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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

제가가진 유일한 USB 3.0 Device.... LG XD7 외장하드

 


컴퓨터를 사면서 고민했던 하나가 하드였습니다.

기존에 640GB, 320GB, 160GB를 데이터저장용으로 쓰고 있었지만, 용량에 한계가 다다랐기 때문이죠. 게다가 CD롬으로 구운 것들도 하드로 옮겨야 할 필요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하드값은 작년 태국홍수로 인해 3~4배 가까이 뛴 후로 (천천히 내려오고는 있지만) 많이 비쌉니다. 덕분에 SSD 값이 사정권에 들어오긴 했지만, 자주 읽지 않는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데는 하드만한게 없습니다.

그래서 하드를 하나 같이 장만하려고 고민하던중,
친구가 아는사람 대리로 외장하드 두개를 매물로 내놓으려고 했습니다.
용량은 1TB에 모델이 LG XD7... 검색하니 USB3.0 규격을 가진 2.5인치 외장하드더군요.
USB3.0이면 SATA하드가 장착되어야 하며(물론 요즘 하드는 대개 SATA하드입니다.) SATA하드는 2.5, 3.5 가릴것 없이 포트가 똑같기 때문에 컴터에 별다른 추가부품 없이 장착이 가능합니다. 친구가 2개를 개당 16만원에 팔려는걸 어이가 없어서 가격 내리라고 하다가, 마침 동생이 한개 필요하고 저도 용량확장용으로 괜찮겠다 싶어 그냥 제가 2개에 24만으로 쇼부쳐서 구입했습니다.


배송박스입니다.


박스 개봉 모습
XD7이 들은 박스 2개와 보관용 파우치도 2개 있더군요.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ㅠㅠ 어쨌든 XD7 두개 인증샷입니다. ^^
원래 색이 검은색과 분홍색으로 나오는데 준거는 검은색 2개네요. 검은색이 더 맘에 들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LG XD7의 모습입니다.
주요 구성품은 USB3.0 케이블과 외장하드본체이고 백업솔루션 프로그램이 담긴 CD도 제공합니다.


저는 내용물인 1TB 하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분해작업 들어갔습니다.
접착제나 볼트 없이 걸림쇠로 고정한 방식이라 분해가 조금 까다롭습니다만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
틈새를 일자드라이버나 카드로 조금씩 벌려주시면 됩니다.


분해한 모습.
하드를 알미늄판이 덮고 있습니다.


뒤집은 모습
오호... Seagate 하드가 들어가 있네요. 대개 외장하드는 웬디걸 많이 쓰는데...
역시 비싼값을 하는 LG 외장하드라 하드에도 돈좀 투자한 모양입니다.


하드 옆에는 컨트롤러가 달린 기판이 있습니다. 물론 SATA 컨넥터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분해는 쉽습니다.
컨트롤러는 메인보드 SATA 컨트롤러 칩셋으로도 많이 보이는 asmedia걸 채용했습니다. 비싼 외장하드는 이래서 다른가 봅니다.

하드 스펙은 1TB, 5400rpm, SATA2 이며 생산일은 2012.1월 입니다.


컨트롤러 기판과 하드를 분리한 모습
하드를 꺼낼때는 양옆의 나사를 풀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쓰고있었던 외장하드입니다.
케이스 따로 하드따로 사서 조립해 썼었죠.
케이스는 만원 초반의 가격에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꽤 저렴한 편이죠.
저렴하면서도 USB 2.0과 eSATA를 동시에 제공하는 훌륭한 녀석입니다.
구성품에 eSATA케이블은 물론이고 케이스에 eSATA단자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뒷면 슬롯에 달수 있게 한 eSATA 포트(LP 브라켓도 줬습니다.;;)를 같이 줍니다. 저는 케이스에 eSATA포트가 있어서 쓰진 않았지만 여튼 가성비 최강의 케이스이죠. ^^

여기에 320GB하드를 넣고 windows7 설치파일과 실행파일, 기타 프로그램파일들과 잡동사니를 넣어놓고 썼었습니다.

이 하드를 LG XD7에 옮길 것입니다.

 


분해한 모습입니다.
이것도 시게이트 하드입니다. 사실 시게이트 하드를 좋아해서요... ^^;;


컨트롤러 칩셋은 듣보잡입니다. 전반적인 납땜상태도 썩 좋지는 않더군요.

 


왼쪽이 1TB, 오른쪽이 320GB입니다.
1TB 하드는 원래 XD7내에 있던 거기 때문에 하드만 가지고 A/S가 불가능합니다. 하드 교환할 일이 생기면 다시 XD7에 달고 XD7을 A/S 받는 식으로 해야하죠.


여튼 XD7에 320GB 하드를 장착해줍니다.

 


뚜껑을 덮을려고 봤더니 진동을 줄이기 위한 완충패드가 붙어있더군요.
이런 세세함... 좋습니다. ^^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드 나사를 고정한 부분에도 고무재질의 링을 끼워서 완충역할을 할수있게 해줍니다.


전부 조립한 모습.
1TB는 컴터에 장착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

사실 속도측정을 해봐야 하는데....
안하고 있다가 급히 해보았습니다.

USB 3.0에 물려서 테스트 한 결과입니다.


SSD에 비하면 하잘것 없는 속도이지만, 메인보드의 SATA 포트에 물렸을때의 속도와 얼추 비숫한 점은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