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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부산(그 외)

부산 범일천 답사기 3/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충장대로 교차점 - 성남로 교차점
2편 성남로 교차점 - 자성교
3편 자성교 - 금성고등학교 앞
4편 동신빌라 옆 흔적, 금성아파트 뒷편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얼마안가 중앙대로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가 문제인데 하천 경로를 알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건너와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으로, 사진에서도 알수있듯이 정면 방향 길이 병원(일신기독병원)으로 인해 막혀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이 지점에서 어딘가로 꺾어야 한다는 것인데 오른쪽으로 가면 좌천천 영역이므로 왼쪽으로 꺾습니다.

왼쪽으로 꺾어 정공단앞으로 오면 사각 배수구가 있어서 박스가 있는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정공단 입구의 모습

정공단이라고 해서 구로공단/시화공단 같은 공장지대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제사를 지내는 제단입니다.
이 제단에서는 임진왜란때 첫공격을 당한 부산진성을 수비하고 있던 정발장군 및 휘하 장수 및 관련자들을 모십니다. 이들은 부산진성을 수비하다 전사했기 때문입니다.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일제강점기때는 수난을 당했지만 광복후 다시 재정비하였습니다.

그 다음부터도 문제인데 정공단 옆길을 통해 올라가거나 한블럭 옆으로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 부산진교회 왼편으로 가야합니다. 흐를만한 경로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근처에는 이렇게 주변 관광지를 표시한 지도가 있습니다. 근현대 문화재가 주변에 많아서 그런듯 합니다. 이전에 언급한 자성대 쌍굴이나 영가대터도 그렇고, 앞으로 보여드릴 부산진교회나 일신여학교 건물도 개화기때 생긴 곳이라 합니다.

왼편의 건물이 일신여학교 건물로 1905년에 지어졌습니다.
오른편이 부산진교회인데 건물 자체는 그리 오래지 않았지만, 최초 교회건물이 1892년 들어섰다고 합니다.

길은 꺾어져서 쭉 올라가지만 범일천 자체는 정면방향에서 나오는것으로 보입니다.

올라오면 증산로를 만나게 됩니다. 증산로에서 상류방향으로 보면 금성고등학교가 보이는데, 이 학교 운동장 및 건물을 통과하는것으로 보입니다.

하류방향 모습

증산로 건너 금성고등학교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사각배수구가 있는데 속을 보면 하류방향은 박스, 상류방향은 관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여기까지 박스로는 올라온다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금성고등학교 뒤로 가려면 올라가서 증산동로쪽으로 가야 하는데 꽤 올라가야 합니다. 마침 근처에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있어 그쪽으로 갔습니다. 
가던중에 정공단 방향으로 본 모습입니다. 

상류쪽으로는 계단이 있으며, 계단 양편으로 배수로가 있긴 한데, 하천이라 보기엔 조금 애매해 보입니다.

근처에는 안용복 기념문화관이 있습니다. 안용복이 여기서 태어나서 지은것은 아니고 그냥 부산포 개항 기념+근현대문화재 집산 겸 해서 지은듯 합니다.

이것이 바로 경사형 엘리베이터입니다. 부산의 도심 곳곳에는 이렇게 경사형 엘리베이터나 모노레일을 이용해 고저차를 극복하는 설비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증산로에서 증산동로(사진의 엘리베이터는 거기까지만 운행), 증산동로에서 좌천시민아파트 부근까지 운행하는 2개의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