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온천천 합류점 - 금강로 279번길 부산대 제9공학관 부근 
2편 부산대 제10공학관 뒷편 삼거리 - 부산대 박물관 별관 앞
3편 부산대 박물관 별관 앞 - 부산대 대운동장 앞
4편 부산대 대운동장 뒷편 미복개구간
운동장 지천 : 합류점 - 부산대 미술관 옆
5편 운동장 지천 : 미복개구간
6편 해울못 지천

이번에는 미리내천 해울못지천 답사기입니다.

4편에서도 언급했지만, 해울못지천은 과거 운동장지천의 일부였습니다. 현재는 운동장지천과의 연계는 끊어졌으나, 해울못의 수량을 기반으로 하여 약간의 물이 흐르는 지천이 되었습니다. 이 지천은 부산대학교에서 관리하는 미리내 자연보호구역의 일부이기도 해서, 어떻게보면 미리내천보다 더 자연보존이 잘되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해울못지천과 본류와의 합류점인 미리내다리에서의 상류방향 모습입니다.
사진을 봐도 어디에 해울못지천이 있는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 봤을때는 몰라서 한참 헤맸습니다.

미리내다리 옆쪽으로 내려와서 합류점을 본 모습입니다.
이렇게 봐도 알기가 어렵습니다. 좌측이 미리내천 상류방향, 왼쪽 아래가 해울못지천 상류방향입니다.

조금 왼쪽방향으로 보면 작게 흐르는 개울이 있는데 이게 해울못 지천입니다.

과도하게 휘어져서 좀 헷갈리실수 있는데 바로앞에 보이는 개울이 해울못지천이고 나무 뒤쪽으로 미리내천이 있습니다.

해울못 지천 상류방향 모습
사진과 같이 자연보호를 위해 인도가 나있지 않으며 숲이 울창하여 하천을 따라갈수 없습니다.

때문에 하천을 보려면 박물관 뒤쪽에 있는 통칭 '콰이강의 다리'에서 봐야합니다. 
다리가 철제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데, 사실 저 '콰이강의 다리'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동명의 영화가 워낙 오래된 영화라....

다리에서 하류방향으로 본 모습
이 다리가 비교적 하천 바닥에서 높은곳에 있습니다.

상류쪽은 알아볼수가 없네요....

다시 좀 올라와야 하천 근처에 접근 가능합니다. 사진은 하류방향 모습입니다.

상류쪽에서는 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수 있는데 위쪽에 길이 있기 때문이며, 길을 건너면 해울못이 있으므로 해울못의 출수구라고 봐도 됩니다.

해울못의 모습
상당히 작은 연못인데, 한번 매립된적이 있었던 연못이라고 합니다.

하류방향쪽 모습

해울못 뒤쪽으로 물길의 흔적이 이어집니다만, 사진과 같이 물이 흐르는 모습은 보기가 어렵습니다.
오른편의 건물은 생명과학관입니다. 생명과학관 뒷편으로 운동장지천이 흐르고 있으니 상당히 가깝다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윗사진의 다리에서 상류방향으로 본 모습
골짜기가 있으며 잘 보시면 낙엽에 파묻힌 상태로 물이 약간씩 흐르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부근에서 물이 새어나오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운동장지천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부산대 미리내천 답사기를 마무리합니다.

대학교내의 하천을 복개하지 않고 오히려 관리하면서 잘 살려둔 덕분에 학생들의 쉼터로 기능하는곳이 되었습니다. 일부복개되어서 겉으로 볼수 없는 구간들이 있지만, 우수저류 관련 시설물 때문인지라 어떻게 하기가 어렵긴 합니다. 그렇다고 운동장을 파헤치거나 옆으로 복원하기도 애매하구요. 다만 하류방향쪽은 여느 복개천과 다르지 않은 형태인점이 아쉽습니다.
다른 하천들은 건천이라서 물끌어오는데 기를 쓰고 있지만, 미리내천은 깊은 금정산 골짜기에서 발원하는 덕분에 수량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관리만 잘 한다면 대학교내 대표적인 생태하천으로 자리매김 할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