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천답사/부산(수영강 지천)

부산 사직천 답사기 10/13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온천천 합류점 - 중앙대로 교차점
2편 중앙대로 교차점 - 경기장앞 삼거리(경기장지천, 사직동지천 합류점)
3편 경기장 지천 : 경기장앞 삼거리 - 금장교, 국가기록원
4편 경기장 지천 : 금장교, 교회지천
5편 사직동 지천 : 경기장앞 삼거리 - 사직사거리
6편 사직동 지천 : 사직사거리 - 사직초지천/사직중지천 합류점
사직중 지천 : 사직초지천 합류점 - 쇠미로 교차점
7편 사직중 지천 : 쇠미로 교차점 - 미복개구간
8편 사직초 지천 : 사직중지천 합류점 - 유원아파트 지천/보림사 지천 합류점 - 사직초등학교
9편 사직초 지천 : 사직초등학교 - 미복개구간 시작점
10편 보림사 지천
11편 유원아파트 지천 : 합류점 - 대건아파트
12편 유원아파트 지천 : 대건아파트 - 그린코아아파트 지천 합류점
13편 그린코아아파트 지천, 유원아파트 지천 나머지구간

이번엔 사직천 보림사지천 답사기입니다.

세 지천(사직초지천, 보림사지천, 유원아파트지천)이 합류하는 사거리에서 정면방향에서 흘러나오는 지천입니다. 이름은 근처에 있는 절인 보림사를 땄습니다.

합류점에서 보림사지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사진과 같이 이쪽 도로의 경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사직초등학교 정문을 지나갑니다. 

삼정그린코아아파트 입구를 지나 한신아파트 입구까지 오면 아스팔트 포장길은 끝나고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옵니다.

한신아파트 입구쪽에서 찍은 삼거리의 모습

사진과 같이 경사도표지판이 붙어있는데 무려 15%입니다. 각도로는 8.5도인데 수치로는 설명이 되지않는 경사가 눈으로도 느껴집니다. 왼편의 차는 경사로에 주차한지라 앞바퀴를 돌려놨네요. 경사로에 주차시에는 꼭 앞바퀴를 돌려놔야 브레이크 파열등으로 인한 밀림시 피해를 줄일수 있습니다.

한신아파트 입구를 지나면 더 가파른 경사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차 다니라고 만든길이 맞는지 의문입니다. 왼편에 계단이 놓여있는데 사실상 계단각도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하도 길이 가파르니 지그재그형태로 올라가게 해놨습니다. 

여기서 정면의 길로 갑니다. 오른편으로 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용케 차들이 올라와 주차되어 있더군요.

정면의 길은 다름아닌 등산로입니다. 등산로 초입부라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붙어있습니다. 쇠미산이라고 하는데 다음지도에는 나와있지 않네요. 쇠미로 이름을 여기서 따온듯 합니다.

 

그런데 이 등산로 안내표지판 뒷편이 뭔가 수상해서 들어가보니,

놀랍게도 보림사지천 미복개구간이 등장합니다.

가파른 박스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엔 철망을 설치하였는데, 희한하게 구멍을 뚫어놨습니다. 철망의 목적이 나뭇가지나 돌등을 거르기 위한것임을 감안하면, 굳이 철망을 설치해놓고 뚫어놓은건 왜인지 의문이네요.

상류방향 모습

일단 콘크리트 석축이 양옆으로 이어져서 따라갈수는 있는데, 희한하게 좌우에 대나무를 빽빽하게 심어놨습니다. 이 대나무 때문에 못알아차리고 지나칠뻔 했네요. 게다가 왼편 대나무 너머는 한신아파트인데, 아파트 부지보다 이 하천부지가 높은곳에 있습니다. 중간에 콘크리트 다리가 있는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콘크리트 다리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두께가 얇아보였지만 의외로 구멍뚫린곳 없이 상태가 괜찮았습니다. 건너서 왼편으로 갈까도 생각했으나, 걷기엔 다소 폭이 좁아서 그냥 오른편으로 갔습니다. 왼편을 보면 옹벽위에 인도를 내긴 했습니다. 다리까지 만들면서 인도를 낸 목적을 잘 모르겠네요.

그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더 특이한 점은 중간에 콘크리트로 덮은 구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미복개구간을 복개할때 자주쓰이는 콘크리트 덮개인데 중간에 뜬금없이 등장하는것도 이상하고, 덮은 구간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덮은 지점 끝자락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사진과 같이 좌우의 옹벽을 따라가기에는 워낙 폭이 좁아서 더이상 올라가기 어려웠습니다.

그지점에서의 하류방향 모습

 

이렇게 해서 보림사지천 답사기는 마무리하고, 다음으로 유원아파트지천 답사기를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