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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부산(낙동강 지천)

부산 감전천 답사기 3/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감전천 복개시점 - 새벽로 사거리
2편 새벽로 사거리 - 사상로 사거리
3편 사상로 사거리 - 백양대로 교차점
4편 백양대로 교차점 - 사상공원 모험놀이장

얼마가지 않아 삼거리가 나오며, 여기서 왼쪽으로 꺾습니다.

삼거리인 이유는 위쪽에 경부선이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같은위치에서의 상류방향 모습

이구간에서 감전천은 길 오른편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중간중간에 철판이 있는데, 차들이 가리고 있어서 찍기가 어려웠습니다.

이구간은 보면서도 잘 이해가 안되는 구간인데, 역 'ㄷ'자로 꺾이는 형태라 선형상 비효율적인데다, 사진상(상류방향으로)왼쪽이 더 낮은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947년 항공사진을 보면 과거에도 그렇게 흘렀음을 알수 있습니다.

길이 오른쪽으로 굽어지더니,

토끼굴이 나옵니다.

다름아닌 감전천을 위해 뚫어놓은 토끼굴로, 위에 경부선을 부설하면서 지은것입니다.

이런 토끼굴이 사상역 남북으로 몇군데 있는데 죄다 하천들이 지나갑니다. 학장천3번지천, 괘법천 등등...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이제 토끼굴로 들어가봅시다.

폭이 매우 좁아 차한대도 간신히 지나갈 정도인데, 그나마도 꺾여있어 차량통행을 막는것 같습니다.

이 토끼굴은 하나지만, 지은 연도에 따라 세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처음 들어갈떄의 달걀형 터널이 나중에 지어서 덧댄 부분이고, 이처럼 조적식구조로 쌓은 부분이 경부선 최초부설시(대략 1905년이 되겠네요.) 지은 터널입니다. 현재는 흰색 페인트로 덮었지만, 아래의 크고 오돌토돌한 돌이 쌓인 부분은 화강암으로, 그위의 아치를 만들기 위한 자잘한 부분은 붉은벽돌로 쌓은 것입니다. 이당시에 지은 철도터널은 죄다 이런 구조입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이 개량되어 이런 형태의 터널을 지나는 구간은 없습니다. 단 옆나라 일본에는 꽤 많습니다.

 

참고로 사진은 하류방향으로 찍은 것입니다.

일부는 페인트가 벗겨져(정확하게는 벽돌 겉면이 떨어져 나간듯) 붉은벽돌이 드러나 있습니다.

조금 더와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어쨌든 이 토끼굴을 만든 이유는 감전천 때문입니다. 길아래의 배수구 구멍과 철판이 보입니다.

토끼굴을 빠져나오면 바로 오르막길입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이제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잠깐이지만 아스팔트 포장이 안되어있어 박스 윗면이 드러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와야 차가 다닐수 있는 길처럼 됩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또 올라갑니다.

계속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 뒤로 백양대로가 지나갑니다.

삼거리는 다름아니라 백양대로와의 높이차로 인해 바로 이어지지 못해서 생겼습니다.

그 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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