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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

ASRock B650M PG Riptide 사용기

한동안 블로그를 못했는데, 새로 컴퓨터를 맞추느라 시간이 걸려서 그랬습니다.
주 목적은 새로 나온 게임인 Citie Skyline 2를 돌리기 위해서인데,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양(B6700K+GTX 970)으로는 택도 없었기 때문입니다.(사실 저게 저 게임의 최소사양입니다.)

그러다가 최신 그래픽카드인 4070Ti를 싸게 집은 덕분에 드래곤볼을 모아서 새 컴퓨터를 조립했습니다.

그중에 메인보드로 선택한 ASRock B650M PG Riptide 사용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박스  윗면 모습입니다.
계속 인텔 CPU만 썼었는데, 요새 AMD 라이젠이 워낙 잘나와서 AMD로 갈아탔습니다.
CPU는 게임용으로 좋다는 7800x3d 로 결정!

CPU를 골랐으니 적합한 메인보드를 골라야 하는데, B650 칩셋을 쓴게 좋다고 해서 B650보드를 쭉 보는데, 고르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나름 기준을 세웠습니다.

1. 가급적 작은 보드 : m-ATX로
2. 전원 페이즈는 적절하게 많게
3. 램슬롯 4개
4. 램슬롯이 그래픽카드와 간섭되지 않도록(4070Ti 그래픽카드 길이가 30cm를 넘습니다...)

그러다보니 고를만한 보드가 ASRock Pro RS와 PG Riptide 였는데, 둘중에서 PG Riptide가 페이즈가 더 많아서 이것으로 골랐습니다. Pro RS는 대신 nvme 슬롯이 한개 더있습니다.

뒷면에는 보드의 주요 기능들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박스를 오픈하면 먼저 설명서와 SATA선, nvme용 나사가 보입니다. 설명서가 생각보다 얇네요. 현 컴퓨터에 설치된 ASRock Z170 Extreme6 의 설명서는 엄청 두꺼운데, 내용이 많이 빠진 모양입니다.

내용물을 빼고 종이를 열면 메인제품인 메인보드가 정전기 방지백에 싸여있습니다.

오픈한 모습
후면판넬이 전원페이즈 방열부와 일체화되어 있어 별도로 후면판넬을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CPU 장착부는 플라스틱 덮개로 덮여져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장착부는 금속으로 덮여있어 혹시모를 파손을 방지합니다. 특히 무거운 그래픽카드면 헐거워질 염려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PCIE 슬롯은 그래픽카드용 x16말고는 x1 두개와 x4 하나가 있습니다.
그외 아래에 RGB LED 단자와 팬단자, USB2.0 포트, USB3.0포트 등 각종 케이블을 꼽을수 있는 단자들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 위의 방열판은 nvme SSD를 꽂을수 있는데, 방열판이 있어서 방열판 없는 SSD도 꼽을수 있습니다.

방열판에는 써멀패드가 붙어있으며, 방열판이 이미 달린 SSD는 방열판을 떼고 그냥 붙이면 됩니다.

램슬롯은 4개로 DDR5 최대 128GB 지원이며, 걸쇠는 양쪽 다 젖힐수 있습니다. 저게 한쪽만 젖혀지는 슬롯이 달린 보드도 있습니다.

SATA포트는 2개는 누워있고, 2개는 서있는데, 2개가 누워있는 이유는 그래픽카드를 긴것을 달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저게 서있으면 2개를 그냥 날리는 셈이니 머리를 잘썼습니다. 기왕이면 일괄적인 모양으로 해서, 그래픽카드 간섭에 걸리지 않는 위치로 옮겼어도 좋았을듯 합니다. 그 왼편에는 또다른 nvme 슬롯이 있습니다.

후면판넬은 특이한데, 나름 게임용이라고 키보드, 마우스의 레이턴시가 없는 USB포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실은 USB3.0 포트인데 색깔이 저래서 그냥 보면 USB3.0포트는 하나만(USB3.2 C타입은 제외) 있는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이 제품을 선택하기에 가장 걸리는 부분이었는데, 어짜피 내부에서 USB3.0 케이블을 꼽을수 있는 포트를 2개 주기 때문에(포트당 2개씩 지원, 총 4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이제 CPU를 박아봅시다. 원래는 CPU커버를 올린 후 CPU를 놓고 닫으면 자동으로 플라스틱 덮개가 떨어지는데, 깜박하고 덮개를 먼저 떼냈습니다. 저러면 먼지가 들어가거나 핀이 휠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다행히 실수없이 장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조립전 전원만 투입 후 신기능인 BIOS Flashback 을 해봤습니다. CPU나 램 없이 파워써플라이만 연결해도(전원 ON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됨) BIOS 업데이트를 할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는 당장에 쿨러가 없었기 때문에 컴퓨터를 켤수가 없어서 이 기능을 써봤는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일단 업데이트의 편리성인데, 굳이 컴퓨터를 켜지 않고 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이 문제인데, 이 기능을 자주 쓸지 안쓸지는 별개로 치고, BIOS Flashback의 작동 상태를 확인할수 있는 LED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녹색 LED가 바로 그 LED인데, 겉에서 잘 보이지 않는 위치입니다. 이게 주기적으로 깜박여야 BIOS 업데이트 중이라는 뜻인데, 처음에는 메인보드 칩셋에 보이는 RGB LED를 보고 그 LED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업뎃하다가 고장난줄 알고 꺼버리는 등 뻘짓을 했네요. 표시할거면 좀 확실히 보이게 표시될수 있도록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차라리 CMOS clear 버튼을 더 잘 쓸거 같은데 그 버튼은 없네요...

전체적으로 조립한 후에야 BIOS화면등을 볼수 있었는데, BIOS 화면은 캡쳐가 안되어서 보기가 어려우므로 패스했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모습은 기존에 쓰던 Asrock Z170 보드와 비슷했습니다. 오버는 해봐야 하는데 쿨러를 기존거를 그대로 쓰다 보니 냉각걱정이 되어서 막 하기가 어렵네요. 하지만 오버를 하지 않아도 7800x3d CPU는 작업량이 많을때 4.8~5GHz까지 자동으로 클럭업이 됩니다. 일단은 좀더 온도추이를 보고 오버해봐야 할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Asrock B650M PG Riptide 사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