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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답사/광주 전남

광주 용봉천 답사기 1/9

답사기 목록 구간
1편 서방천 합류점 - 호남고속도로 교차점
2편 호남고속도로 교차점 - 폐천구간 합류점
3편 폐천구간 : 현구간 합류점 - 송해로
4편 폐천구간 : 송해로 - 현구간 합류점
현재 복개구간 ~ 우치로
5편 우치로 - 일곡교차로 북쪽
6편 매립지 지천, 주말농장 지천
7편 요양병원 지천
8편 매곡동 지천, 대주피오레 지천 : 합류점 - 대주피오레 아파트 옆
9편 대주피오레 지천 : 대주피오레 아파트 입구 - 상류구간

일이 생겨서 블로그를 못하다가 이제서야 답사기를 씁니다.

 

이번에 답사기를 쓸 하천은 광주에 있는 용봉천입니다.

용봉천.jpg
3.41MB

용봉천은 광주시가지의 북쪽에 자리한 삼각산, 한새봉등 여러 산에서 발원하여 일곡동, 삼각동, 오치동, 매곡동, 용봉동 등 북구의 여러 동네를 지나 서방천에 합류하는 하천입니다. 서방천도 거의 대부분이 복개천이라 유명하지 않은 하천인데, 그래도 신안교부터 광주천까지의 구간이 미복개구간이고, 옆에 무등야구장(현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이 있으므로 이름은 몰라도 지나가며 보기는 하는 하천입니다. 이 신안교부터 용봉천 합류점이 엄청 가까운데다, 서방천보다 용봉천 폭이 더 넓어서 처음에는 서방천이 용봉천 지천이라 생각했는데, 그 반대가 맞습니다. 서방천도 답사를 아직 못해서 그렇지 엄청 길고 수계도 넓습니다.

 

용봉천은 생각보다 복개가 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90년대에 복개된 하천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벌써 3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복개의 주목적은 바로 일곡지구 개발인데, 이때문에 하류구간은 선형이 비교적 뚜렷하지만 상류로 갈수록 애매해집니다. 그래도 거의 웬만한 구간이 잘 남아있고 일곡지구에는 폐천구간도 있는데다 경사도 완만해서 답사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지천들이 너무 많아서 다 좇아가기 어려울 뿐입니다. 실제 지도에 표시한 지천중 일부(용봉제 지천, 오치천)는 보지도 못해서 기회가 되면 다시가서 봐야 할 판입니다 .ㅠㅠ

 

그럼 답사기 시작~~

답사의 시작점은 서방천과의 합류점입니다. 도로 기준으로는 용봉로와 설죽로와의 삼거리입니다.

용봉로 밑에 용봉천이 있을거 같지만 용봉천은 설죽로 밑에 있으며, 서방천이 있는 용봉로는 이 삼거리부터이기 때문에, 하천으로는 용봉천이 서방천에 합류하지만, 도로는 설죽로에 용봉로가 붙어있는 꼴입니다. 그래봤자 도로는 사진 멀리 보이는 신안교 삼거리에서 끝납니다.

 

참고로 설죽로를 따라 위쪽에서 내려오는 버스들은 희한하게 신안교 삼거리로 바로 가지 않고 죄다 용봉로로 꺾어버리는데, 그 이유는 용봉로를 따라가면 얼마가지 않아 전남대학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교라는 대 수요처를 버리기는 아까우니 버스가 돌아가는 셈입니다.

이렇게 우회하는 버스의 대표적인 노선이 매월26입니다. 돌아가긴 하지만 크게 보면 극히 일부이며, 그래도 고속버스터미널(유스퀘어)과 일곡지구를 빠르게 이어주는 노선이라 합니다.

상류방향쪽 모습

합류점까지 미복개구간이면 좋을텐데 그렇다고 가까운 거리의 도로통행을 막을수도 없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90년대에 복개했다 하면 주변에 도로가 있었을텐데, 이동네에서는 사실상 설죽로가 간선로입니다. 그래서 차량통행이 많습니다.

아쉬운점은 90년대에 복개한거 치고는 이음매도 잘 안보이고 무엇보다 철판이 없다시피합니다. 대신에 도로 중앙선 부근에 사각 배수구가 놓여있는데,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제대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 사각 배수구도 드문드문 놓여있어 찾기도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리고 이부근에서 용봉제지천이 합류하는데 이 지천은 답사를 따로 하지 않아 합류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답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량은 비교적 많이 다니지만 의외로 인도에 보행자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단층~2층건물에 옷가게들이 늘어서있는데, 알고보니 용봉 패션의 거리라고 합니다. 이름대로 갖가지 브랜드 옷가게들이 늘어서있는데, 이게 용봉IC 부근까지 이어집니다. 문제는 거리가 1km가 넘는다는 점입니다. 버스정류장으로도 4정거장으로 실제 여기서 걸어다니며 옷을 사라고 한다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길게 퍼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운용로와의 삼거리를 지나갑니다.

이곳에도 사각배수구 2개가 중앙선에 놓여있습니다.

용봉택지로와의 삼거리를 지나갑니다.

용봉택지로에서 왼쪽으로 가면 전철우사거리라는 특이한 사거리를 만날수 있는데, 과거 이곳에 전철우 냉면집이 있어서 붙은 이름입니다. 현재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전철우사거리로 불립니다. 마치 강남의 뱅뱅사거리 같네요. 그래도 뱅뱅사거리 부근에는 진짜로 뱅뱅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도 뱅뱅이 있네요.;;

용주로와의 삼거리를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이곳이 오치천과의 합류점인줄 알았는데,

실제는 한블럭건너 고운로와의 삼거리가 오치천과의 합류점입니다. 즉, 오치천은 고운로를 따라 흘러나옵니다.

 

오치천도 시간이 부족해서 답사를 못했습니다. 상류방향 경로가 애매한 부분도 있어서인지라, 나중에 시간이 되면 답사해보겠습니다.

계속 가면 호남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가는 지점이 나옵니다.

다른각도에서 찍은 사진

왼편에서는 호남고속도로 진출로가 있습니다.

하류방향 모습

그리고 왼편에는 안쓰는 호남고속도로 다리가 있는데, 처음에는 이쪽으로 용봉천이 지나간다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그냥 설죽로를 따라 호남고속도로 아래를 지나갑니다. 그러면 저 다리가 무슨용도인지 모르겠네요.

1990년 항공사진을 보면 용봉천을 건너는 다리(현 설죽로를 건너는 다리) 왼편에 또다른 다리가 있는것을 알수 있는데, 위아래로 도로가 없습니다. 도로를 내려다 하천복개로 선회한것인지 의문입니다.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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