의 계단 밑의 저 틈새를 끝으로 학장천의 미복개구간이 끝나게 됩니다.

이 틈새 사이를 찍은 것입니다.

오른편에서 물줄기가 세차게 쏟아지고 정면은 막혀있습니다. 즉, 오른편의 길에서 흘러다온다는 얘기이죠.

계단으로 이어진 바로 이 길입니다.

그런데 원래 걸어왔고, 쭉 이어지는 길은 거의 경사가 없습니다. 구 가야선 노반이라 완만한 경사이기 때문이죠. 반면 학장천 본류가 복개된 길은 급경사인데, 이때문에 하천이 높은쪽으로 흐르는 특이한 지형을 볼수 있습니다.

이는 다분히 의도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보시면 알게됩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여기서부터 2년전 사진을 들이대봅니다.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 길에는 당연히 학장천이 없습니다. 구 가야선 노반이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집이 있어 길이 막혀서 왼편의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양편의 지형이 조금 특이해보이지 않나요? 마치 골짜기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저 파란지붕 너머가 주령터널 입구이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이 사진에 볼수있는것이 전부입니다. 주령터널을 보려면 저 집안으로 들어가야 되는지라..... 사실 주령터널이 살아있는지 아닌지도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매몰되지는 않았을것으로 보입니다.

반대편인 개금역쪽은 거의 묻히다시피 했기 때문에 이쪽이 주령터널 흔적으로는 잘 남아있는 셈이 됩니다.

참고로, 주령터널은 가야선이 경부선 아래를 지나기 위해 건설된 터널로 이 터널은 가야역에서 사상역 방향으로 갈때 쓰였습니다. 현재는 이보다 훨씬 길게 건설된 터널로 지나갑니다. 지도로 재보면 주령터널은 670m 정도 되는데, 현재의 터널은 근 2km나 됩니다.

계단에서 사상역쪽/학장천 하류쪽 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참고로 왼편의 비탈면 위에 단층주택이 늘어서있는데 그쪽으로 학장천 본류가 지나갑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주령터널과 구 가야선으로 인해 이곳은 움푹 파인 형상을 가지고 있으며, 학장천은 이 가야선을 피해 놓여진 바람에(이쪽으로 다이렉트로 꽂는 선형이면, 홍수시 터널 침수의 위험이 생기게 됩니다.) 골짜기보다 더 높은곳에서 흐르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이는 학장천 2번지천에게도 예외가 아니라서 사진 기준으로 오른편에서 조금 더가면 2번 지천이 이 골짜기보다 높은 쪽에서 흐르고 있습니다....

위쪽에서 주령터널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터널 바로 위에서 사상역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가야대로쪽에서 주령터널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위의 사진은 이 사진에서 보이는 하늘색 담벼락에서 찍은 것입니다.

그리고 학장천 본류가 바로 이곳을 지나갑니다...... 학장천 2번지천은 이 사진의 저 멀리에 있습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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