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수천 답사기 7/10

하천답사/인천 2024. 7. 3. 23:42 Posted by 황화수소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굴포천 합류점 - 삼산동 분수공원
2편 삼산동 분수공원 - 부개동 방촌공원
3편 부개동 방촌공원 - 장제로 굴다리
4편 장제로 굴다리 - 동수로 교차점
5편 동수로 교차점 - 상류 미복개 구간
6편 골프장 지천
7편 병원 지천
LH부평아파트 지천 : 본류 합류점 - 1호선(경인선)교차점
8편 LH부평아파트 지천 : 1호선(경인선) 교차점 - 경인로 교차점
9편 LH부평아파트 지천 : 경인로 교차점 - 밤골근린공원 입구
10편 LH부평아파트 지천 : 밤골근린공원

이번에는 동수천 병원지천 답사기입니다.

구간은 길게 표시했지만 노란색선 구간은 복개흔적이 없으므로 무의미하고 짧은 미복개구간만 보면 될것 같습니다.

사진은 좀 올라와서 찍은 것인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종점으로 하는 버스인 1, 43, 79번의 종점정류장에서 부평남부체육센터 방향으로 쭉 올라오면 됩니다. 위 사진 기준으로는 오른편에 지천이 있습니다.

이것이 지천의 모습입니다.

상류방향쪽은 정비가 되지 않아 하천의 선형을 알기 어렵지만, 물이 조금씩 흘러나옵니다.

하류방향쪽은 관으로 되어있습니다.

상류방향쪽 모습
정확하게는 왼편에 보이는 나무 안쪽으로 흐릅니다. 그 구간이 인위적으로 정비를 한 구간이 아닌데다 지천이 엄청 작기 때문에, 사진에 담아도 어딘지 알수가 없습니다. 가을-겨울에나 와야 알수 있을텐데, 그때는 또 물이 안흐를테니...;;

어쨌든 물이 흐르긴 흐릅니다. 물소리가 들릴 정도로 많은 양이 흐르진 않지만, 적어도 햇빛에 반사되는 수면을 볼수는 있을 정도입니다.

병원 지천은 이정도만 보고 다음으로 LH부평아파트 지천을 보겠습니다.

앞의 두 지천과는 달리 비교적 긴 지천입니다. 이름은 상류에 있는 부평LH아파트에서 따왔으며, 원래 이 아파트 자리가 달동네였는데 재개발한것입니다. 달동네 시절에는 지금까지 보이는 미복개구간의 상류부까지 주택들이 있었습니다.

동수천 본류와의 합류점에서 출발합니다.
지천은 왼편에서 흘러나와 합류합니다.

문제는 왼편을 보면 그냥 5층 아파트가 서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여기를 3~4번 왔다갔다하면 둘러보고, 과거 항공사진과 맞춰보고 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세화아파트 5동 아래를 통과하지 않고서는 선형이 나오지 않습니다.

왜 저 아파트를 아래를 통과해야 하는지는 이후에 설명드리겠습니다.

세화아파트 5동쪽에서 동수천쪽으로 본 모습
오른쪽이 하류방향입니다.

이 동은 양옆의 다른 동과는 다르게 조금 높은 부지에 지어져 있습니다.

반대편쪽에서 본 모습
아파트 1층이 약간 반지하이지만 높여진 콘크리트 단을 없애면 그냥 1층입니다.

건물이 두개로 쪼개져 있어서 사이에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에 콘크리트 맨홀이 두개 나란히 있습니다. 이것도 복개 흔적일까요?

세화아파트 5동 아래로 지천이 지나간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건물끝과 1호선(경인선) 사이에 있는 공터에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때문입니다. 사진에서는 약간 풀에 덮혀있으나 상당히 거대하게 있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모습
이 콘크리트 구조물이 핵심인데 실은 이게 황당하지만 복개구조물의 일부입니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반대편 끝에 사진과 같이 구멍이 나있습니다.

이 구멍속을 보면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면서 상당히 넓은 공간에 많은 양의 물(하수도)이 흐르는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구조물이 복개구조물인 셈입니다.
그러면서 여기서 1호선(경인선)아래를 지나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물은 오른편에서 흘러나오거든요.

문제는 이 구조물의 위치인데,

이게 위 지도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건물을 안지나려면 좌우로 꺾어서 가든가 해야합니다.

그러나 1986년 항공사진을 보면 현재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는곳 좌우로 물이 흘렀던 흔적은 없습니다. 동수천 본류와의 거리도 가까운데 굳이 우회해야 할 이유도 없구요. 그러니까 건물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선형인 것입니다.

위의 항공사진을 보면 공장(건설자재 관련 공장으로 보입니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위치에 그대로 들어선게 현재의 세화아파트입니다. 오른편의 부지에는 빌라들이 세화아파트보다 먼저 들어섰다가 현재는 땅이 하나로 합쳐져 모노폴리오피스텔이 되었습니다.

1호선(경인선)을 넘어가기 위해 동수천 본류가 있는 장제로쪽 굴다리를 이용해도 되지만, 그쪽으로 가면 상당히 돌아가는 경로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모노폴리오피스텔쪽에 2020년에 새로 놓인 굴다리가 있는데, 이쪽을 이용하면 빠릅니다.

이 굴다리는 최근에 놓인것 치고는 황당한 구조인데, 분명 아스팔트 포장까지 해놔서 차가 다닐수 있는 폭이건만, 정작 건너편쪽에 찻길이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추후 1호선(경인선)남쪽을 개발하면 놓을 생각인가봅니다. 이렇게 차가 나갈 길이 없다보니 입구에서부터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나와서 본 모습입니다. 오른편의 빌라들이 철거되어야 지하차도 역할을 할수 있을듯 합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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