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le Car Museum 방문기 2/2 (케이블카 박물관)

이제 Cable Car Museum 안을 가봅시다.

입장료는 없기 때문에 부담없이 드나들수 있습니다. ^^

Cable Car Museum 입구를 찍은 사진입니다.

들어와서 입구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들어와서 윗사진의 계단으로 올라오면 이렇게 정비공장이 보입니다.

자 그럼 케이블카는 어떤 구조로 움직이는 걸까요?

이 판넬이 모든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선로의 가운데에 틈새가 있는데 그아래로 쇠줄이 쉴틈없이 진행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쇠줄은 일정한 속도(9.55mph이니까 15.37km/h 정도 됩니다.)로 움직이는데 운전자가 Grip을 이용해 줄을 잡으면 줄따라 같이 9.55mph로 움직이고, 줄을 떼면 관성주행하며, 브레이크를 밟으면 멈추는 구조입니다.

이게 Grip과 줄의 관계를 나타낸 모식도입니다.
Grip이 쇠줄을 잡지 않으면 쇠줄은 평소위치에 놓여있으며 일정간격 놓여있는 휠위에 놓여져 일정 위치를 유지하게 됩니다. Grip이 쇠줄을 잡으면 쇠줄은 평소위치보다 붕뜨게 되어 진행하면서 휠을 건드리지 않게 되는것이죠.

이것이 그 Grip입니다. 우리나라식으로 말하면 자동차의 스로틀? 혹은 스틱 정도가 되겠군요.

그리고 쇠줄과 브레이크 슈의 모습입니다.
쇠줄의 굵기는 대략 3~4cm 정도 됩니다.

실제 선로밑에 매설되어 있는 쇠줄과 휠의 모습입니다.
사진은 California Line을 보수공사하면서 찍었던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전시품이 있는 반대편의 큰 공간에는 케이블카의 동력장치를 볼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는 쇠줄을 이용하여 움직이기 때문에 이 쇠줄을 돌려주는 장치가 필요한데 그 장치가 바로 이곳에 있는 것입니다.

오른쪽부터 Powell St.에 쓰이는 Powell Line, Mason St.에 쓰이는 Mason Line, California St.에 쓰이는 California Line 입니다.
California Line은 보수공사중이라 케이블카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동력장치가 멈춰있고 줄도 옆에 치워놓은 상태입니다.

Hyde St.에 쓰이는 Hyde Line은 California Line 왼쪽에 있습니다.

각 선들은 전기모터(500V DC)  2대와 기어 리덕션 장치를 거쳐 돌리게 됩니다.

이렇게 굴리는 쇠줄은 안에서 휠을 이용해 적당한 위치로 이동시켜 케이블카를 굴리는 동력원으로 이용됩니다.

동력장치에서 나온 쇠줄을 적당한 위치로 이동시키기 위해 휠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Sheave Room 인데 Cable Car Museum 의 지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Sheave Room의 휠차 모식도입니다.
4개의 쇠줄을 휠을 이용해 적당한 위치로 보내거나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의 전체 루트 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케이블이 각노선에 걸맞게 쓰이기 위해 약간 복잡한 형상을 뜨고 있는데 이때문에 가운데 선로를 공용하는 복선구조가 태어나게 됩니다.
즉 예를들면 Hyde선과 Mason선은 각각 이용하는 케이블이 다르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분기기를 통해 이동시키고 내부의 쇠줄을 바꿔 잡음으로써 움직이게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케이블이 분기하는 지점부터 분기기 및 특이한 복선구조가 위치하는 것입니다.

실제 휠차는 어두운 지하에 있는데다 유리벽으로 막아놓아 간신히 실제 굴러가는 휠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지진이 나기전(거의 80년전 일입니다만...)에 있었던 전체 케이블카 노선도입니다.
지진으로 인해 많은 케이블카 노선 및 선로가 손상되어 현재의 것만 살리고 나머지는 대부분 철거되었습니다(대각선으로 뻗은 Market Street에는 케이블카 대신 Street Car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자리를 지금은 버스들이 달리고 있죠.

이것으로 Cable Car Museum 방문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