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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부산(동천 지천)

부산 호계천 답사기 1/11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동천 합류점 - 범일동 구름다리 앞
2편 범일동 구름다리 앞 - 범곡교차로
3편 범곡교차로 - 첫번째 미복개구간 시점
4편 첫번째 미복개구간 시점 - 안창로 입구
5편 안창로 입구 - 광명사 앞
6편 광명사 앞 - 두번째 미복개구간 시점
7편 두번째 미복개구간 시점 - 안창로 72번길
8편 안창로 72번길 - 마을버스 종점(안창 할인마트앞)
9편 마을버스 종점(안창 할인마트앞) - 안창로 92번길 옆(신호구간 시점)
10편 안창로 92번길 옆(신호구간 시점) - 안창로 92번길 34-2 앞
11편 안창로 92번길 34-2 앞 - 등산로 시작점
지천 답사기 청룡사 지천, 보광사 지천, 안창삼거리 지천(총 7편)

봄에 답사했던 하천에 대해 이제야 답사기를 쓰네요.;;

 

이번에 답사기를 작성할 하천은 바로 호계천입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호계천은 부산 동구의 수정산 일대에서 발원하여 안창마을 및 범일동을 지나 동천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이 하천은 여러모로 특이한점이 많습니다.

 

1. 복개구간과 미복개구간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하천이 숨었다 나타났다...)

2. 하상경사가 급하고, 골짜기에서 발원하는데도 하천폭이 그리 크지 않다.

3. 지천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다.

4.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5. 부산진구와 동구의 경계선이다.(?!)

 

 

1, 2번 때문에 이 하천 답사 난이도는 극악에 속합니다. 1번때문에 답사하면서 하천의 복개가 풀렸다고 안심할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상류의 안창마을은 하천을 깔고앉은 집들이 많아서 더욱 그렇습니다.(답사해도 어디에 하천이 있는지 지도상으로 분간이 어렵습니다. ㅠㅠ) 골짜기에서 나와 평지로 흘러드는 전형적인 선상지하천이기도 하며, 골짜기가 역 U자로 굽어진 형태이기도 합니다.(골짜기 자체는 V협곡에 가까운 수준이죠. 하천의 여러 발달형태를 볼수있는 교과서적인 하천입니다.)

지형이 가파르다 보니 지천도 작은 편입니다. 다만, 성북고개/증산 방향으로 청룡사 지천보광사 지천이 길게 갈라지긴 합니다. 그외는 짤막한 지천들만 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이 하천에 얘깃거리가 많은데 이 호계천 주변에는 또 특이한 볼거리가 있으니 바로 상류의 안창마을과 하류에 있는 범일동 구름다리입니다. 안창마을은 골짜기에 들어선 전형적인 달동네로 부산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이기도 합니다. 요즘 이 마을에 벽화를 그려 꾸며놔서 등산객들 및 관광객들이 알음알음 찾아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범일동구름다리는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이부근이 마침 호계천 미복개구간이라 영화에도 잘 등장했지만 그렇다고 영화에 하천이름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5번은 듣고 설마?? 하실텐데 진짜입니다!! 사실 정말 하천이 어디있는지 분간이 어려운 안창마을 구간도 지번도떼면 알수 있는데, 이 호계천이 상류부터 하류까지 전구간!! 부산진구와 동구의 경계선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에 범일동역 근처에는 구경계 표지판이 붙어있으며, 한마을인 안창마을도 실제로는 집위치에 따라 부산진구 범천동과 동구 범일동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다음지도는 대충 표시해놔서 구분이 안갑니다. ㅠㅠ

하지만 이는 안창마을 개발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데, 개발전 행정구역 통합을 필요로 하지만 주민들이 각각 주소지가 등록된 자기동네쪽으로 조정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001&aid=0001921216)

한때는 구별 서비스가 달라서 한 동네에서도 누구는 서비스를 받고 누구는 서비스를 못받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여튼 이렇게 얘깃거리가 많은 호계천 답사기를 반년지나서야 올리다니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기의 시작점은 동천과의 합류점입니다.

 

사진은 동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물흐름이 거의 없이 녹색물인데 바닷물 유입으로 그런듯 합니다.

 

 

호계천은 범5호교(사진의 다리) 왼편에서 바로 동천으로 합류합니다.

 

 

다리위에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호계천에는 바닷물 유입 방지를 위해서인지 수문이 달려있습니다.

 

 

이제 상류방향으로 가봅시다.

 

 

복개흔적이 잘 안보이는것 같지만...

 

 

바로 이음매가 나타납니다.

처음부터 도로 전체를 차지하지 않고 2~3차선 폭으로 되어있습니다. 하천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차들이 많은 오거리를 지납니다.

 

 

자유도매시장앞, 시장앞이라 차들이 매우 많습니다.

 

 

범일로 및 범일역을 만납니다. 전면의 모래색 건물은 바로 현대백화점 범일점입니다.

차들도 많고 꽤나 붐비는 거리입니다.

 

 

건너와서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참고로 왼편으로는 한때 문현연락선이라는 우암선과 경부선 연결선이 있었던 자리기도 합니다. 지금은 철로흔적이 모두 사라졌지만 선형은 도로로 남아 여전히 존재감을 알리고 있습니다. 

 

 

범일로를 건너 상류방향으로 계속 갑니다.

왼편의 건물이 현대백화점입니다.

 

 

이부근에선 이음매를 발견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곧 미복개구간이 나오기 때문에 별로 아쉽지 않습니다. ^^;;

저에게 호계천을 알게해준 구간이기도 합니다. 하류에서는 이구간만이 미복개구간이므로 꽤 중요합니다.

 

게다가 정면의 육교가 바로 영화 '친구'에 나왔던 범일동 구름다리입니다.

 

 

일단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한컷 담습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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