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정리하다가 답사해놓고 안올린 짤짤이 구간들이 있어서 답사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청천천의 지천인 청천공단 남쪽 지천입니다.
청천천에 합류하는 지천 중 청천공단에서 흘러나오는 지천이 있는데 이 지천은 청천공단이라는 희한한 동네를 흐르는 지천입니다.(사실 이 청천공단에는 원래 양계장이던 청천농장이 있던 곳으로, 양계장대신 소규모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청천공단이 되었습니다.) 생긴지 오래된 공단을 흐르는 지천이라 잘 보기 힘든 미복개구간 등 하천 흔적을 잘 볼수 있는 곳인데, 이전에 답사한 청천공단 지천 말고 지천 하나가 더 있다는것을 알게되어서 다녀왔습니다. 일부구간은 세월천 답사하다가 지났던 곳인데도 하천이 있는지를 몰랐었네요...;;
답사는 작년 가을에 했었는데, 공단지대가 개들이 너무 많아서 산자락쪽 상류를 보지 못했습니다. 개들이 있는 이상 어짜피 산자락쪽은 못볼듯하여 그냥 써봅니다. 구간은 그리 길지 않으나 미복개구간과 복개하려는 구간이 있어서 운좋게 복개 직전에 볼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복개되어서 깔끔하게 덮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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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 시작점은 이전 답사했던 청천공단 지천과의 합류점인 세월천로입니다. 사실 여기서 합류하는지는 조금 애매하지만 이 길 자체가 전부터 있었던 길이기 때문에 이 길을 따라 흘러나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옆쪽에는 청천공단 지천의 미복개구간을 여전히 볼수 있습니다.
세월천로를 따라 직진합니다.
오른편의 천연도시가스 충전소는 쉽게말해 CNG 충전소입니다. 청천공단 및 인천나비공원을 종점으로 하는 버스들이 충전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청천공단 남쪽 지천은 직진하다가 여기서 살짝 오른쪽으로 빠집니다.
그 구간이 원래 미복개구간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복개되었습니다. 위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건물 사이를 흐르는 희한한 위치입니다.
복개는 박스가 아닌 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원래 복개구간은 박스였으므로 관이 박스와 접속하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런 부분도 모두 묻혔습니다.
자세한 모습은 이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관으로 매립한 덕분에 볼수있는 광경이기도 합니다.
위쪽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상류방향쪽으로 가봅시다. 이구간이 원래 미복개구간이었습니다.
상류쪽도 마찬가지로 박스로 접속하는데 정확하게는 부산의 복개천마냥 양편에 석축이 있는 상태에서 덮개만 덮은 형태입니다. 꽤나 예전부터 미복개상태였던 곳이었음을 알수있습니다.
상류방향 모습
속을 보면 저멀리 빛이 들어오는것으로 봐서 잠깐 노출된 구간이 있는듯한데, 아쉽게도 사유지라 갈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번도상 이곳에서 다시 세월천로쪽으로 나옵니다. 정작 건물과 건물사이인데다 흔적이 거의 보이지는 않아서 정말 이쪽으로 흘러가는지는 알기 어려웠습니다.
상류방향 모습
다시 세월천로를 따라가다가,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습니다.
정면방향의 도로는 원래 없었는데 새로 내었습니다.
다시 길을 따라 직진하면,
정면방향에 건물이 가로막는데, 사진의 '공장식사전문' 간판 왼편의 공간을 통해 흘러나옵니다.
그래서 이 건물 뒤로 가보면 놀랍게도 미복개구간을 볼수 있습니다.
이 미복개구간은 건물사이에 있었기 때문에 볼수 없었던 구간이지만, 사진상 왼편에 자리하고 있던 공장건물이 철거된 덕분에 쉽게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하류방향쪽 모습인데, 마치 막힌듯 이물질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하천이 그리 깊지 않습니다. 비오면 금방 넘칠듯한 깊이입니다.
상류방향 모습
물은 물론 하수도입니다. 그런데 흐르는건지 안흐르는건지 알수 없을 정도로 물이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상류방향 모습
여기서부터는 청농로를 따라갑니다.
하류방향 모습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복개흔적이 그리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계속 올라갑니다.
점점 산자락이 가까워지는데,
이 이후로는 저 앞에 개들이 너무 많아서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무래도 사유지라서 그런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간단하게 청천천 청천공단 남쪽 지천 답사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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