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천답사/경남 마창진

진해 동방천 답사기 4/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구이동천 합류점 - 진해광림교회 부근
2편 진해 광림교회 부근 - 진해석동 우림필유아파트 옆 미복개구간
3편 진해석동 우림필유아파트 옆 미복개구간 - 진해석동 우림필유아파트 뒤편 미복개구간
4편 진해석동 우림필유아파트 뒤편 미복개구간 - 진해선 장복산터널 부근

답사기는 처음부터 보시길...

 

 

중간에 있는 다리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쯤하면 하천 옆으로 딱 붙어서 따라가는게 어렵기 때문에 약간 돌아야 합니다.

 

 

같은지점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좀더 와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여기서는 다리밑에서 하천이 왼쪽으로 커브를 틉니다.

그 다리(?)위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다시 S자 커브를 튼다음 박스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지점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동방천이 박스속으로 들어간 이유는 바로 근처에 큰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3호광장사거리인데, 해원로와 진해대로가 만나는 사거리이며, 2번국도와 25번국도가 만나는 사거리입니다. 25번국도는 진해가 종점이므로 이 사거리가 사실상 25번국도의 종점지점이기도 합니다.

 

25번국도가 이곳으로 온 이유는 다름아닌 이 사거리 북쪽에 있는 안민터널 떄문인데, 안민터널은 진해에서 창원(여기서 말하는 창원은 구 창원시지역, 즉 창원시 성산구 및 의창구 일대를 말합니다.)에서 넘어가는 유이한 도로입니다. 다른 도로가 다름아닌 안민고개길.... 그러니까 안민터널 생기기전의 25번국도이며 장복산과 불모산사이를 냅다 올라가 넘어가는 무지막지한 고개입니다.(해발 약 300m로 이렇게 생각하면 다른동네 고개보다는 낮아보이지만, 진해가 해안가에 있는 도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말그대로 300m를 올라간다고 봐야합니다.)

 

안민고개길이 구창원과 진해를 잇기에는 썩 적합치 않고(산을 타넘는 구불구불한 2차선 도로이므로), 이거 아니면 구마산으로 잇는 장복터널(2번국도)로 우회를 해야 하니 생긴 터널이 안민터널입니다.(참고로 99년에 생긴 터널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창원과 진해를 잇는 두터널중 하나니 이 사거리는 진해구의 가장 교통요충지가 됩니다. 일단 국도가 크로스 하는 시점에서 교통체증이 예상되는것은 뻔하죠.

 

다행히 제가갔을때는 대낮이라 도로가 그렇게 밀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출퇴근시에는 어떨지 상상이 됩니다.

 

 

사거리를 건너서 터널쪽으로 가다가 계속가면 터널로 들어갈것 같아 옹벽으로 올라왔습니다...

사진에서 길 오른편에 보이는 흰색 건물이 안민터널 환기시설입니다.

 

그러면 동방천은 어디로 갔느냐?

사실 동방천은 여기서 한블럭 왼쪽에서 볼수 있습니다. 거기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경로가 아파트단지 아래를 대각선으로 통과하거나 아파트 단지를 우회하여 이쪽으로 빠져서 왼쪽으로 가든지 혹은 그 반대의 경우든지....  세종류 중 어디가 맞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모두 애매한 경로들입니다.

 

 

어찌되었든 윗사진에서 왼편으로 아파트단지를 끼고 계속 가면 이렇게 복개가 풀리는 동방천을 볼수 있습니다.

 

 

상류방향쪽 모습

 

그런데 하천을 따라가기 어렵게 되어있네요. 어짜피 앞으로 어거지로 가도 의미가 없습니다.

 

바로 왼편의 둔덕 위가 진해선인데 동방천이 진해선 아래를 지나가거든요. ㅎㅎ

 

 

진해선 건너편으로 가려면 한참을 반대로 가서 지하차도를 통과해야 합니다. 그 지하차도 근처에 병암천이 있는게 함정....

어쩄든 다시 동방천 있는곳까지 오면 이렇게 진해선 철교를 볼수 있습니다.

 

 

반대편 모습입니다.

하천은 보이지 않고 왠 콘크리트바닥이 보이는데 다름아닌 저류시설입니다. 이 아래에 상류에서 내려온 물을 저장할수 있는 시설인데, 보통때는 하류의 수위유지를 위해서 쓰이고 폭우등의 유사시에는 하류가 범람하지 않게 물을 내려보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쨌든 저 저류시설 끝쪽을 가야 동방천 상류를 볼수 있는데 하필 휀스를 쳐놔서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ㅠㅠ 

 

 

근처에 있는 상지약수터

물이 잘나오지만 먹을수 있는 물은 아닙니다.

 

 

진해선도 25번국도의 안민터널처럼 장복산-불모산 능선을 넘기 위해 터널이 뚫려있습니다. 바로 장복산터널로 길이가 2km에 가까운 장대터널입니다. 물론 지금은 경강선의 대관령터널(21km)등 초장대 터널이 널렸지만, 이 터널의 공사연도는 자그마치 1922년!!! 그러니까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근 100년된 터널입니다. 이 터널을 짓기 위하여 주변의 수많은 한국인들이 희생되었으며(당시에는 낫과 정, 삽으로 팠다고 합니다. ㄷㄷㄷ) 그 희생된 분들이 장복산터널 위쪽에 매장되었다는 흠좀무한 카더라가 있습니다. 애시당초 진해선 건설목적이 군용철도니 일제가 이 터널을 짓기위해 어떤짓을 했을지는 굳이 얘기를 안해도 충분히 상상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진해선의 여객취급이 중지되어 이쪽은 열차도 비정기적인 군용열차만이 다니고 있습니다. 덕분에 선로 위쪽은 녹슬어 있는 상황입니다.

 

어쩄든 이 터널위로 혹시 하천을 볼수 있을까 기대했으나, 주변이 죄다 사유지라서 하천으로 접근할수가 없어서 이쯤 보고 내려왔습니다. 사실 이 위로 올라가봤자 만족할만한 하천 형태를 보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으로 진해구 첫번째 하천 답사기인 동방천 답사기를 마무리합니다.

 

구간이 짧고 미복개구간이 많아 나름 더럽지 않은 물을 유지하는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복개되지 않고 잘 남아있으면 합니다.

'하천답사 > 경남 마창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해 병암천 답사기 4/6  (0) 2018.05.27
진해 병암천 답사기 3/6  (0) 2018.05.27
진해 병암천 답사기 2/6  (0) 2018.05.27
진해 병암천 답사기 1/6  (0) 2018.05.27
진해 동방천 답사기 3/4  (0) 2018.05.25
진해 동방천 답사기 2/4  (0) 2018.05.22
진해 동방천 답사기 1/4  (0) 201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