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읍천(?) 답사기 7/1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온천천 합류점 - 하류부 미복개구간 시점
2편	하류부 미복개구간(수안로 - 충렬대로 238번가길 교차점)
3편	충렬대로 - 충렬대로 271번길 교차점
4편	충렬대로 271번길 교차점 - 동호아파트 뒷편
5편	동호아파트 뒷편 - 복천로
6편	인생문 지천 : 합류점 - 칠산로 교차점
7편	인생문 지천 : 칠산로 교차점 -칠산로 39번길 시장 지천 : 합류점 - 충렬대로 238번가길 교차점
8편	시장 지천 : 충렬대로 238번가길 교차점 - 충렬대로 237번가길
9편	북문 지천 : 합류점 - 명륜로 63번길 교차점
10편	북문 지천 : 명륜로 63번길 교차점 - 부산은행 앞 오거리
11편	북문 지천 : 부산은행 앞 오거리 - 우성베스토피아 아파트 앞 - 복천로 추정구간
12편	북문 지천 : 우성베스토피아 아파트 내 - 복천로 41번나길
13편	북문 지천 : 복천로 41번나길 - 복천로 59번길 교차점
14편	북문 지천 : 구 무량사 일대

인생문 지천을 이어서 보겠습니다.

골목길(칠산로 47번길)을 따라갑니다.

왼쪽으로 굽은 길을 계속 따라가면,

칠산로 39번길과의 삼거리가 나옵니다.

박스흔적은 여기까지만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그 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왼쪽 아래 비스듬히 놓인 배수구를 보면 박스인데, 문제는 바로 앞이 집입니다.

또한 정면의 길을 따라가는 방향에는 다른 종류의 배수로 및 배수구가 있을 뿐 박스형태는 보이지 않습니다.(사실 저 배수구에 있는 배수로도 사각이지만, 사각수로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때문에 인생문 지천의 흔적은 여기까지만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어짜피 여기서 더 올라간들 하천흔적이 없는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거의 산꼭대기까지 주택들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고, 남은 자투리땅에는 동래읍성 흔적만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인생문 지천 답사기는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시장 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

전체구간 지도입니다.

답사를 할까말까 하다가 그래도 흔적이 조금 보여서 답사하였습니다.

산자락까지 이어지지 않는데, 아무래도 하천보다는 하수도 역할에 충실했던 지천인듯 합니다. 그리고 지번도만 놓고보면 동래읍천 본류에도 이어지는데, 동래읍천의 물길을 일부 돌려 썼던것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작년에 찍은 사진으로 시장지천과 동래읍천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사진과 같이 시장지천 위로 건물이 들어서 있으므로 바로 따라갈수는 없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올해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은 하류방향으로 찍은것으로 시장지천은 이 위치에서 오른쪽에 서있는 건물의 왼쪽 라인을 따라 흘러갑니다. 묻혀있어서 그렇지 건물이나 담벼락의 위치로 박스 위치를 가늠할수 있습니다.

상류방향쪽 모습

사진에 큰 배수구가 보이는데, 단순해 보이지만 은근히 중요한 시설물입니다.

이 배수구 안에는 특이하게 수문시설이 자리하고 있으며(수문이라 해도 역류방지를 위한 문짝이 달려있는 정도입니다.), 명륜로방향 지천이 이 수문시설을 사용합니다. 시장지천은 수문 앞에서 합류하는데, 바로 배수구 밑에서 합류하는것은 아니고, 배수구보다 더 아래쪽에서 합류합니다.(배수구 안쪽을 잘보면 볼수 있습니다.) 또한 왼편의 명륜로와 수안로가 만나는 지점에 생긴 삼각지에 유수지 시설이 있으며, 유수지 왼편에는 북문지천이 있습니다. 배수구를 중심으로 별의별 시설이 있는 셈입니다.

명륜로방향 지천은 지도상에 따로 표시를 하진 않았는데, 명륜로방향 지천도 저 앞에서 명륜로방향과 충렬대로 238번길방향으로 갈라집니다. 명륜로방향쪽으로 가면 북문지천을 다시 만날수 있으며, 충렬대로 238번길로 가면 동래읍성 남문자리가 나오고 그 뒤로 조선시대 배수로의 흔적이 발굴된 지점이 나오니, 범상치 않은 지천이라 할수 있습니다.

알기쉽게 위치를 표시하였습니다. 다만 명륜로방향이나 충렬대로238번길에 있는것은 박스라기 보다는 배수로에 가깝습니다. 어쨌든 사각이긴 합니다. 중요한것은 두 지천 모두 조선시대에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지천(그래봤자 하수도이지만)이라는 것입니다. 굉장한 짬밥(?)이라 할수 있습니다.

시장지천은 여기에서 운전학원쪽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지점을 지나가는데 잘 보시면 박스 윗면이 노출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위사진에 보인 담벼락의 반대쪽 모습입니다.

즉, 하류방향으로 보고 찍은것입니다.

반대쪽  상류방향 모습

위 담벼락을 넘어가면(물론 진짜 넘어간건 아닙니다.;;) 이런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박스 윗면이 아주 잘 드러나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조금 애매하지만 박스 경로는 대략적으로 알수 있습니다.

 

다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