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천 부산정중앙(롯데캐슬라센트) 일대 추가답사

답사기 목록	구간
동천 답사기	동천 답사기(총 20편)
동천 답사기 5편	동천 롯데캐슬라센트 앞 과거모습(이 답사기와 연관)
동천 답사기 10편	천안사 지천 : 합류점 - 백양산 삼정그린코아아파트 과거모습(이 답사기와 연관)
백양아파트 지천	백양아파트 지천 및 백양터널 지천 추가 답사기
롯데캐슬구간 부산정중앙	동천 롯데캐슬라센트 내 정비구간 및 부산정중앙공원

부산의 유명한 하천이면서 이슈가 많은 동천.

동천 답사기를 5년전에 발원지까지 훑어가며 답사한적이 있습니다.

동천 답사기 보러가기(총 20편) : https://potter1007.tistory.com/809

부산 동천 답사기 1/20

저때 유일하게 동천 본류를 못따라갔던 구간이 재개발 구역 내였는데, 아파트가 완공되어 단지내 동천 구간을 따라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부산 갔을때 마침 그곳이 생각나서 답사를 하였습니다. 재개발 구역 내에 있던 부산정중앙 표지석도 궁금하기도 했구요.

5년전 답사 당시에는 롯데캐슬센트럴이라는 가칭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롯데캐슬라센트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부지가 커서 거의 2200세대에 달하는 대단지입니다. 그래서 1,2단지로 쪼개져 있는데 이 1,2단지를 구분하는 기준이 바로 동천입니다.
동천은 지목상 구거(溝渠)로 되어있어 아파트땅이 아니며 때문에 공사부지내로는 포함이 되어도 여기에 뭘 올리거나 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살아남을수 있었는데 다른곳처럼 이설을 안한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냥 살아남은 수준이 아니라 과거 선형 그대로 살려놔서 최근 복개한 구간 치고는 구불구불합니다. 이걸 그대로 해놓은 것도 웃기긴 하네요. 문제는 과거 공사전에는 일부구간이 미복개상태였으나 아파트를 지으면서 아쉽게 모두 복개시켜 버렸습니다. 좀더 일찍 왔으면 과거모습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또한 부산정중앙 위치도 원래 아파트 단지내였으나, 현재는 아파트 입구쪽으로 옮겨서 소공원으로 정비하였습니다.

동천을 따라 백양순환로까지 올라오면 이런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과거 공사현장 앞이었던 이곳이 현재는 아파트 대단지로 변모하였습니다.

동천은 여기서 아파트 단지 사이를 지나가게 됩니다.

비록 복개되어 보행로가 되었지만 안내판을 통해서 이곳에 동천이 흐른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전반적으로 경사진 지대라 그런지 아파트 앞부분은 축대를 높게 쌓았습니다. 뒤쪽으로 가면 오히려 밑쪽으로 파여있기도 합니다.

왼편에는 인공폭포를 만들었는데 가동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이부근 오른편이 과거 부산정중앙 표지석이 있던곳으로 추정하는 곳입니다.
보시다시피 하천 선형 자체를 거의 그대로 살려놔서 길이 꼬불꼬불합니다. 지번도 선형에 맞춘 듯한데 직강화를 안해서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이럴거면 복원도 하지 뭐하러 산책로를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아파트 단지가 거의 축대 위에 있다보니 이 구간 좌우로는 시설물이 별로 없습니다.

쭉 올라오면 롯데캐슬라센트 구간은 끝나게 됩니다.
사진 앞의 위치가 어디인지 기억나시나요? 동천 본류와 천안사 지천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왼편이 동천 본류이고 오른편이 천안사 지천입니다.
5년전 답사 당시에도 삼거리에서 동천 하류방향 길을 끊어놓고 서로간을 연결했는데, 지금은 아예 한 도로처럼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때문에 희한한 구조가 되었는데 도로가 내려갔다 올라가는 선형이 된것입니다. 하천(동천 본류)을 따라 내려갔다가 도로 올라가는(천안사 지천 따라) 구조다 보니 이렇게 된것입니다.

그런다고 도로를 폐쇄하기도 거시기한게 재개발구역에 들어가지 않아서 천안사지천 답사하는데 지나가기도 했던 백양산삼정그린코아아파트 등 위쪽 아파트로의 진입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진입로가 이것만 있는것은 아니지만 롯데캐슬라센트 아파트를 돌아가야 하는 두 도로중 하나이므로 필요한 도로입니다.

합류점 지점에는 사각배수구가 있습니다.
원래 앞의 부지는 한창 철거중이었는데 어느새 재개발하여 백양산서희스타힐스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롯데캐슬라센트는 2023년 완공이라 진작에 입주한 단지이지만, 이 아파트는 이제 완공되어 한창 입주중이었던 단지입니다.

동천 상류방향	천안사 지천 상류방향

백양산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입구에서 동천 상류방향으로 본 모습으로 과거에는 공사중이라 길을 막아놨지만 현재는 보행로로 단장하였습니다. 보행로를 따라가면 동천을 따라가는 셈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로 들어와서 본 합류점에서의 동천 하류방향 모습

이번에는 천안사 지천쪽을 보겠습니다. 길을 직선화하여 새로 내었기 때문에 과거처럼 구불구불하지 않습니다.

정면의 아파트가 백양산삼정그린코아 아파트 입니다. 전에 천안사 지천 볼때 저기 주차장에서 미복개구간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과거 있었던 미복개구간 마저 복개해버리고 도로를 내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여기는 도로가 필요하긴 한데, 백양산삼정그린코아아파트는 위쪽(백양산로54번길)과 아래쪽(부암당산로21번길) 모두 진출입로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아파트 내를 통과해야 갈수 있는 구간이라 외부인은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 5년전에 답사할때도 주차장 뺑뺑 돌아서 왔다리갔다리 했으며 현재도 그렇습니다. 여기 아니면 차로는 백양산로로 우회해야 하며 사람은 아까 본 동천위 보행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과거 찍었던 구도에서 보고 싶었으나 주차장 부분에는 창문을 달아서 막아놨으며, 위쪽은 여전히 촬영하기엔 높은 벽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복개 된 다음 위쪽의 건물 사이로 지나가는게 천안사 지천의 특징이었습니다.

꺾이는 지점에 사각 배수구를 놓을 수직구를 만드는 모양입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이렇게 해서 동천의 롯데캐슬아파트 통과구간을 봤으며, 마지막으로 부산정중앙 표지석을 보러갔습니다.

부산정중앙공원에 있는 최초의 부산정중앙 표지석의 모습
이 공원이 동천이 롯데캐슬 사이를 관통하는 시작점의 오른편에 있는데, 그걸 못찾아서 바보같이 아파트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새로이 만든 부산정중앙 표지석으로 롯데건설에서 기증했다고 합니다. 아파트 단지 지으면서 기증한 모양입니다.

공원에 대한 입간판의 모습

부산정중앙 표지석도 과거 모습을 직접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과거 모습은 인터넷에 찾으면 많이 나오는데 여기서는 부산시청내 자료를 링크합니다. 아래 자료를 보시면 동천 미복개구간도 살짝 보입니다.

부산정중앙 과거 모습 보기 : https://www.busan.go.kr/news/storyreport/view?dataNo=58669

부산의 정중앙 ‘표지석’ 만지고 소원 氣받읍시다.

이렇게 해서 답사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