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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경남 마창진

진해 동방천 답사기 2/4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구이동천 합류점 - 진해광림교회 부근
2편 진해 광림교회 부근 - 진해석동 우림필유아파트 옆 미복개구간
3편 진해석동 우림필유아파트 옆 미복개구간 - 진해석동 우림필유아파트 뒤편 미복개구간
4편 진해석동 우림필유아파트 뒤편 미복개구간 - 진해선 장복산터널 부근

답사기는 처음부터 보시길...

 

 

얼마 가지 않아 철도를 볼수 있습니다. 바로 사비선입니다.

 

여객취급을 하지 않는 선로인데다 자체적으로 역을 끼고있지도 않아서 진해선의 부속선로 취급을 받지만, 길이는 엄청나게 길어서 7km가 넘어갑니다. 진해역에서 진해선과 갈라지는데 진해역 자체가 진해구의 서쪽에 있다는걸 감안하면....

 

참고로 사비선(四肥線)의 이름이 굉장히 와닿지 않는데, 바로 제4비료공장 선로의 줄임말이기 때문입니다. 교통이 불편한 시절 농업진흥을 위해서는 질소(요소, 즉 오줌의 냄새성분이기도 한 암모니아를 이용합니다.)비료가 필수적인데 이 비료를 생산하던 곳중 하나가 제4비료공장이었고 생산한 비료를 전국으로 나르기 위해서 사비선을 건설했던 것이죠.

제4비료공장이 있으면 1/2/3도 있겠죠? 1/6비료공장은 충주 목행동에, 2비료공장은 나주에, 3/5비료공장은 울산에,  7비료공장은 여수에 있었습니다. 현재는 모두 업종전환하거나(이를테면 나주공장인 LG화학은 다른것을 생산하고 있죠) 없어졌는데, 4비료공장인 진해화학도 없어졌습니다. 현재는 공터로 남아있으며 부영에서 아파트를 지을라고 샀는데, 워낙 땅오염이 심하고 너비도 워낙 넓어서 손을 안대고 있습니다.

 

4비료공장이 없어졌으니 폐선되었어야 할거 같지만, 이보다도 더 남쪽에 군부대가 있어서 그쪽으로 선로가 또 이어집니다. 이를 행암선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또 3km가 넘어갑니다.(사비선 분기점부터) 그러니까 별거 아닌 선로가 도합 10km가 넘는 길이를 자랑하고 있는 셈이죠. 사이에 역이 없기 때문에 사비선/행암선 모두 진해역 기점으로 거리를 잡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현재는 군부대용으로 열차가 아주 가끔 드나드는 정도라 주변이 굉장히 조용합니다. 군용으로 쓰고있어서 없애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동방천이 지나가는데 이 철도가 가만있을리 없죠. 철교는 아닌 콘크리트 다리로 지나가는데 그 앞뒤가 미복개 상태라 이렇게 하천을 잘 볼수 있습니다.

 

참고로 사비선과 진해선은 진해에서도 한참 서쪽에 있는 진해역에서 만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있는 하천들은 모두 진해선과 사비선을 통과하게 됩니다. ㅎㅎ 장복산-불모산 일대의 산능선에서 발원하는 하천들 중 여좌천만을 제외한 모든 하천이 해당됩니다. 물론 이 동방천도 예외는 아니라서 나중에 진해선을 볼수 있습니다.

 

 

선로쪽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사비선 진해역 방향 모습

 

 

사비선 행암부두 방향 모습

열차가 아주 드문드문 다니기 때문에 자갈도상은 거의 없어진지 오래일 정도로 유지보수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선로에서 상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도로에서 하류방향으로 찍은 사진

 

 

도로를 건너오면 이렇게 '동방천'이라는 표지판을 볼수 있습니다. 덕분에 하천이름이 있다는것을 알수 있죠.

 

 

그 뒷부분에는 이렇게 미복개상태로 흐르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오른편이 아파트인데 용케도 복개를 안당하고 살아남아 있습니다.

 

 

하류쪽 모습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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