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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부산(그 외)

부산 보수천 답사기 2/11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자갈치시장 - 부평교차로 부근
2편 부평교차로 부근 - 흑교사거리
3편 흑교사거리 - 구덕로 340번길 교차점 부근
4편 구덕로 340번길 교차점 부근 - 동아대병원 옆
5편 동아대병원 옆 - 구덕1수원지
6편 구덕1수원지 - 등산로
7편 제2수원지쪽 지천 : 합류점 - 구덕터널 뒷편
8편 제2수원지쪽 지천 : 구덕터널 뒷편 - 미복개구간
9편 제2수원지쪽 지천 : 미복개구간 - 구덕2수원지
10편 제2수원지쪽 지천 : 구덕2수원지 - 수원지 입수구
11편 제2수원지쪽 지천 : 수원지 입수구 - 구덕청소년수련관 뒷편

답사기는 처음부터 보시길....

 

 

대청로와의 교차점인 부민교차로 입니다. 부민교차로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주변동네가 부민동이기도 하지만, 이곳에 부민교라는 다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차로에서 대청로방향 서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

저쪽으로 가면 6.25 전쟁 시절의 임시수도청사 및 동아대 부민캠퍼스(석당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 부민교가 있었다는것은 알겠는데 근거는? 바로 이것입니다.

 

교차로 북측 횡단보도 옆에 덩그러니 교명주(교량의 양끝지점에 세우는 돌)가 남아있습니다.

 

 

왼쪽편의 교명주에 새겨진 한자들입니다.

 

가장 위의 한자 두자가 파인것으로 보입니다. 그 아래는 十四年八月竣工(십사년팔월준공) 이라고 써있는것으로 봐서 가장 위의 두자는 일제강점기때의 일본왕 연호로 추측됩니다. 만약 소화(小和)라면 1939년이 되고, 대정(大正)이면 1925년이 됩니다. 파인모양으로 봤을때는 대정에 더 가까워 보이네요. 어쨌든 일제강점기때 만들어진 다리인 셈입니다.

 

 

근데 이 한자가 새겨진 방향이 보수천 하류방향입니다. 즉, 교명주가 90도 돌아갔다는 얘기이죠. 실제로 한자가 새겨진 뒷편을 보면 난간이 이어졌을 흔적이 보이는데 보수대로를 가로지르는 방향이 아니므로 반시계방향으로 90도 돌렸다고 보면 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와 오른편을 보면 부민교(富民橋)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또한 시계방향으로 90도 돌아간것입니다. 교명이 있는 교명주가 오른편에 있으므로 딱 우측통행에 맞습니다.(교량에서 교량명은 오른편에, 준공년도등의 기록은 왼편에 붙습니다.)

 

 

그지점에서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사진

 

 

부민교 한자가 새겨진 교명주도 뒷편에 난간과 이어졌을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두 교명주를 같이 찍은 모습

 

사실 이 교명주도 이 위치는 아닐것으로 보입니다. 대청로에서 좀 떨어져 있거든요. 적당하게 볼수 있게 옮겨놓은것 같습니다.

 

 

다시 상류방향으로 가봅시다.

 

 

이쯤하면 보수산 방향으로도 지천이 있었을법 한데 아직까지 그럴듯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여 패스합니다.

 

 

이음매가 드러나있네요. 처음보는 이음매입니다.

 

 

여기서도 지천이 갈라지는듯 하나 확실한 흔적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곧 흑교사거리에 도달합니다. 보수대로와 흑교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이곳에 흑교라는 이름의 다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이런식으로 '검정다리' 상호를 붙인 가게와 근처의 '검정다리추억비'만이 남아 이곳에 검정다리가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검정다리추억비는 깜박하고 안찍었네요... ㅠㅠ 

 

사거리에서 상류방향으로 보고 찍은 사진

오른편에 산정상까지 점령한 주택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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