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곡천 답사기 5/8

답사기 목록	구간
0편	인천시 복개천에 대한 내용 및 부평지역 복개천 종류
1편	부평구청역 부근 복개 시작점 - 원통천 합류점
2편	원통천 합류점 - 우성아파트 옆
3편	우성아파트 옆 - 경남4차아파트 남쪽
4편	미복개 구간
5편	프리상뜨아파트 - 군부대 입구
6편	1번 지천 : 합류점 - 화랑남로 9번길
7편	1번 지천 : 화랑남로 9번길 - 화랑남로 교차점
8편	1번 지천 : 화랑남로 교차점 - 화랑로 47번길 고개
산곡천 지천 답사기	산곡천 세일고 지천 답사기

 

답사기는 처음부터 보시길...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여기서 복개모습이 끊김과 동시에 희한한 흔적들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이 일대 지도를 확대한 모습입니다
빨간선이 복개된 부분이데 요상하게 끊겨있습니다. 초록색은 추측구간인데 아파트밑을 막 지난다?
그리고 폐천? 폐박스??

이제부터 하나하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전 답사기글에도 올린 사진으로 산곡천이 박스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사진을 보면 도대체 어디로 산곡천이 빠지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분명 방향은 정방향인데 뒷편에 떡하니 건물이 자리잡고 있거든요.

윗사진의 건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건물옆에는 아파트단지가 바로 붙어있어 산곡천이 있을만한 도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로 건물이 있는 도로에 산곡천이 있다고 가정하면 아까의 산곡천 지천과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까 산곡천은 아파트단지내로 들어가거나 아니면 이사이의 공터를 통해 어딘가로 빠진다는 얘기가 됩니다.

게다가 이 공터 사이에는 폐천흔적과 폐박스 흔적이 보입니다.
알아보기 쉽게 선을 그었습니다. 빨간선이 폐천흔적인 둑이고 주황색선이 폐박스입니다.

건너편에서 보면 더 알아보기 쉽습니다.
길다란 콘크리트 박스(주황색선)이 뚝 끊겨있는데 거기서부터 폐천흔적인 둑의 흔적이 보입니다.
박스 입구는 콘크리트로 막아놓은 흔적도 볼수 있습니다.

사진을 확대한 모습.
박스 출구를 막아놓은 모습이 뚜렷이 보입니다. 그지점부터 둑을 쌓은 모습도 쉽게 확인할수 있습니다.
사이즈로 봐서는 1열박스인듯 하네요.

이 둑은 현재의 산곡천과 이어지게 되어있습니다.(주황색선이 폐천 둑, 빨간선이 현 산곡천 흐름)

다른쪽에서 찍은 폐천 둑의 모습입니다.(빨간선이 폐천둑, 주황선이 현 산곡천)
상당히 낮게 있어서 처음에는 텃밭을 구분하는 기준인줄 알았으나,

확대해서 보면 조잡한 콘크리트블록으로 만든 둑의 흔적을 볼수 있습니다.(톱니모양으로 쌓아놨네요.)

마찬가지로 폐박스에는 그 내부가 비어있음을 증명하듯 구멍이 하나 뚫려있습니다.
아파트단지의 방호벽과는 비스듬하게 들어가는데 그이후의 흔적을 찾을수 없습니다.

끝까지와서 돌아보고 찍은사진
선로와 길사이에 있는 길이가 짧은 경계석이 이어져 있어서 역이 있었던 곳인줄 알았습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요.

 

 

돌아보고 찍은사진

부평 미군기지 선로는 커브를 틀며, 주위의 여유공간이 없는것으로 봐서 산곡천이 없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산곡천은 어디로 가느냐?
지도에서 보시다시피 아파트와 학교아래를 지나 골목길로 나오게 됩니다.

아파트와 학교 사이에는 길이 하나 있는데 그 길에서 찍은 학교의 모습입니다.
너무 어둡게 찍혔네요.ㅠ

윗사진에서 조금 상류방향으로 전진하여 학교쪽을 바라보고 찍은 모습

이쪽도 애매한데 학교와 길사이에 집한채가 일렬로 들어서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전사진처럼 학교와 길이 만난 지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산곡천이 들어가면 어쩔수없이 학교건물 아래를 통과해야 합니다.
하긴 아파트는 어떻게 통과했는지 알길이 없으니...;; 아무리 꺾고꺾고 또 꺾어봐도 학교와 아파트건물을 요리조리 피해서 2열박스의 산곡천이 통과할 공간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주변 도로도 샅샅이 뒤져봤으나 전혀 흔적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ㅠㅠ

결국 진행방향에서 90도 꺾인 지점의 학교 서측 골목길에서 간신히 하천의 흔적을 찾을수 있습니다.
사진은 하류방향을 보고 찍은것으로 정면에 학교건물이 보입니다.

돌아보고 찍은 사진

직교된 도로를 가로질러 대각선으로 갑니다.

 

복개의 흔적입니다. 경계가 뚜렷한 콘크리트길과 일렬로 늘어선 맨홀이 그 증거이죠.

이번엔 교회 주차장 부지를 통과합니다.

 

돌아보고 찍은 사진

 

 

교회 주차장도 지나면 얼마 안가 큰도로(마장로)를 만납니다.

그리고 산곡천은 군부대내로 쏙 들어가버립니다.

돌아보고 찍은 사진

이지점에서 부평미군기지선을 다시 만납니다.

 

 

마찬가지로 미군기지선도 군부대속으로 쏙 들어가버립니다.

발원지나 내부모습은 확인할수 없으나 구글어스를 통해서 보면 미복개상태인 구간이 일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산곡천 본류에 대한 답사는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지천에 대한 답사를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