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목록 | 구간 |
1편 | 전주천 합류점 |
2편 | 공수천 복개구간(합류점 - 흑석1길 48 앞) |
3편 | 공수천 미복개구간 |
설날이 되어 다시 전주를 방문했습니다.(별로 가고싶진 않았으나...;;
어짜피 친척집에서 할것도 없어서 전주에 있는 다른 복개천인 공수천을 답사하고 왔습니다.
사실 겨울은 답사하기에 매우 부적당한 계절이지만, 전주에 시간을 낸다고 올수있는 곳이 아닌지라.... ㅠㅠ
먼저 지도부터 볼까요?
-빨간선은복개구간,파란선은미복개구간입니다.-
공수천은 공수내, 구화천이라고도 불리며 동쪽에 있는 서학천(혹은 남고천이라고도 부릅니다) 과 같이 남고산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흘러 전주천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사실 이 하천의 존재를 몰랐으나 건산천과 노송천을 조사하던 와중에 알게되었습니다.
복개구간의 길이는 짧은편이며 그래서 규모도 작은편입니다. 그래서 복원이 크게 어렵지 않은 하천이란 생각이 드네요. 물론 답사하기에도 매우 쉬운 하천이었습니다.
참고로 사진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전부 640*480으로 찍혔습니다. ㅠㅠ 최근 답사기중 저화질을 자랑하는 답사기가 되겠네요. 젝일....
답사의 시작점은 싸전다리입니다. 한자명이 있을법도 한데 싸전다리라고 써놨네요.
여튼 이다리는 팔달로가 전주천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과거에는 팔달로가 17,27번 국도였죠. 그래서 예전부터 목교로 있었던 다리입니다.
다리를 건너서 서학로를 통해 17번국도가, 팔달로를 따라 27번국도가 갈라지는 형태였죠.
지금은 다른도로에 국도번호를 물려줬지만, 여전히 시내버스가 많이 달리는 전주시내의 중추도로입니다.
싸전다리의 모습
여튼 이 다리 옆에 공수천과 전주천의 합류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옆은 아니고 대략 몇십미터 거리입니다.
빛이 샜네요. ㅠㅠ
공수천과 전주천의 합류지점은 정면의 절벽과 더불어 전주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했던 곳이라고 합니다만, 보시다시피 도로개설로 인해 절벽은 깎여나갔고 공수천은 복개되어 예전의 모습을 찾기 힘들어졌습니다.
공수천 출구가 있는 도로쪽으로 와서 절벽을 찍어봤습니다.
이도로 자체는 개설된지 십몇년 밖에 안되었지요.
가다보니 성당에서 많이 보이는 모자이크화(?)가 보이네요.
옆의 비석을 보면 설치된 이유를 알수 있습니다.
과거 천주교신자들이 처형되었던 순교지라고 하네요.
하천과 맞닿은 절벽아래에서 처형이라...
모양새가 서울의 절두산성지와 닮았습니다.
어디서 보기로는 당시 천주교로 인해 더렵혀진 산하를 피로서 씻기위해 일부러 그런장소를 택했다고 한것 같기도 합니다.
여튼 하천 둔치로 내려가서 공수천의 출구를 찍어봅니다.
표지판에는 구화천으로 나와있군요. 실제로 두 이름을 혼용해 부릅니다.
공수천 출구의 모습. 여기도 커튼을 쳐놨습니다.
커튼을 들춰보고 찍어봤습니다.
2열박스가 선명히 보입니다. 양쪽으로는 하수관거를 마련해 계곡수가 섞이지 않으면서 흐를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의 다른 복개천들과는 다르게 공수천은 겨울인데도 계곡수가 제법 많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공수천과 전주천의 합수지점을 찍어봤습니다.
저편에 보이는 다리가 싸전다리입니다.
다른각도로도 찍어봤습니다.
출구 위쪽 도로에서 찍어본 삼거리의 모습입니다.
길이름은 친절하게도 '공수내로'이군요.
옆편은 곤지산에 대한 설명을 담은 비석이 있습니다.
곤지산은 1번국도였던 용머리길과 팔달로 사이에 있는 산으로 그렇게 높은편이 아니라 전체가 완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쪽으로도 지천이 있을까 살펴보았으나 잘 보이지 않더군요.
이제 도로를 따라 상류로 가봅시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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