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호천 답사기 3/5
답사기 목록 | 구간 |
1편 | 영일대 해수욕장 - 롯데마트 두호점 건물 앞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 하천 2개 출수구 |
2편 | 롯데마트 두호점 건물 앞 - 창흥로 35 부근(창포1간이펌프시설) |
3편 | 창흥로 35 부근 (창포1간이펌프시설) - 창포지 - 미복개 시점 창포지 동쪽 지천 |
4편 | 미복개 시점 - 상류구간 |
5편 | 창포지 서쪽 지천 |
이번 편에서의 답사구간입니다.
길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양옆으로 저층아파트들이 나오는데, 왼편이 두호주공 2단지, 오른편이 두호주공 3단지 아파트입니다. 참고로 주공1단지 아파트는 재개발하여 두호SK뷰 푸르지오가 되었습니다. 창포사거리 지나기전 봤던 그 아파트입니다.
길옆 아파트 경계에 견치석으로 낮은 옹벽을 쌓았습니다. 마치 하천 옹벽같이 보입니다만 과거에는 없었던 시설물이기 때문에 미관상 그렇게 한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길 사이가 매우 가까워서 마치 아파트 단지내 도로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계속 길을 따라가면 우창로와의 사거리가 나옵니다.
원래는 우창로라는 길이 없었으며, 여기서부터 중앙선도 없는 시골길이었으나, 새천년대로 우회도로의 성격으로 우창로를 새로 개설하였고 정면의 도로도 4차선으로 확장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쉽게 없어진것이 있는데 바로 구 동해선 터널인 작은굴입니다. 일제강점기에 구 포항역에서 끝나던 동해남부선을 연장하여 현 삼척선 삼척역까지 공사를 했으나, 해방후 공사가 중단되어 버렸습니다. 포항쪽에서는 포항에서 흥해까지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이과정에서 포항시내에서 흥해를 가는 구간에 터널을 두개 놨는데 바로 작은굴과 큰굴입니다.
이중 큰굴은 두호천 지천중 하나가 그쪽에서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작은굴은 이 우창로를 뚫으면서 매립하여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래도 워낙 유명한 구간이다보니(실제로 운행한적이 없는 미완성선이라) 예전에 답사를 하신 분이 있습니다. 아래에 링크를 걸어둡니다.
포항 작은굴, 큰굴 답사 : https://blog.naver.com/kgh19941061/10117852078
현재는 이 역할을 새로운 포항역과 여기서 연장된 동해선이 이어받았으며, 금년말에 동해선이 삼척까지 완전히 개통되면 일제강점기부터 계획만 했던 동해선 완성이 근 100년만에 이루어지는 셈이 됩니다.
새로 낸 길에서는 복개흔적을 찾을수 없습니다. 대신 과거 로드뷰로는 복개흔적이 잘 보입니다.
쭉 가면 왼편에 창포지가 등장합니다.
포항의 4대하천인 두호천, 학산천, 칠성천, 양학천 모두 작은 저수지를 갖고있는게 다른 동네와 차별되는 특징입니다. 저수지는 안정적인 하천 수량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복원하더라도 수량 걱정을 하는 다른 동네 하천들과는 다르게 복원에 유리한 부분입니다.
다른이름으로 마장지라고도 부르는 창포지는 4대하천에 각각 끼인 저수지들 중에서는 가장 큰편입니다.
창포지의 모습
상당히 크기 때문에 한 화면에 담아내기가 어렵습니다.
다양한 위치에서 본 창포지의 모습
오른쪽 아래의 사진에서 보이는 사각박스가 바로 창포지에서 나오는 물이 두호천으로 유입되는 지점입니다.
이 창포지에 서쪽방향으로 창포지 서쪽 지천이 합류하는데 이 지천 답사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지천이 구 동해선 큰굴쪽에서 나오는 지천입니다.
창포지 서쪽 지천 답사기 보러가기(5편) : https://potter1007.tistory.com/1371
4차선 도로는 여기에서 끝나며, 그 이후는 좁은 길이 됩니다.
하류방향 모습
그리고 길이 좁아지는 지점 쪽으로 가면 두호천의 미복개구간을 볼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복개가 풀립니다.
복개가 풀림과 동시에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왼편이 본류이고 오른편이 창포지 동쪽 지천입니다.
오른편 지천은 별로 볼게 없어서 아래에서만 간단하게 보겠습니다.
대략적인 경로는 위와 같습니다.
합류점에서 오른족 방향의 지천 모습 | 수풀이 많아서 하천 상태를 알기가 어렵습니다. |
여기서 오른쪽으로 꺾는것으로 보입니다. | 그러나 이후 물 흐르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 이정도까지만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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