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하안천 답사기 8/11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안양천 합류점 - 철산주공 12단지 앞
2편	철산주공 12단지 앞 - 복개천 삼거리
3편	복개천 삼거리 - 안현사거리
4편	안현사거리 - 안터길 지천 합류점
5편	안터길 지천 합류점 - 안터침사지
6편	안터침사지 - 주유소 지천 합류점
7편	주유소 지천 합류점 - 상류구간 주유소 지천
8편	도덕산캠핑장 지천
9편	명장국수 지천, 밤일안로 지천
10편	하안5단지 지천 : 합류점 - 미복개구간 시작점
11편	하안5단지 지천 : 미복개구간 시작점 - 상류구간

이번에는 하안천의 지천중 하나인 도덕산캠핑장 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이 지천은 도덕산방향에서 흘러나오는 지천중 하나로 길이는 긴데 생각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발원지라 부를만한 약수터가 있으나 딱 그 약수터까지만 하천형태가 있는 희한한 지천입니다.

하안천과의 합류점에서 시작합니다. 다만, 여기서부터 안터길과 만나는 지점까지는 옆에 길이 없어서 이것만 보고 다른길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돌아서 안터길로 온 다음 금천도시농업체험장 입구쪽으로 오면 지천을 만날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위치가 명장국수 지천과 만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근데 명장국수 지천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사진에서는 명장국수 지천만 보이는 모양새입니다. 

사진에 표시하면 이렇습니다. 도덕산캠핑장 지천이 1열박스로 안터길을 건너와 명장국수 지천과 합류합니다.

명장국수 지천 답사기는 다음편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상류방향쪽으로는 길이 있으며, 이 길 옆으로 흐르게 됩니다.

하류쪽 모습

길 오른편에서 나타나는데 수풀이 많아서 잘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수풀이 걷힌쪽으로 가보면 비교적 많은 물이 흐르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거의 콘크리트 수로처럼 만들어놨네요.

계속 길을 따라 가다가,

여기서 길이 끝납니다. 이후로는 사유지라서 못들어가고 돌아서 가야합니다.

한참을 돌아 도덕산 캠핑장 입구 부근에서 다시 지천을 볼수 있습니다.

상류쪽은 관으로 이어지는데 관 출구가 절묘하게 가려져서 보이질 않네요.

가로지르는 길인 범일안로 42번길을 지나면 다시 지천을 볼수 있습니다. 사진은 하류방향 관 입구 모습입니다.

상류방향 모습
여기서부터 지천은 산자락 귀퉁이를 따라 흐르는데, 도덕산캠핑장을 만들면서 이렇게 정비한것으로 보입니다.

도덕산캠핑장 입구 모습

말그대로 캠핑을 할수 있는곳으로 소위 차박, 텐트박이 가능한 곳입니다. 자리마다 차한대씩 댈수 있는 곳과 텐트칠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차에 붙여서 치는 텐트도 가능하고 대형 텐트도 가능합니다. 전기콘센트까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공동수전과 화장실은 있습니다. 텐트가 있으면 놀러오기 좋은곳 같습니다. 제가 갔을때도 대낮부터 텐트치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인기가 좋으므로 추첨제를 실시합니다.

중간에 있는 연못의 모습

지도에는 연못이 두개있는 것처럼 표시되어 있는데 위쪽의 '쉼터연못'은 없습니다.

연못은 지천의 유로와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연못 왼편에서 흐르고 있는 지천의 모습

중간중간 따라갈수 있는 길이 끊기긴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구간을 따라갈수 있습니다. 대신 사진과 같이 경계선에 펜스가 쳐져있습니다.

왼쪽의 펜스 옆으로 지천이 흐릅니다. 오른편의 자갈밭은 텐트치는 장소중 하나입니다.

캠핑장 찻길은 여기까지라서 이 이후는 등산로입니다.

가다보면 지천을 건너는 다리가 나오고 무슨 시설물이 보이는데,

바로 발원지라 할수 있는 양묘장 약수터입니다. 상당히 왜소하지만 물은 잘나옵니다.

무엇보다 음용 적합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장균이 검출될만한 곳인데 의외로 불검출이네요.

그런데 분명 지천 다리도 건넜는데 무슨 이게 발원지냐 하실거 같은데, 이게 다리에서 찍은 상류방향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앞이 지천 끝입니다. 석축을 딱 저기까지 쌓고 막아버렸습니다. 아무리 하천 정비를 하더라도 상류방향으로는 이어지게 석축을 쌓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그런거 없이 그냥 딱 막아버렸습니다. 혹시 관으로 이어진게 아닌가 하고 봤는데 그런것도 없습니다.

당연히 위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없으므로 모든 물은 양묘장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입니다.

혹시나 하고 상류쪽을 가보았지만 비올때 흐를법한 패인 골짜기만이 보일뿐 하천의 모습을 찾기 어렵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사진에 보이는 펜스 끝이 바로 지천 끝입니다. 

 

다소 끝이 황당하지만 약수터라는 발원지가 있는 지천이고, 그 약수터에서 나오는 물이 지천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니 나름대로 잘 살아있는 하천입니다. 

이렇게 해서 도덕산캠핑장 지천 답사기는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명장국수 지천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